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수원삼성 선수들이 이 글을 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잔류한다 믿으면서 두서없이 올리는 글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종교가 따로 없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이 말은 많은 생각을 주게 한다.

 

난 수원삼성을 사랑하나? 그렇다. 

 

막말로, 난 수원삼성이 2부로 강등을 당해서 온갖 팀의 멸시를 받는다 해도, 그래도 난 홍화루에 가면서 팬들과 관계자들을 보면서 몇 시간 뒤에 있을 경기에 대한 기대를 할 것이다. 그야, 사랑하니깐. 

 

위에 있는 이 세 개의 요소들은 마치 거미줄처럼 엮여져있다. 내가 사랑하니깐 믿을 수도 있고, 나와 선수들이 소망하는 목표를 이우려는 팀의 모습을 사랑하고. 그 소망을 가지고 수원삼성의 축구를 믿는다.

 

 

 

거기에서 난 오늘 믿음에 대해서 잠깐 얘기하고 싶다.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으면, 점점 희망이 사라진다. 다음 경기는 이기겠지, 다음 경기, 다음 경기...이러다 결국 우리는 점점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취미로 왜 난 수원삼성에 목매어 힘들어하는가. 거기에 만족을 하는걸까? 아니다. 난 단순한 이유로 좋아한다. 잘 뛰고, 잘 넣고, 그리고 같이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고 그 것이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수원삼성 경기를 본다. 

 

솔직히, 2018년에 입문한 사람으로서, 라피도 시절은 커녕 아디다스때의 수원삼성의 위엄을 난 잘 모른다. 1만명도 큰 경기때만 그렇고, 아무리 공짜표라고 해도 전석매진 되는 얘기를 들을때마다 구전동화를 읽는 느낌이다.

 

그래도, 난 그 날이 올거라 믿는다. 그 날이 온다고 해서 오는건 아니지만, 그 날이 오는 시작은 희망을 가지고 그 믿음으로 움직이면서 시작된다.

 

난 거기에서 이번 김천전을 평가하고 싶다. 막말로 수원삼성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 김천 골문 앞을 그냥 지나가는게 최소한 두번 있었다. 정말 미안한데, 거기서 골이 안나오는게 현재 리그에서 최소 득점이라는 이유에 잘 묻어나온다고 본다. 안다. 축구 선수는 무릎을 갈면서 뛰는거 축구를 보는 사람, 축구를 하는 사람이면 다안다. 그런데, 한 발짝만 더 뛰었으면 좋겠다. 당장 성남전때 있었던 "전진우의 데뷔골"은 풀타임을 뛸 다리가 아니면서도 끝까지 뛰면서 나온 골이였다. 그 골들을 다른 선수들도 상기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20시즌 후반기에 경기장안에 갈 수는 없었지만 경기장 앞에서 800배를 한 팬을 기억하라. 거기서 힘들어도 겨우 이긴 그 경기를 되새기면서 팬들도 같이 뛴다는걸 느꼈으면 좋겠다.

 

믿음이란 씨앗에 물을 줘라.

 

믿는다.

 

제발, 난 끝까지 믿는다.

 

수원삼성 "그 팬들"에 대한 죄악을 강등으로 처리한다고 해서 그걸로 풀어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신차리고 제발 이겨서 그 사건에 가담하지 않은 다수의 수원삼성 팬들을 행복하게 해라.

 

믿는다.

 

댓글 10

뽀블리 2022.07.31. 01:30
 KRP_공식계정
경기보고 나면 화나서 팬질 접어야지 하면서 다음경기 볼준비 하는거 보면 어쩔수 없는듯. 강등이든 잔류든 나중에 후회없을 정도로 많이 절실하게 뛰어주길.
댓글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정보/기사 2025 FA예정 명단 17 김태환악개 5070 31
츄르토토 국내축구갤러리 츄르토토 규칙 + 국축갤 토사장 명단 42 Lumine 5091 27
정보/기사 2024 시즌 K리그1-K리그2 유니폼 통합정보 10 뚜따전 6444 11
자유 2024년 국내 축구 일정(K리그1~K4리그) 11 미늘요리 14896 36
에펨/로스터 국내축구갤러리 FOOTBALL MANAGER 로스터 공지 (7월 7일 베타업데이트) 120 권창훈 27401 57
가이드북 K리그1 가이드북 링크 모음집 13 천사시체 16566 39
자유 ❗이것만 있으면 당신도 프로 플스인! 개축갤 뉴비들을 위한 필독서 모음❗ 31 뚜따전 41783 45
자유 국내축구갤러리 2024 가이드 7 권창훈 30155 27
인기 천시 ㅅㅂ련아 14 Hamsy 344 28
인기 전북팬 만행 고발한다. 9 야코비변환 294 28
인기 최근 옆동네에 뭔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6 욕구불만 274 26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19 4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Nariel 87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whwnsw 30 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안양스피런 65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38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도움이필요한동혁 161 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럭키금성황소 171 1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41 6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안양스피런 97 4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감자감자감자 183 11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23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26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19 1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Nariel 140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whwnsw 51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whwnsw 54 3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고독한아길이 149 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와룡이나르샤 119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안양스피런 94 1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2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