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K리그 유료 중계 시대, 이렇게 하는 게 맞아?
- COSMO
- 979
- 47
- 63
- 이 글을 쓰는 사람은 그저 축구 보는 팬이라 전문가보다 식견이 많이 좁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어느 날, K리그는 쿠팡플레이와 함께
2022년 4월 12일, K리그는 2025년까지 쿠팡플레이와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제 K리그 생중계를 온라인/뉴미디어에서 시청하려면 2023년부터 쿠팡플레이에 접속해야 한다. 그리고 쿠팡플레이를 이용하려면 4,990원을 내고 로켓와우 멤버십에 가입해야 한다. 로켓와우 회원은 쿠팡에서 더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으며, 쿠팡플레이로 <SNL>, <어느 날>이나 <무한도전> 등을 시청할 수 있다. 가격을 감안하면 로켓와우 멤버십은 합리적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프로그램 <어느 날> (출처 : 쿠팡플레이)
쿠팡의 성장세는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그것을 설명할 필요가 없다. 쿠팡은 아마존을 추종한다는 평을 듣고 있으나, 대한민국 이커머스의 혁명을 일으켰다. 이제 쿠팡은 안정적으로 오래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노력 중 하나가 OTT였다. 쿠팡이 동남아 OTT 업체인 훅을 인수한 후 이윽고 쿠팡플레이를 시장에 내놓았다. SNL을 리부트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킬러 콘텐츠인 축구 국가대표 경기를 보려면 쿠팡플레이에 접속해야 한다. 그 곳에서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선수들의 경기도 볼 수 있다. NFL, FIBA, 데이비스컵의 주요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 여기에 K리그 콘텐츠가 추가된다. 국내 프로 스포츠가 유료 OTT에 독점 편성된 것은 처음이기에 이 소식은 꽤 오랜 시간 뜨거운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
출처 : 쿠팡플레이
어느 날 갑자기, K리그 뉴미디어 중계가 곧 유료화된다는 뉴스가 나왔다. 물론 몇몇 전문가는 여러 차례 K리그 중계를 필연적으로 유료화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PL이나 MLB 등 인기 해외 스포츠 중계 상당수가 최근 몇 년 동안 유료로 전환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K리그도 선을 넘어 유료화의 길을 갈 것이라고 추측했던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다음 해부터 유료 중계한다는 소식을 듣고 유료화에 대한 입장과 별개로 K리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이 당혹스러워 했을 것이다. 전문가, 팬 불문하고 서로의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팬들은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야 했으며, 제한된 정보 하에서 이제서야 서로 격론을 주고받는다. K리그는 분명 용감하게 미지의 세계에 도전했지만, 그 결과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K리그 중계 유료화에 관한 논쟁
우선 장점만 보면 K리그 뉴미디어 중계 유료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을 넘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K리그는 애석하게도 '건강한' 산업이 아니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K리그는 이른바 '물주'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이 역시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중계권도 다를 바 없다. 이 마저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어느 정도 건강한 사업이 아닌지, 이견은 존재할 수 있지만 K리그는 하나의 어엿한 산업으로 발전하려면 아직 먼 길을 가야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유료화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다 알고 있다.
유료화는 건강한 산업으로 가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유료화를 해서라도 이스타TV 인력이나 배박콤비처럼 유능한 사람들이 K리그에 참여할 수 있다면 들어간 비용을 넘어선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여기서까지 전문가들이 이야기했던 논리를 계속 읊을 필요는 없다.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유료화를 옹호하면서 설명하는 근거는 K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다면 다 아는 내용이다.
다 아는 얘기 하기 싫고 다른 취지의 글을 쓰려고 한다. 먼저 근본적으로 이 물음을 하고 싶다. K리그 '경기'를 굳이 '생중계'로 '90분 내내' 봐야 하는가.
물론 K리그의 중심은 경기고, 그것은 라이브로 90분 이상 진행된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굳이 그렇게 경기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경기장에 직접 가서 보는 사람들은 똑 같은 경기장에 있다고 하더라도 각자 다양한 활동을 한다. 90분 내내 전술적인 움직임을 지켜보며 경기에 집중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그저 치킨과 맥주를 마시며 경기에 집중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친목하는 경우도 있다.
'대팍'이라는 별칭이 붙은 대구 DGB은행파크. '대팍'에 가는 사람들 중에서 축구를 집중해서 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또한, 힙한 것을 체험하고 싶어서 가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될까. 고객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경기장을 찾는다.
K리그를 영상 매체나 여타 간접적 방식으로 '체험'하려는 사람들도 각자 다양한 의도를 품고 있다. '직관'처럼 영상 시청도 하나의 경험이고 방식만 다를 뿐 구조는 비슷하다. 그 다양한 방식이 모두 라이브로 90분 이상 진행되는 경기라는 공통점을 가진다고 볼 수 없다. 심지어 그 즐기는 방식이 선수들이 보여주는 인플레이에서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우리의 편견
우리는 90분 내내 경기를 봐야 하는가. 물론 열성적인 K리그 팬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고 그런 사람들은 쿠팡플레이에 당장 접속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순간만 챙겨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존재할 수 있다. 실제로 프로야구만 보더라도 사람들이 승부처만 딱 보고 그 상황이 해소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의 접속자가 경기를 이탈한다.
NBA의 리그 패스에서도 팬들이 99센트를 내면 10분, 1.99달러를 내면 한 쿼터를 볼 수 있도록 설정했다. 승부처만 보려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결과다. 미국에서 한인 사업가도 'BUZZER'라는 서비스를 런칭했는데 그 서비스에서 NBA, NHL, PGA, DAZN의 콘텐츠를 1달러 정도를 내고 짧은 시간 동안 볼 수 있다. 이 예시들은 숏폼 콘텐츠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나온 산출물이다.
라이브로 봐야 하는 것도 우리의 편견일 수 있다. 가령, 하이라이트로 보는 사람도 상당수 존재한다. 스포티비가 PL 하이라이트를 유튜브에 빨리 풀었을 때 그 영상에서 출근길, 등교길에 잘 보고 있다는 댓글을 꽤 자주 볼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스포츠 콘텐츠는 생중계로 봐야 할 것이 아니라 이동 시간에 짬짬이 하이라이트로 시청할 것일 수 있다.
더 나아가 K리그를 선수들의 경기로만 즐기는 것도 우리의 편견일 수 있다. 직관만 해도 그냥 경기 안 보고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치어리더나 마스코트 보러 가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경기'라는 개념어를 정의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할 수도 있다.
이승우의 세러머니를 바라보는 관점도 그렇다. 이승우의 골과 셀레브레이션을 사람들이 굳이 90분 내내, 라이브로 보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셀레브레이션은 인플레이 상황도 아니다. 경기가 끝나고 이승우 선수의 인터뷰 역시 주목을 받았는데 이 역시 90분의 경기 안에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 없다. 90분 내내 K리그 라이브를 지켜봐야 하는 것은 더 이상 보편적이지 않다.
분명하게 생각할 것은 이제 K리그를 즐기기 위해 경기를 풀타임 생중계로 봐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K리그는 경기가 중심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다른 이유로 충분히 K리그라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우리는 '집관'의 형식을 재정의해야 한다. 쿠팡플레이가 제공하는 풀타임 생중계는 가공되지 않은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프리미엄 콘텐츠다. 90분 내내 벌어지는 경기가 누군가에게는 이제 K리그에서 기본적이고 보편적으로 누려야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없다. 각자 자기 취향껏 K리그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고 K리그 콘텐츠 제작자는 그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그렇다고 롱폼 콘텐츠가 시장에서 버려지는 것도 아니다. 젊은 세대에 각광을 받고 있는 '침착맨'을 생각해봐도 그렇다. '침착맨'의 주요 콘텐츠는 이른바 '영공조징'부터 하스스톤, 노노그램까지 다양하지만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던 콘텐츠는 '침펄토론'과 '침착맨 삼국지'다. 죄다 1시간이 넘어가는 콘텐츠다. 침착맨 삼국지 콘텐츠를 모아놓은 완전판은 5시간이 넘어가지만, 그 조회수는 7백만 회가 넘어간다. 그렇게 되면 이 영상은 매니아들만 즐기는 콘텐츠가 아니다. 충분히 대중에게 통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사례로 이스타TV의 울산 현대 선수 인터뷰도 1시간 반을 넘겼지만 그 영상의 조회수는 70만 회를 이미 초과했다.
그만큼 사람들이 콘텐츠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양해진 것이며, 그만큼 빠른 시간 내에, 그리고 자주 콘텐츠를 더 즐길지 결정한다. 길고 짧은 것과 무관하게 시청자가 생각했을 때 지루하면 버려진다. 저 롱폼 콘텐츠는 그 의문에서 통과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선택받은 것이다. 하지만 K리그, 그리고 하다 못해 KBO 리그에서 2~3시간 경기를 진행하다보면 재미없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3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줄인다고 될 일은 아니다. 웬만큼 지루한 순간까지 눈감아줄 수 있는 팬이 아니라면 리모콘이 돌아간다.
별개의 화두지만 K리그를 즐기는 방식은 영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얼마 전 모 선수가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인 '버블'을 사용했다가 이런저런 얘기가 많았다. 선수의 개인적인 이슈를 제외하고 생각하면 버블이라는 플랫폼도 K리그처럼 팬덤이 쌓여있는 곳에 도움이 된다. 음악 방송에서 아이돌에게나 하는 직캠 영상도 선수들한테 적용할 수 있다. K리그의 '입덕 루트'는 충분히 다양할 수 있고 이제 경기만 쳐다볼 수 없는 시대다.
출처 : 버블
이제 누구나 다 인지하고 있는 얘기로 돌아가면 결국 숏폼 콘텐츠를 잠재 고객에게 효과적이고 점진적으로 노출시킨 다음, 이들이 롱폼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어차피 롱폼 콘텐츠를 푹 즐기고 있던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정말 다 아는 얘기다. 그런데 어떻게?
2차 창작을 어떻게 발전시켜야하나
KBO 리그에서 움짤 금지로 논란이 일파만파 퍼질 때, K리그는 그 2차 창작의 방식을 효과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유튜브 창작자가 정당하게 대가를 지불하면 K리그 영상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쿠팡플레이가 유료중계를 한다고 해도 변하지 않을 예정이다. 혹자는 이를 해결 방안이라고 퉁 치고 넘어가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유료화를 우려하는 사람들은 이것 마저도 알고 있다. 결국 방식이 문제다.
K리그는 사람들이 콘텐츠로 2차 창작 권리를 정당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콘텐츠 만드는 것까지 K리그는 어찌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이 K리그 콘텐츠를 만들면 그만큼 더 창의적인 아이템도 많이 생길 것이다. 동영상 정도를 제외하면 크리에이터들은 K리그 콘텐츠를 정당하게 만들 수 있는 권리가 없다. K리그가 크리에이터를 픽업해서 같이 만드는 경우는 있어도 그 권리를 시장에 풀어주지 않는다.
출처 : 마플샵(https://marpple.shop/en/kleague?page=0)
물론 크리에이터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상품 카테고리의 무분별한 중복을 피해야겠지만 K리그와 구단은 로열티를 받고 크리에이터는 창의적인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권리를 만들었으면 한다. SNS나 다른 통로에서 K리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도 상품화를 노리고 더 적극적인 창작을 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경기가 아니라 의외의 방식으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경기가 아니더라도 고객들은 다양하게 K리그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그것이 한 단계씩 계속 거쳐서 K리그 경기로 갈 수 있다면 그것이 '직관'이든 '집관'이든 90분 이상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2차 창작 콘텐츠 때문에 '직관'을 갈 수도 있고 2차 창작 콘텐츠를 받기 위해 '집관'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을 유도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 등과 그런 구성을 추가로 함께 할 수 있고 쿠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
유료 중계까지 결심한 지금 K리그에 필요한 건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이다. 그 관심을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콘텐츠다.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정당하게 대가를 주고 산 K리그 콘텐츠로 크리에이터가 돈을 벌 수 있다는 사례가 공개적으로 생기면 시장 참여자는 더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2차 창작 권리를 정당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한 것이다.
2차 창작에 대한 구체적 방식은 다른 칼럼에서 다룰 예정이다.
유료화 논쟁의 본질은 무엇인가
현실은 다르게 변하고 있을지 몰라도 K리그 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K리그 콘텐츠에 대한 인식 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들은 여전히 K리그 '집관' 콘텐츠를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것이 기본적인 메인 콘텐츠라는 점은 분명하나, 이제 많은 사람들은 더 이상 보편적인 시각에서 90분 내내 라이브로 봐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지금 무료인 서비스가 유료로 변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좋아할 사람들은 없다. 무료의 서비스를 유료로 바꾸는 대가로 더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해도 많은 이들이 여기에 수긍할 수 없다. 실제로 어떤 서비스가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K리그가 아직 부족하는 것도 다 아는 얘기다. 건강한 산업으로 진화해야 하는 사실도 다 알고, 유료화가 줄 이득도 모두가 다 알고 있다.
K리그에 대한 동업자 정신을 가진 일부 팬들은 노출도의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이들의 행동양식은 철저하게 비탄력적이기에 이 사람들은 상당수 쿠팡플레이를 결제할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K리그가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유료화에 대한 반대를 주장하기도 한다. 유료화에 대한 장점도 단점도 모두 알지만, 아직 누구한테도 단점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듣지 못했다.
고객들에게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쳐 공감대를 조성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이 다 아는 얘기를 하면 반발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다. 물론 혹자는 그렇게 말한다. 굳이 K리그 유료화를 하면서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사전에 거칠 필요가 있는지 말이다. 물론 그 의견도 일리가 있다. 그렇다면 동시에 고객들이 유료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료화에 대한 생각은 다 다르더라도 이 점은 분명하다. 이렇게 열을 낼 정도로 토론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K리그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댓글 47
오히려 라이트 하지 않은 팬들이 유료화로 되면서 얻을 수 있는 혜택 부분이 나와있지 않아서 아쉽기도 하네요
유료화가 수순이 될 거라고 하지만 어쨌든 무료에서 유료로 넘어가는 그 부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있는데
더 좋은 퀄리티의 방송을 볼 수 있다 이거 하나만을 내세우기에는 명확한 한계도 있다 생각함
해외의 유료 방송의 경우 금액대를 나눠서 경기만 본다, 프리뷰 리뷰도 해준다, 클럽하우스 등 선수들의 생활을 푸른파도나 한화 클럽하우스 처럼 보여주는 시스템도 있는데 이런 내용도 있어야 할거 같음 유료화로 가는이상
글을 쓰는 과정에서 우선 순위로 필요한 것부터 작성하다 보니 밀렸음
미안합니다...
개축은 팀이나 연맹이나 소통이 어려움
본 글에도 썼고 댓글에도 어떤 분께서 지적했지만 매니아는 비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보다 더 탄력적인 구매를 진행하는 잠재 고객에게 집중했습니다.
물론 오리지널 콘텐츠 등에서 매니아들이 원하는 것들이 따로 있겠죠.
라이트팬, 코어팬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함니둥
이건 님 말마따나 팬들의 2차창작을 통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고..
우려점이라면 K리그 크리에이터가 자체적인 수익을 올리기에는
아직 시작의 규모가 작지 않냐는 점인데
다음 편에다가 써줄거죠? 믿고 있겠습니다~
그게 만약 돈이나 도움이 되었다면 이스타나 달수네 같은 곳에서 사지 않았을까
하지만 여기도 그러니 저기도 그럴 것이다, 혹은 그럴 수밖에 없다는 논리는 불합리한 것 같고
축구가 아닌 분야에서 K리그라는 브랜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봐야겠죠
반장선거 맞이해서 꼬꼬랑 조인하고 마플샵에서 굿즈 팔고 있는데 여기 지표가 나름 중요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음
내가 K리그 판타지리그를 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참신한 방법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꺼낸 아이디어임
연맹이 뉴미디어 센터 독립시키고 중계 품질 향상에만 10억 가까이 쓰고 나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라(올해 화질저하 이슈는 차치하고) 이번 계약 수익을 활용하여 이루어질 개선 사업들은 돈의 쓰임새가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그래야함)
그리고 연맹은 분명 신규 유입에 관한 면도 고려했을텐데 그런쪽은 뉴미디어쪽 관련 분석을 통해 증명된 데이터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후속 기사 내용 중 기존처럼 하이라이트 제공등의 내용을 보고 해당 분야를 신규 유입을 주도하는 메인스트림으로 파악하고 계약 후에도 현행유지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파트너십은 서로에게 윈-윈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은 서로 극대화 시키는 쪽으로 잘 노선을 정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무료로 즐기던 문화나 콘텐츠가 '유료화'가 되어버리는 순간 치솟는 워딩의 거부감은 아직 우리나라 문화에 매우 만연한지라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거지. 사실 정해진 미래였고, 앞으로는 양질의 개선이 잘 이루어지는지 귀추를 주목하는 것이 K리그가 발전하는 순간을 직접 목격하는 시간이 되겠네요!
생각나는대로 글을 써서 두서가 없는 것 같네용 항상 좋은 칼럼 잘 보고 있습니다:D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다른 점으로 상쇄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단점을 상쇄하는 노력이 몇몇 사람들한테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도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 며칠 유료화에 대한 찬반 논리를 많이 봤어요.
각자 이래서 '유료화가 좋다', '이래서 유료화는 시기상조다' 하면서 근거를 내세우시는데
대부분의 글에서 유료화에 대한 생각이 어떻든 공통적으로 유료화에 대한 장단점을 다 파악하고 계셨습니다.
상대는 그걸 파악하지 못할 것이라고 재단한 사람들은 있었지만 그와 무관하게 작성자, 스피커들은 상황을 얼추 알고 계셨어요.
K리그를 시장성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야 한다는 찬성 측의 논거와 라이트 팬으로 이어지는 확장성 미비를 지적하는 반대 측의 우려,
어떤 부분을 중심적으로 생각하는지 거기에 의견이 갈리신 것 같았습니다.
저 스스로도 많이 고민해봤는데 유료화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산업화를 위해 필요하고 그만큼 라이트 팬들을 위한 콘텐츠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내용의 중반부를 지나면서 그 내용이 나옵니다.
다만, 특히 찬성 측에서 반대 의견을 설파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거기에 대한 의견을 첨부했습니다.
쿠팡이 동남아 OTT 업체인 훅을 인수한 후 이윽고 쿠팡플레이를 시장을 내놓았다. > 쿠팡플레이를 시장'에' 내놓았다. 로 이야기하면 조금 더 빨리 눈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뒤죽박죽하게 글 쓰다가 조합해서 오타가 있네요.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 제 개인적인 바람은 이제 K리그의 파트너가 된 쿠팡플레이가 직접 나서서 기존에 K리그가 시도하기 어려웠던 혹은 시도할 생각조차 못했던 부분을 끄집어내서 참신하고 흥미로운 창작물을 좀 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꼭 그랬으면 합니다ㅠㅠ
오히려 쿠팡이라는 이커머스 플랫폼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지면상 유튜브 쇼츠 등 숏폼 동영상을 강조한 느낌이 있는데 2차 콘텐츠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쿠팡으로 2차 창작 콘텐츠를 판매하다보면 원활한 생태계 구현이 가능할 수도 있구요..
이 글 엮어서 나중에 써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유료화 발표되고나서 '쿠팡플레이라서' 너무 싫었는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니 최대한 응원해볼까 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