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아산-안산] 아산이 공격하는 방법

축구 43번지 : [아산 - 안산] 아산이 공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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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FC(이하 아산)가 승격 플레이오프권에 안착했다. 아산은 25일 18시 (한국 시각) 이순신 종합 운동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2 23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이하 안산)를 3 대 1로 제압했다. 비록 FC안양, 부천FC 1995 역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 당시 기록한 ‘3위’를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6위’ 경남FC와 4점, ‘7위’ 서울 이랜드FC와 10점 차이로 ‘5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아산의 공격 전개

 

[그림 1. 아산의 기본 공격 전개 형태]

 

아산은 3-4-3 시스템으로 안산을 상대했다. 아산은 공격 전개 과정에서 공격 방향으로 아산의 3백(LCB. 이은범, CCB. 이재성, RCB. 이상민)은 거리를 유지하며 이동하여 LCM. 박세직, RCM. 김강국과 호흡을 맞췄고, 측면 수비수는 높게 전진했다. 3톱(LW. 송승민, ST. 조주영, RW. 정건우)은 센터 서클 부근까지 볼이 전진하기 전까지는 종종 공격 전개에 가담하면서 안산의 압박을 분산시켰다.

 

 

[그림 2. 안산의 4백의 사이 공간을 공략하는 아산]

 

센터 서클 부근에서 공격 전개에 성공하면 3톱(LW. 송승민, ST. 조주영, RW. 정건우)은 더 이상 공격 전개에 가담하지 않았다. 아산의 3톱(LW. 송승민, ST. 조주영, RW. 정건우)은 위 그림과 같이 안산의 4백의 사이 공간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아산의 공격 패턴

 

[그림 3. 아산의 공격 패턴(1)]

 

아산은 공격 상황에서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준비했다. 센터 서클 부근으로 공격 전개가 쉽지 않을 때 아산은 위 그림과 같이 ST. 조주영이 변칙적으로 측면으로 이동하여 순간적으로 측면에서 2 VS 1 상황을 만들었다. 아산의 중앙 수비수들은 ST. 조주영이 약속된 움직임을 포착하여 재빠르게 롱 킥을 시도했다.

 

[그림 4. 아산의 공격 패턴(2)]

 

동시에 아산은 흔히 말하는 아이솔레이션도 활용했다. 좌측에서 안산의 수비를 허무는 것에 실패한 아산은 안산의 수비가 쏠리는 순간 LCM. 박세직을 통해 RWB. 박성우에게 긴 반대 전환 패스를 시도했다. 반대 전환 패스를 시도하는 순간 RW. 정건우는 공간으로 침투했고, RWB. 박성우는 반대 전환 패스를 원 터치 패스로 RW. 정건우에게 연결하면서 기회를 창출했다.

 

승격 후보로 언급조차도 되지 않았던 아산은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승격 가시권 팀들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 ‘복병’ 정도로 평가 받았다. 실제로 K리그2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가 없는 팀으로 어느 팀과 비교해도 전력의 우위를 장담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훈련에서 여러 공격 패턴을 연습한 아산은 더 이상 ‘복병’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팀들과 ‘승격 경쟁’을 펼치는 팀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