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강원FC VS 전북 현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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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3번지 : 강원FC VS 전북 현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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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모터스(이하 전북 현대)가 2022년 2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는 2일 19시 (한국 시각) 강릉 종합 운동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에서 강원FC(이하 강원)를 2 대 1로 제압했다. 이례적인 부진으로 여러 전술 실험을 시도하고 있는 전북 현대는 ‘전반전 2득점’이라는 소기의 성과와 함께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전북 현대가 강원FC의 ‘밀집 수비’를 뚫는 방법
전북 현대는 ‘우측면 과부하 - 고립된 선수를 활용한 좌측면 반대 전환’ 전략으로 강원을 공략했다. 실제로 전북 현대는 RCB. 이용을 필두로 RCM. 김진규, RWB. 김문환, RW. 박규민이 우측에서 패스 & 무브로 강원의 측면을 허물었다. 동시에 중앙 수비수치고는 작은 신장을 가지고 있는 강원의 LCB. 윤석영(183CM, 75KG)을 공략하기 위해 경합 능력이 우수한 ST. 구스타보(189CM, 83KG)가 ‘우측면 과부하’ 과정에 참여하고, RW. 박규민이 빠른 속도를 활용하여 침투를 시도하는 부분 전술을 곁들었다.
또한 김상식 감독은 강원의 ‘밀집 수비’를 부수기 위해 ‘2선 자원’ 쿠니모토를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시키는 파격을 선보였다. ‘우측면 과부하’ 과정에서 좌측 측면 터치라인 부근에 LWB. 쿠니모토를 위치시켜 발생하는 1 VS 1 대치 상황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강원FC의 반격
전반전 2실점을 허용한 강원은 후반전 더 이상 물러서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고전했던 LCB. 윤석영과 RCM. 황문기 대신 임창우, 김대원을 투입하면서 3-4-3 형태로 변화를 줬다. 동시에 전반전과 다르게 전북 현대를 상대로 강한 1 VS 1 압박을 시도했다. 강원은 위 그림과 같이 LW. 김대원 → RCB. 이용, ST. 이정협 → CCB. 홍정호, RW. 양현준 → LCM. 백승호, LWB. 정승용 → RWB. 김문환, LCM. 코바야시 → RCM. 김진규, RCM. 김동현 → LW. 김보경, LCB. 김영빈 → ST. 구스타보를 압박했다. 강원은 전북 현대의 후방 공격 조립 작업뿐만 아니라 공격 시도가 실패했을 때도 재빠르게 압박을 시도하면서 전북 현대를 침몰 직전까지 몰아갔다.
전북 현대의 명성 다운 경기 내용은 아니었지만 반전의 실마리를 찾은 김상식 감독이다. 전북 현대가 준비한 반격이 울산 현대축구단의 우승으로 기운 K리그1의 판도에 반전을 선사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3
선수 배치가 다르기는 하지만 전술 기조 자체는 김천 상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전북 현대였습니다. 김천전에서는 4백 → 변형 3백으로 빌드업 구조에 많은 공을 들였다면, 강원전에는 밀집 수비를 깨트리기 위하여 3백으로 출발, 공격 과정에서 많은 숫자를 투입하기 위한 ‘배치’ 적인 차이는 물론 존재했습니다.
매번 상대에 따라 전술을 ‘새로’ 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하지만 훈련했던 전술을 꺼내어 ‘대응’하는 유연함이 필요해보이는 김상식 감독입니다. 후반전 최용수 감독의 강한 압박에 빌드업 구조에 힘을 준 김천전 전술 배치로 대응했다면 어땠을 까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플랜 A에 대한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김상식 감독이 상대 대응에 따른 플랜 B를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면 ‘감독 2년차 위기’에서 감독으로서 확실한 스텝 업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강한 압박에 대한 대응이 완벽한 팀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데,
전북 역시 아직 이에 해당하는 레벨까지는 못 올라온 것 같은 느낌...?
선수 배치가 다르기는 하지만 전술 기조 자체는 김천 상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전북 현대였습니다. 김천전에서는 4백 → 변형 3백으로 빌드업 구조에 많은 공을 들였다면, 강원전에는 밀집 수비를 깨트리기 위하여 3백으로 출발, 공격 과정에서 많은 숫자를 투입하기 위한 ‘배치’ 적인 차이는 물론 존재했습니다.
매번 상대에 따라 전술을 ‘새로’ 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하지만 훈련했던 전술을 꺼내어 ‘대응’하는 유연함이 필요해보이는 김상식 감독입니다. 후반전 최용수 감독의 강한 압박에 빌드업 구조에 힘을 준 김천전 전술 배치로 대응했다면 어땠을 까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플랜 A에 대한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김상식 감독이 상대 대응에 따른 플랜 B를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면 ‘감독 2년차 위기’에서 감독으로서 확실한 스텝 업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