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광주FC - 인천 유나이티드 리뷰

축구 43번지 : 광주FC - 인천 유나이티드 리뷰

https://blog.naver.com/soccer43housenumber/222715939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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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이하 광주)가 FA컵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광주는 27일 19시 (한국 시각)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FA컵 24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를 6 대 1로 격파했다. 조성환 감독은 K리그1 무대에서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선발하는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같은 이유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광주에게 처참하게 패배했다.

 

광주FC의 1 VS 1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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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 전개를 방해하는 광주FC]

 

광주는 ‘2 - 3’ 형태의 1 VS 1 압박으로 인천이 자랑하는 ‘3 - 2’ 전형의 공격 전개 형태를 방해했다. 실제로 광주는 위 그림과 같이 ST. 허율 → CCB. 김광석, LW. 하승운 → RCB. 김창수, RW. 정종훈 → LCB. 김동민, LCM. 이찬동 → RCM. 이동수, RCM. 김종우 → LCM. 정혁을 압박했다. 동시에 인천의 RW. 송시우, LW. 이준석이 변칙적으로 공격 전개에 가담하기 위해 내려오면 ‘마크맨’ LCB. 김승우, RCB. 아론이 위치를 이탈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압박을 시도하는 등 인천의 공격 전개를 집요하게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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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측면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수비하는 광주FC]

 

광주의 1 VS 1 압박에 고전한 인천은 위 그림과 같이 RWB. 오재석을 향한 경합 상황을 유발하는 패스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인천의 최종 패스 선택지가 측면 수비수일 것을 예상한 광주는 LWB. 김진영이 재빠르게 오재석을 압박했고, ‘2 - 3’ 형태의 압박에 가담하던 LCM. 이찬동도 이동하여 2 VS 1로 수비할 수 있는 환경을 연출했다. 결국 인천은 51분, 광주가 13회의 슈팅을 기록할 동안 첫 슈팅을 기록하는 굴욕적인 맞이했다.

 

김종우 - 이찬동

 

더불어 광주는 부상 여파로 컨디션 난조를 겪던 RCM. 김종우, LCM. 이찬동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K리그1에서도 잔뼈가 굵은 RCM. 김종우와 LCM. 이찬동은 인천의 반격의 실마리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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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RCM. 김종우의 가치]

 

광주는 공격 전개 과정에서 주로 양쪽 중앙 수비수가 측면 수비수 처럼 넓게 벌리고 사이 공간에서 중앙 미드필더가 활약한다. 이와 같은 이정효 감독의 독특한 시스템은 여러 장점이 존재하지만 상대 팀이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할 때 가장 빛이 난다. 위 그림의 구역은 상대의 높은 전진을 유도함과 동시에 볼을 이동시킬 수 있는 범위가 넓고, 만약 상대에게 볼을 빼앗기면 실점과 직결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인천은 여러 차례 강한 스프린트를 동반한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지만 유려한 발재간을 활용한 RCM. 김종우의 볼 운반 능력에 압박에 실패했고, 인천의 1차 압박을 벗겨낸 RCM. 김종우는 동료들과 함께 볼을 수십 미터 전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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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LCM. 이찬동의 가치]

 

LCM. 이찬동은 ‘2 - 3’ 압박 과정에서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 인천의 RW. 송시우가 꽤 낮은 위치까지 공격 전개에 가담하는 경우에 LCM. 이찬동은 인천의 RCM. 이동수를 놓치지 않음과 동시에 RW. 송시우를 향한 패스 경로를 차단하며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FA컵 16강 진출과 동시에 후보 명단에도 간신히 이름을 올리던 LW. 하승운, LWB. 김진영, RWB. 박준강, RCB. 아론의 활약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 광주다. 특히 심란했던 팀을 빠른 시간에 회복시킨 것을 넘어 매력적인 팀으로 만든 이정효 감독의 능력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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