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여친이 옵치 버스충인데 너무 당당해...

거두절미하고 같은동네 같은나이 같은 게임하는 덕분에 금방 친해지고 금방 사귐

나랑 여친 둘다 옵치 즐겨하는데 현재 나는 올포지션랭커 / 여친은 힐러만 다이아(솔직히 실력은 골플정도가 맞는듯)

나는 클랜없이 그냥 친구들끼리 하거나 주로 혼자하는데 현재 여친은 00000클랜 소속임

저번시즌에는 클랜 들어가기 전이라 점수를 못올려서 실버로 마무리해서 이번시즌시작하기 전에는 다이아까지 가보고 싶다고 했음 

이번 시즌 시작하고 나서 나랑 듀오로 골드까지 찍었고 내가  실력 좀 늘리라고 플레에서 다이아까지는 혼자 가보라고 해서 안찍어줌

그리고 며칠후에 클랜 들어가더니 거기 마스터딜러부계들이랑 몇명해서 3~5인큐로 다이아로 승급함 (거의 80판정도함)

솔직히 내가 여기까지는 그냥 그러러니 오케이 하고 이해함 버스타는데 적어도 버스비 정도는 냈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문제는 그 후부터 발생함 

저번주에 피방데이트하는도중에 나는 큐 돌리는중이였고 여친이 게임하길래 봤더니 팀원들한테 탓을 엄청함  

(요즘 옵치경쟁mmr 이상해서 그마랑 골드랑도 매칭되기도하고 등등개판임)

"이래서 골플딜러 벌레새키들이랑은 게임하면 안된다", "지들이 무리해놓고 힐탓한다"," 왜 힐돕힐은 안하냐" 등등 미친 듯이 난리침

물론 팀보로 욕한건 아니고 본인이랑 같이하는 그룹톡 보이스로 욕함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딜러들이 못하긴 했는데 여친본인이 욕할정도로 잘못하진 않음 오히려 비슷한 실력을 보였음(골드딜러에 골드힐러가 있는거처럼)

버스비정도는 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버스비는 무슨.....10판중에 평범한 정도 5판 버스기사폭행수준5판임

그렇게 며칠정도 플레~다이아 사이를 널뛰기마냥 승급했다가 강등했다가 반복했음

(한번은 평일 새벽에 게임하다가 골드까지 떨어졌다고 전화로 깨워서 플레까지 다시찍어달라고 울고불고 난리침) 

그러다 1주일 전 피방데이트때 사건이 터짐

서로 옵치하는데 당연히 티어가 안맞으니까 각자 게임하다가 저녁으로 같이 라면 먹고 있었음

나 : "자기는 저번시즌에 골드였다가 지금 다이아인데 힘들지않아?"

여친 : " 응응 생각보다 힘들어"

나 :  "다이아부터는 그래도 피지컬이랑 뇌지컬이 중요........"

여친 : "아니 ㅅㅂ 블리자드 새끼들 매칭을 골플벌레들이랑 매칭시키잖아 진짜 짜증나"

나: "그것도 그렇지 그런데 자기도 힘들지 않아? 좀 높은 티어대 사람들이랑하는거??"

여친 : "으응 그래서 클랜원중에서 마스터딜러분들이랑 열심히 하잖아 나도 그분들이랑 할때는 별로안힘들어서 좋아"

아니  당연한거 아니냐 마스터딜러가 플다구간 상대하는데 당연히 게임이 쉽겠지 라고 속으로 생각은 했는데 차마 말은 못하고 

그냥 버스 그만 받고 동티어대 사람들이랑 하면서 실력 높히는게 어떠냐고 물어보려고 돌려서 말해보려 했는데 

여친 : "빨리 그 마스터 딜러분들이랑 해서 점수 올릴거야!!"

나 : "저번시즌 목표가 다이아였는데 지금 달성했잖아? ㅎㅎ 티어를 어디까지 올리려고 하는거야??"

여친 : "랭커는 솔직히 무리고 그마까지 찍어볼까?? "그래서 우리 같이 00아 사랑해 / 00아 사랑해 이걸로 커플닉 맞추자"

저 말하면서 땡글땡글 웃으면서 날 보는데 귀여워서 화가 풀리면서도 고구마 100개는 먹은거 같은 답답함이 동시에 들었음

어떻게 말해야 버스안받고 자기 실력을 올리라고 할수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