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경남FC - 광주F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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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3번지 : 경남FC - 광주F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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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이하 광주)가 오랜만에 ‘창’을 상대했다. 광주는 22일 16시 (한국 시각) 진주 종합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2 17라운드에서 경남FC(이하 경남)와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2 무대에서 항상 ‘방패’를 상대했던 광주는 ‘창’ 경남과의 대결에서 4번째 2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경남FC의 공격 전개 방식
[그림 1. 부천FC 1995전, 경남FC의 공격 전개 형태]
지난 부천FC 1995와의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들을 중앙으로 좁혀서 움직이게 했던 설기현 감독은 광주와의 경기에서도 기본 골조를 동일하게 운영했다. 다만 광주의 전방에서 볼 탈취 능력을 우려하여 공격 전개 과정에서 공격 방향에 따라 RW. 모재현과 LW. 에르난데스를 공격 전개에 가담시켰다.
[그림 2. 경남FC의 공격 목표는 공격 진행 방향의 반대편]
동시에 경남은 위 그림과 같이 우측에서 공격을 진행할 때, RW. 모재현이 후방으로 내려오면 전진한 좌측을 향해 볼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광주를 공략했다. 공격 진행 방향으로 시선과 몸이 이동한 광주를 상대로 역으로 허술한 반대 측면을 공략하기 위함이었다.
RCM. 박한빈의 전진
[그림 3. ‘3 - 1’ 형태에서 RCM. 박한빈이 전진한 광주FC]
광주도 ‘창’ 경남을 상대하기 위해 기존의 중앙 미드필더가 3백 사이에서 움직이는 ‘3 - 2’ 전형에서 위 그림과 같이 ‘3 - 1’ 형태에서 RCM. 박한빈이 전진하는 전형을 추가해서 경기를 운영했다. 동시에 3톱(LW. 엄지성, RW. 헤이스, ST.허율)이 변칙적으로 RCM. 박한빈과 짝을 이루기 위해 후방으로 이동했다. 광주는 중앙 구역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패스 & 무브를 통해 원활하게 상대 진영까지 전진이 가능했다.
서로에게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된 것 같은 ‘창’과 ‘창’의 대결은 서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짚어준 명승부였다. ‘스파링 파트너’를 통해 나아갈 경남과 광주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