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FC서울 구단이 윤상철 선수의 리그컵 2경기를 클럽 기록에서 빼버린 것 같습니다

2008년부터 FC서울에서 뛴 데얀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6경기, K리그 237경기(리그, 리그 컵), FA컵 17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기록은 아디(305경기), 윤상철(303경기)에 이어 구단 역사상 3번째로 달성한 대기록이다. 동시에 아디 코치와 함께 FC서울 통산 공식 3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외국인 선수가 됐다.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76&aid=0003086859

데얀이 어제 대구전에서 FC 서울 통산 300경기를 달성한 사실이 현재 각종 인터넷 기사를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울 구단에서 보도기사를 작성한 뒤 언론사 기자들에게 배포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사들의 내용을 보면 윤상철의 FC 서울 통산 출전 기록이 303경기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윤상철의 FC 서울 통산 출전기록은 305경기+@입니다.

윤상철의 FC 서울 통산 기록-305경기 102골 32도움 9경고 1퇴장 (전국축구선수권 5경기는 기록 미상으로 집계X, 킹스컵과 구정컵은 일단 비공식대회로 간주)

K리그 클래식-261경기 92골 27도움 8경고 1퇴장

리그컵-41경기 9골 4도움 1경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이벤트경기로 간주하고 있는 1992 리그컵 챔결 2경기 포함)

FA컵 본선-1경기 1도움

전국축구선수권대회-2경기 1골 (5경기는 기록 미상으로 집계X)

303경기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비공식경기로 간주중인 1992 리그컵 챔피언결정전 2경기와 기록을 확인할 수 없는 전국축구선수권대회 5경기를 빼고 계산한 수치입니다. 

즉

#FC 서울 보도자료

303경기=K리그 클래식 261경기+리그컵 39경기+FA컵 본선 1경기+전국축구선수권대회 2경기

#실제 기록

305경기+@=K리그 클래식 261경기+리그컵 41경기(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이벤트경기로 간주하고 있는 1992 리그컵 챔피언결정전 2경기 포함)+FA컵 본선 1경기+전국축구선수권대회 2경기+@(기록미상인 전국축구선수권대회 5경기) => 윤상철이 기록미상으로 남아있는 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면 윤상철의 FC 서울 통산 기록은 최대 310경기까지 늘어남

이렇게 됩니다.

연맹이 리그컵 챔피언결정전을 비공식으로 간주하는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서울 구단의 자체 기록에서까지 이 2경기가 제외되는 건 이해가 안 가네요. 연맹주관대회 기록과 클럽 통산 기록의 집계 기준이 똑같을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게다가 구단에서 보도자료를 내보낼 때 윤상철 선수의 기록 중 일부가 누락되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재했어야하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록을 잘 모르는 축구팬들은 기사만 보고 'FC 서울 최다 출전 단독 1위는 아디'라고 착각하기 쉬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