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제주 유나이티드 - 수원 삼성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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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3번지 : 제주 유나이티드 - 수원 삼성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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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블루윙즈(이하 수원 삼성)가 상위 스플릿 경쟁에 합류했다. 수원 삼성은 22일 16시 30분 (한국 시각)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에서 ‘2위’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와 0 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휴식기부터 수원 삼성을 이끈 이병근 감독은 5경기 3승 1무 1패로 강등 경쟁에 허덕이던 수원 삼성을 구해냈다.
이병근 감독의 3-4-3 시스템
[그림 1. 이병근 감독의 3-4-3 시스템]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 줄곧 4-3-3 시스템을 선보였던 이병근 감독은 ‘깜짝’ 3-4-3 시스템으로 제주를 상대했다. 이병근 감독은 주로 우측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던 정승원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시켰고, 3백은 LCB. 고명석 CCB. 민상기, RCB. 이한도로 구성했다. 수원 삼성은 1선과 4선의 폭을 좁히고 침투하는 3톱을 향한 중앙 수비수의 긴 침투 패스로 제주를 공략했다.
[그림 2. 사리치 시프트]
동시에 종종 LCM. 사리치가 왼쪽 측면 공격수와 왼쪽 측면 수비수로 변신하는 ‘사리치 시프트’를 활용했다. LCM. 사리치는 주로 RCM. 한석종과 짝을 이루어 중앙에서 경기를 운영했지만, 수원 삼성의 1선과 4선의 폭을 좁히고 전방을 향한 침투 패스의 ‘의외성’을 위해 LWB. 이기제, RW. 류승우에게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기고 위 그림과 같이 전진했다. 전진한 LCM. 사리치의 움직임은 제주의 수비 조직력에 혼란을 야기했고, 좋은 기회로 연결됐다.
이병근 감독 부임전 K리그1 11위까지 추락했던 수원 삼성은 이병근 감독 부임 이후에 ‘6위’ 대구와 승점 동률(17점)로 8위까지 순위 상승을 이뤘다. 동시에 3백 시스템을 고집하던 박건하 감독과 달리 상대의 전략에 따라 4백과 3백을 오가는 ‘유연함’을 보여주면서 ‘승점 자판기’ 신세에서 벗어났다. 수원 삼성은 주포 ST. 김건희의 부상 복귀와 함께 K리그1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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