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제주 유나이티드 - 김천 상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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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3번지 : 제주 유나이티드 - 김천 상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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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3연승에 성공했다. 제주는 8일 19시 (한국 시각)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에서 김천 상무프로축구단(이하 김천)을 3 대 1로 제압했다. 제주는 AFC 챔피언스리그 이후에 재개된 2경기에서 유일하게 2승을 챙기면서 리그 3위(승점 18점)로 등극했다.
대각선으로 전진하는 중앙 미드필더
[그림 1.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 전개 형태]
제주는 공격 전개 과정에서 위 그림과 같이 마름모를 구성하는 3백(LCB. 정운, CCB. 김오규, RCB. 김봉수)과 LCM. 최영준 위에 LCM. 이창민이 공격 방향의 측면에 위치했다. 원활한 ‘측면 과부하 - 고립된 선수를 활용한 반대 전환’ 공격을 위함이었다.
[그림 2. 제주 유나이티드의 측면 과부하 - 고립된 선수를 활용한 반대 전환]
실제로 제주는 위 그림과 같이 4명(LCB. 정운, LWB. 정우재, LW. 제르소, ST. 주민규)을 추가 투입하여 김천의 측면을 허물었다. 만약 좌측에서 원활한 패스 & 무브로 김천의 측면을 허물지 못할 경우에는 후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RCM. 최영준을 이용하여 우측의 RWB. 안현범을 향해 빠른 반대 전환을 시도했고, 1 VS 1 능력이 우수한 RWB. 안현범은 유효한 장면을 연출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강한 압박
[그림 3. 김천 상무가 백 패스를 하는 순간 강하게 압박하는 제주 유나이티드]
제주는 김천의 공격 전개 과정을 강한 전방 압박으로 방해하지 않고 센터 서클 근처에서 ‘2 - 3’ 형태로 지역에서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천이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후방으로 백 패스를 시도하는 경우에는 달랐다. 제주는 위 그림과 같이 재빠르게 전진하여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위와 같은 압박 방법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제주는 패스 미스로 볼을 잃을 경우와 김천이 스로인을 시도할 경우에도 강하게 압박을 시도하면서 김천의 원활한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개막전 미디어 데이에서 양강 구도를 격파하겠다고 선언한 남기일 감독은 빈곤한 득점력(9경기 8득점)으로 빈축을 샀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 진행으로 생긴 K리그1 공백기에서 해답을 찾은 제주는 3경기 8득점(FA컵 포함)으로 반전의 실마리를 찾은 모습이다. 과연 제주가 K리그1 우승 경쟁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