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아주 주관적인 포항 강원 감상글

안녕하세요 라이트한 k리그 팬으로서 포항 강원의 경기 감상 후기 작성해보았습니다
아주 주관적인 글이라는 것 참고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독성이 좋지 않은데 처음이여서 많이 부족합니다! 의견 주시면 고쳐나가겠습니다!

 

라인업

포항: 완델손의 복귀, 강원 공격진의 작은 신장과 빠른발을 의식한 것 인지 그랜트 박찬용 조합이 아닌 그랜트 박승욱의 센터백 조합

 

강원 : 3-5-2 포메이션, 김동현 서민우 고바야시의 중원조합, 양현준 김대원 투톱


전반전

전반 초반은 이수빈의 경기 운영능력이 돋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포항이 경기를 주도했으며 이른 선취점을 따냈습니다.

 

포항의 선취골

 

포항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몇가지 약속된 플레이을 연습한 것 같다고 느꼈으며 이는 완델손의 골장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강원의 프리킥을 골키퍼 윤평국이 잡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신진호는 경기장 왼쪽으로 슬그머니 빠졌습니다. 완델손은 윤평국이 신진호에게 공을 주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스프린트를 시작합니다. 신진호의 완벽한 롱패스와 김대원을 상대하는 완델손의 노련한 몸싸움과 피니쉬로 포항은 선취골을 뽑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장면에서 아쉬웠던 점은 강원의 김대원이었습니다. 완델손과의 일대일 수비에서 아쉬웠던 것이 아닙니다. 윤평국이 볼을 캐칭하는 순간 고바야시는 프리킥을 찬 김대원에게 완델손을 멘트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하지만 김대원은 수비적극성이 부족한 것인지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고 완델손과의 거리는 파울로 공격을 저지하지도 못할만큼 멀어졌으며 이는 골로 이어졌습니다

 

포항의 두번째 골

 

전반 중반부터는 고바야시의 볼 운반을 통해 강원이 주도하기 시작했고 오른쪽 측면을 주 루트로 전개하였습니다. 좋은 전개 장면이 몇몇 있었지만 전반 32분 수비 집중력 저하로 이승모에게 두번째 골을 내주게 되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이수빈의 패스를 시작으로 신진호와 모세스의 연계 그리고 반대 전환으오 포항이 완벽한 빌드업을 전개하였고 올라가야하는 타이밍에 적절하게 올라간 신광훈의 크로스는 강원 수비진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골로 이어졌습니다.

 

강원의 추격골

 

이승모의 골 이후에는 강원이 주도하였습니다. 2점차가 나기 시작하면서 포항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세트피스를 통하여 김영빈이 좋은 헤더를 하며 포항을 흔들었으며 양현준은 포항의 스로인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이수빈의 공을 가로채고 드리블 후 킥을 하였으며 이는 윤평국의 실수를 유발하여 자책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포항의 집중력 저하는 그 다음 장면에서 또 볼 수 있었습니다. 중원과 수비라인의 간격이 벌어지고 심상민의 복귀가 늦어진 것을 틈타 고바야시는 양현준에게 롱패스를 했으며 양현준은 빠른발을 이용하여 그랜트보다 앞서며 유효슛을 기록하였습니다.

그 후, 포항에게는 달콤하게 강원에게는 아쉬움으로 느껴질 전반 종료 휘슬이 불렸습니다

 

후반전

포항은 전반 라인업 그대로 경기장에 나왔습니다. 강원은 서민우가 나가고 이정협이 들어왔으며 3-4-3 형태로 포메이션을 바꿨고 이는 후반 초반 경기를 장악하는데 아주 적절한 전술 변화였습니다.
이정협은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였으며 이정협을 겨냥한 임창우의 몇번의 롱패스를 통한 빌드업은 충분히 포항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강원의 오른쪽 공격

 

강원은 오른쪽 측면을 계속해서 공략했습니다. 임창우를 시작으로 김진호, 김동현 또는 고바야시, 양현준으로 심상민과 임상협을 괴롭혔습니다. 
왼쪽 측면의 김대원도 강원의 공격을 도왔습니다. 전반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왼쪽에서 반대 전환 패스를 통하여 아주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냈지만 번번히 윤평국의 선방에 막히거나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 그랜트에게 막혔습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위기, 상대에게는 위기 뒤에 기회

 

번번히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강원은 위기를 맞았으며 포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66분경 포항은 역습을 했지만 차단당하며 강원에게 역습을 맞습니다. 포항은 상당한 체력 저하를 보였으며 중원의 간격이 너무 벌어지며 강원이 쉽게 공격 전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강원은 기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였으며 포항에게 기회를 넘겨줍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포항은 왼쪽으로 공격을 전개하였습니다. 심상민은 이수빈이 공을 잡자마자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강원의 오른쪽 윙백 김진호는 이를 신경쓰며 마크했습니다. 공이 다시 오른쪽으로 전개되며 심상민은 중앙으로 움직임을 가져갔고 김진호 역시 심상민을 따라갔습니다. 이러한 심상민의 움직임은 포항의 세번째 골을 만들었습니다. 오른쪽에서 전개된 공격은 허용준의 슛팅까지 이어졌습니다. 유상훈은 이를 잘 막았지만 심상민을 마크하기 위하여 따라간 김진호의 빈 자리 그리고 수비 집중력이 좋지않은 고바야시 유키를 두고 좋은 집중력과 골에대한 의지를 보여준 임상협의 세컨볼 처리로 포항은 세번째골을 기록하였습니다

 

양팀의 용병술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하자 2선 자원인 고영준을 투입하려고 계획하지만 세번째 골이 터지며 교체를 하지 않습니다

 

강원의 최용수 감독은 70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체력이 저하된 김진호와 김동현을 빼고 이웅희와 김대우를 투입하였습니다. 이웅희는 오른쪽 스토퍼로 가고 임창우가 김진호의 자리로 이동하는 변화였습니다.
임창우는 어제 경기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오른쪽 윙백으로 가서도 여전한 활약을 보이며 나쁘지 않은 전술 변화였습니다

 

임창우나 김대원 등이 계속해서 박스로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을 하였고 김기동 감독은 이에 대응하여 이승모와 심상민을 빼고 박찬용과 고영준을 투입하였으며 수비라인을 신광훈-그랜트-박찬용-박승욱 라인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는 아주 적절한 용병술이었으며 계속되는 그랜트의 벽모드와 박찬용의 높이로 불안하지만 계속해서 강원 공격을 차단하였으며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었습니다


 

감상평

 

포항
good: 단단해지는 이수빈과 신진호의 중원 조합, 수적 우위를 가져가기위한 중원의 움직임, 든든한 교체인원

 

bad: 수비 집중력, 모세스나 허용준의 확실한 연계의 부족함

 

강원
good: 오른쪽에서 임창우-김진호의 전개, 양현준의 번뜩임, 이정협 투입 후 나쁘지 않은 롱볼 빌드업

 

bad: 골 결정력, 빈약한 교체자원

 

주관적 MoM: 그랜트
엄청난 수비력. 공중볼, 컷팅 등 모든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추가실점을 막음. 후방의 그랜트마저 흔들렸다면 승리는 장담하지 못했다

 

주목할 선수: 포항 이수빈 /강원 김진호

 

이수빈: 압박에도 침착한 경기운영. 적절한 반대전환 패스 등등 김기동 감독 아래서 경험을 쌓아가며 아주 좋은 미드필더로 성장 중, 신진호와의 케미가 더욱 기대됨

 

김진호: 양현준에 가려진 원석, 스피드와 전진능력이 일품. 임창우와 함께 강원 오른쪽 공격의 핵심. 체력과 크로스만 보완된다면 더욱 기대되는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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