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전북 현대 VS 제주 유나이티드 리뷰

축구 43번지 : 전북 현대 VS 제주 유나이티드 리뷰

https://blog.naver.com/soccer43housenumber/22275212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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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모터스(이하 전북)가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전북은 28일 19시 (한국 시각)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1 15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에게 0 대 2로 패배했다. 지난 K리그1 5라운드에서도 0 대 2로 패배하여 복수를 꿈꿨던 전북은 설욕에 실패했다.

 

전북의 1 VS 1 대인 방어와 제주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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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전북 현대의 수비 형태]

 

 

경기전 인터뷰에서 LW. 제르소, LWB. 정우재, RWB. 안현범 등 제주의 측면 자원의 공격력을 우려했던 김상식 감독은 제주의 3백(LCB. 김봉수, CCB. 김경재, RCB. 김오규)을 제외하고는 1 VS 1 대인 방어로 제주를 수비했다. 실제로 전북은 위 그림과 같이 제주의 3백(LCB. 김봉수, CCB. 김경재, RCB. 김오규)은 LS. 송민규, RS. 한교원이 공격 방향에 따라 2명만 견제했고, RCM. 김진규 → LCM. 최영준, LCM. 쿠니모토 → RCM. 한종무, RWB. 김문환 → LWB. 정우재, LWB. 박진성 → RWB. 안현범, RCB. 이용 → LW. 제르소, LCB. 홍정호 → RW. 조성준, CDM. 백승호, CCB. 최보경 → ST. 주민규를 압박했다. 워낙 전북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우수하기 때문에 1 VS 1 수비 상황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image.png
[그림 2. 제주 유나이티드의 대응]

 

 

제주는 3톱(LS. 제르소, ST. 주민규, RS. 조성준)이 유기적으로 위치를 변경하면서 대응했다. ST. 주민규는 공격 전개 과정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CDM. 백승호와 수 차례 대치했고, LS. 제르소와 RS. 조성준은 서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1 VS 1 대인 방어를 펼치던 RCB. 이용과 LCB. 홍정호에게 혼란을 야기했다. 특히 유효한 기회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LW. 제르소가 우측으로 이동, RCB. 이용을 센터 서클 부근까지 유인하여 전북 수비 구조가 순간적으로 붕괴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

 

LCB. 김봉수의 전진 드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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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LCB. 김봉수의 전진 과정, LS. 구스타보를 아무도 돕지 않는다.]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양 팀의 침묵은 61분 LCB. 김봉수가 개인 능력으로 깨트렸다. 센터 서클 부근에서 볼을 잡은 LCB. 김봉수는 수십 미터를 전진하여 도움을 기록한 LW. 제르소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동시에 LCB. 김봉수의 전진 드리블과 맞물려 전북의 안일함도 부각됐다. 1 VS 1 대인 방어 지시를 너무 잘 따른 전북은 중앙 수비수를 견제하던 LS. 구스타보의 LCB. 김봉수를 향한 수비를 아무도 돕지 않았다. 설상 가상 LW. 제르소에게 볼이 연결될 때는 CCB. 최보경이 RCB. 이용을 도우면서 ST. 주민규는 홀로 득점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빈곤한 득점력으로 고민이 많았던 제주는 2득점과 동시에 ‘기존 2위’ 전북을 제압하면서 ‘새로운 2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반면 전북은 여전히 빈곤한 득점력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비 불안’이라는 과제가 추가되면서 치열한 A매치 휴식기를 보낼 예정이다.

댓글 9

이노비오-71.5 2022.05.30. 12:48
전반까지는 1:1 맨마크로 3자 패스하려는 제주 시도를 잘 막았던거 같은데

후반에는 오히려 독이 된건지 설명해준것처럼 1:1 포지셔닝만 따라가는 문제 + 수요일에 풀타임뛰고 나온 홍정호가 넓은 수비범위를 체력적으로 다 커버 못하면서 실점이 나와버림

2번째 골은 주민규가 너무 잘차서 할말이 없는거고
그 첫 실점에서 수비들 포지션이랑 커버가 너무 아쉬움
댓글
축구43번지 작성자 2022.05.30. 12:50
 이노비오-71.5
첫번째 득점은 정말 전북과 어울리지 않게 오합지졸을 보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수비 조직력은 괜찮았던 전북이기에 아쉬웠던 장면..
댓글
이노비오-71.5 2022.05.30. 12:54
 축구43번지
처음 3백쓸때 스위퍼로 최보경을 두고 홍정호를 주민규에 붙였는데,
경기보면 주민규가 중앙선 근처까지 내려오면서 받아주니깐
홍정호가 중앙선까지 따라가서 바디체크해주고 잡아줌.. 그러면서 홍정호가 뛰는 범위가 너무 커진거 아닌가 싶음

이용도 제르소를 중앙까지 전담하면서 따라갈 정도로 1:1에 집중한 전략이었는데, 오히려 3일만의 풀타임에 체력적으로 불리해진 결과가 나와버린듯 ㅠ
댓글
이노비오-71.5 2022.05.30. 12:55
 축구43번지
그나저나 분석 잘해주셨네요. :) 감사감사
댓글
축구43번지 작성자 2022.05.30. 12:58
 이노비오-71.5
홍정호 선수가 조성준 선수가 우측에서 지속적으로 내려오는 것도 계속 따라나와 방어하고,
최보경 선수와 협력하여 주민규 선수까지 견제하다 보니까.

후반전에 집중력을 잃는 장면이 종종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사실 잉글랜드 첼시에서 극강의 신체 능력을 가진 뤼디거가 종종 보여주던 모습인데 홍정호 선수도 한창은 아닌지라..

부족한 분석,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괴즐케사 2022.05.30. 13:05
무난 무난하게 갈수 있었던건 최영준이 폼은 찾은것도 있지만 한종무라는 u22 백업으로 쓸줄 알았던 선수가
쿠니모토 송민규를 집요하게 괴롭힌것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양 날개가 타팀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속도가 장점이니 둥앙을 확실히 마크 한 것도 주요포인트였고
결국 답답한 상황을 풀어주는거는 조직력 전술도 있지만 선수 한명의 확실한 개인기라는걸 느꼈습니다
댓글
이노비오-71.5 2022.05.30. 13:08
 괴즐케사
한종무가 너무 잘했음. 최영준도 12시 컨디션이었지만 
최영준이 커팅에 집중할 수 있게 좌우전환이랑 볼 관수, 앞에서 한번 미들진 마킹해주는거까지 너무 잘하더라.. 03년생이라니..
댓글
축구43번지 작성자 2022.05.30. 13:15
 괴즐케사
핵심중의 핵심인 이창민 선수의 공백을 무려 03년생 선수가 메꿔주고 있다니..

빡빡한 일정속에 u22선수까지 고려해야하는 제주에게 큰 힘이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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