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인천 유나이티드 - 전북 현대 리뷰
- 축구43번지
- 155
- 2
- 6
축구 43번지 : 인천 유나이티드 - 전북 현대 리뷰
https://blog.naver.com/soccer43housenumber/222725449767
---------------------------------------------------------------------------------------------------------------------------
전북 현대모터스(이하 전북)가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전북은 8일 16시 30분 (한국 시각)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를 1 대 0으로 제압했다. 이례적인 부진으로 리그 11위까지 추락했던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쌓인 피로에도 불구하고 ‘2위’ 인천을 꺾으면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구스타보 - 일류첸코’ 조합은 정말 불가능할까?
[그림 1. 전북 현대의 공격 작업]
위 그림은 인천과의 경기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전북의 공격 형태다. 전북은 위 그림과 같이 인천의 5백 사이 공간에서 LW. 송민규, CAM. 강상윤, ST. 구스타보, RW. 문선민이 활약하게 했다. 동시에 중앙 수비수, 측면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가 서로 볼을 주고 받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4명의 공격수에게 긴 공간 패스를 투입했다. 비록 득점으로 직결되지는 않았지만 인천은 끊임 없이 스로인과 코너킥을 허용했다.
다만 선수 활용이 아쉬웠다. 위 그림과 같은 공격 작업은 신장이 작은 CAM. 강상윤, CAM. 김보경보다는 경합 능력이 우수한 ST. 구스타보와 ST. 일류첸코를 동시에 기용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ST. 이근호, 9월에 전역하는 ST. 조규성과의 교통 정리로 인한 불만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구스타보의 침투
[그림 2. ST. 구스타보의 침투 장면]
무려 ‘2위’ 인천을 제압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장면은 존재했다. ST. 구스타보는 여러 침투 장면에서 외로운 싸움을 펼쳐야 했다. 실제로 위 그림과 같은 장면에서 ST. 구스타보는 침투 움직임으로 인천의 LCB. 델브리지, CCB. 김광석, RCB. 오반석의 단단함에 혼란을 야기했지만 전북의 다른 동료들이 볼만 바라보면서 유효한 장면을 창출하지 못했다. 만약 전북의 다른 동료들이 다양한 움직임을 가져갔다면 ST. 구스타보는 침투 패스가 연결되지 않았어도 ST. 구스타보가 만든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북은 최근 11경기 무패 가도(7승 4무)를 달리면서 여전히 강한 전력을 갖췄음을 자랑했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남은 과제에 대한 고민으로 편안한 잠을 청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