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CIES의 역할 기반 접근 방식에 따른 2022 포항 스쿼드의 선수 분류
- 풀핏이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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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 번역글 링크 https://www.flayus.com/football_info/98313289
원문 링크 https://www.football-observatory.com/IMG/sites/mr/mr74/en/
I. 요약
원문을 요약하면 상기 11가지 행동을 8가지로 범주화해 이 빈도를 개인의 역할을 1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 이를 우리에게 좀 익숙한 단어들로 바꾸면 아래와 같음.
공중수비 : 수비 시 공중볼 경합 승리
지상수비 : 수비 시 지상볼 경합 승리
전환 : 획득, 인터셉트 (전환보다는 획득이란 말이 어울릴 거 같은데 중복이라 전환이라 씀)
볼배급 : 패스
전개 : 크로스, 드리블 성공
기회창출 : 키패스, 도움
슛 : 슛
공중공격 : 공격 시 공중볼 경합 승리
II. 의의
위 요소들로 하여금 선수들의 스탯을 파악해 이 선수들이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분류할 수 있다는 것. 골키퍼는 제외하며 위 요소가 조합되어 15개의 각기 다른 역할을 형성해냄. 보기 편하게 개행을 넣고 임의대로 분류하면 아래와 같음.
지상-공중 방어자 : 공중수비, 지상수비
공중 방어 청소기 : 공중수비, 전환
지상 방어 청소기 : 지상수비, 전환
// 이 분류에서 수비 시퀀스는 쉽게 말해 스토퍼에게 기대하는 적극적인 챌린지, 전환은 스위퍼에게 기대하는 루즈볼 처리. 사견으로 키 작은 수비수가 뛸 곳이 없는 현대 백포 시스템에서는 중앙 수비수들의 분류가 크게 의미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함.
공중 방어 플레이메이커 : 공중수비, 볼배급
지상 방어 플레이메이커 : 지상수비, 볼배급
청소기 플레이메이커 : 전환, 볼배급
// 볼배급은 단순 패스를 통한 배급. 원문에선 플메라는 단어를 아주 단순한 의미의 패스 배급 역할로 취급하며 아래 침투자, 창조자보다 정적임.
플레이메이커 침투자 : 볼배급, 전개
수비형 침투자 : 전개 > 공중수비, 지상수비, 전환
슈팅 침투자 : 전개, 슈팅
// 전개는 직접 공을 몰고 전진. 부등호 표시는 원문에서 진한 빨강, 연한 빨강으로 구분되는 부분을 표시한 것.
플레이메이커 창조자 : 볼배급, 기회창출
침투형 창조자 : 전개, 기회창출
슈팅 창조자 : 기회창출, 슈팅
// 기회창출은 패스를 통해 상대 진영으로 공을 전진시킴.
만능 타겟맨 : 슈팅 > 볼배급, 전개, 기회창출, 공중공격
수비형 슈터 : 슈팅 > 공중수비, 지상수비, 전환, 볼배급
타겟맨 슈터 : 슈팅, 공중공격
// 만능 타겟맨과 슈비형 슈터의 차이는 흔히 생각하는 폴스나인과 압박형포워드의 차이가 아닐까 싶음. 전자는 직접적인 경합보단 움직임에 조금 더 집중하고 후자는 반대. 물론 슈팅이 우선임.
III. 2022년 포항 스쿼드 분석
이번 시즌 주요 선수들(10경기 이상 출전하고 경기당 35분 이상 출전 선수로 한정)을 포지션대로 정렬하고, 주요 스탯을 데이터포탈에서 따와봄. 평균치에서 상위에 입걸한 스탯들로 분류하고 주요 스탯(단, 이 부분에 한해 원문의 스탯이 아니라 데이터포탈의 스탯임)을 괄호로 표시했음. 각 스탯은 순위별 정렬 아님.
심상민 : 청소기 플레이메이커 (태클, 크로스)
박승욱 : 지상 방어 플레이메이커 (패스, 태클, 지상경합, 클리어링, 차단)
신광훈 : 청소기 플레이메이커 (차단, 획득, 크로스, 클리어링)
그랜트 : 공중 방어 플레이메이커 (공중경합, 패스, 클리어링)
박찬용 : 지상-공중 방어자 (지상경합, 공중경합, 클리어링)
이수빈 : 플레이메이커 장조자 (드리블, 롱패스, 획득)
신진호 : 침투형 창조자 (패스, 도움, 키패스, 크로스, 태클, 획득)
이승모 : 수비형 침투자/수비형 슈터 (공중경합, 지상경합, 태클, 유효슈팅, 키패스)
고영준 : 슈팅 침투자 (슈팅, 공격진영패스, 획득, 드리블)
김승대 : 슈팅 창조자 (유효슈팅, 공격진영패스)
임상협 : 슈팅 침투자 (드리블, 슈팅, 크로스)
이광혁 : 슈팅 침투자 (유효슈팅, 크로스)
정재희 : 슈팅 침투자/창조자 (슈팅, 키패스, 크로스)
허용준 : 슈팅 창조자/만능 타겟멘 (슈팅, 키패스, 공중경합)
IV. 한계
1. 로우 데이터를 따와서 분석한 게 아니고 임의로 눈에 띄는 스탯들로 분류한 거라 분석 방법에 오류를 내포함. 실제로 몇몇 선수는 다 고만고만해서 억지로 끼워맞춘 감이 있음. 이를 해결하려면 가중치를 둬야 하는데 그러면 글이 너무 빡세진다.
2. 각자 2022 K리그1 10~22경기를 표본으로 삼았기에 대표성이 충분하다 할 순 없으며 적지 않은 경기를 상이한 포지션에서 소화한 경우는 오류의 여지가 특히 다분함.
3. 역할 분배를 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긴 했지만 몇몇 선수는 스탯의 평균치 자체가 높거나 낮아서 묻힌 스탯도 있을 듯.
4. 특정 스탯만으로 판단하다보니 제외된 활동 범위 등의 스탯에서 알 수 있는 정보도 반영되지 못함. 예를 들면 우리가 아는 김승대는 누구보다 기회창출이라는 단어를 잘 표현하는 선수지만 키패스와 드리블 능력이 우수하다기보단 묘한 움직임으로 이를 깨는 선수임. 그런데 그런 부분은 위 요소들에 포함되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