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부천FC 1995 VS 경남F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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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3번지 : 부천FC 1995 - 경남F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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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이하 경남)가 5경기 무패 행진(4승 1무)을 이어갔다. 경남은 18일 19시 30분 (한국 시각) 부천 종합 운동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2 16라운드에서 부천FC 1995(이하 부천)를 1 대 0으로 제압했다. 7경기 연속 무승 행진(2무 5패)으로 승격 경쟁에서 멀어졌던 경남은 최근 반전에 성공하면서 승격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경남FC의 공격 형태
[그림 1. 경남FC의 공격 형태]
경남은 위 그림과 같이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측면 공격수가 중앙으로 좁혀서 경기했다. LW. 정충근, RW. 고경민은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중앙으로 좁혀서 기회를 모색했고, LB. 이민기, RB. 이준재는 높은 측면 지역이 아니라 센터 서클 근처 측면 지역에서 패스와 크로스를 공급했다. 후반전, LS. 윌리안, RW. 모재현 투입 이후에도 동일했다.
[그림 2. 부천FC 1995의 수비를 흔들기 위해 엇갈려 뛰기를 시도하는 경남FC]
동시에 기본적인 포지션은 존재했지만 서로 자유롭게 위치를 바꾸면서 부천의 수비에 혼란을 야기했다. 특히 위 그림과 같이 RW. 고경민이 후방으로 내려오는 미끼 움직임으로 상대를 유인한 후에 LW. 정충근이 우측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CDM. 김준형 전담 마크
[그림 3. 부천FC 1995의 후방 공격 조립 과정 VS 경남FC의 전방 압박]
경남은 부천의 후방 공격 조립 작업을 전방 압박으로 적극적으로 방해했다. 특히 위 그림과 같이 왼쪽 중앙 공격수 역할을 맡은 선수가 부천의 후방 공격 조립 작업의 핵심 CDM. 김준형을 적극적으로 방해했다. 실제로 위 그림과 같이 LW. 에르난데스 → RCB. 김강산, RS. 티아고 → CCB. 닐손 주니어, RW. 모재현 → LCB. 이용혁을 압박했고, LS. 윌리안은 CDM. 김준형을 적극적으로 방해했다. 동시에 부천의 측면 수비수는 경남의 측면 수비수가 1 VS 1 압박을 펼치는 형태로 부천이 롱 볼 공격에 의존하도록 유도했다.
경남전 패배로 1경기 덜 치른 ‘1위’ 광주FC와 승점 차이가 4점으로 벌어진 부천이다. 부천은 일격을 선사한 경남이 다음 경기에서 광주FC를 상대하는 만큼 경남이 추격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게 됐다.
댓글 7
이광진 이우혁은 막혀서 빌드업 할때 거의 아무것도 못하는 거 같던데
사실 중앙 수비수 → 중앙 미드필더 → 전방의 공격수들까지 정면으로 공격이 이어지면 정말 좋겠지만, 프로 레벨에서는 한 경기에 한, 두번이나 나올 법한 상황이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측면 수비수의 낮은 위치에서 부천의 측면 수비수를 유인 (최종 수비는 측면 수비수를 제외한 4명), 중앙으로 좁혀서 플레이 하는 윙어로 수적 동률(4vs4) 혹은 우세를 유인한 설기현 감독의 전술적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