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나 너무 슬프고도 억울한게

제빵수업이 조별로 돌아가는데 난 워낙 손도 느리고 야무지지도 못해서 많이 어설픈 편임

근데 같은 조 여자 두 명이 나보다 헬인데 걔가 그거까지 감당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았나봄

워낙 애가 의욕이 앞서는 성격이긴 한데 걔에 비해서 조원들은 정반대의 성향이니까 에너지 소비를 과하게 한듯함

그래도 나 할 수 있는한 의욕적으로 했다고 생각하는데 괜히 의도치 않게 죄지은 느낌임

친구가 아프다니까 기분이 찜찜하기도 하고, 나도 수업 잘 못따라가는 마당에 그 여자들 두명보고 내가 뭐라하기에는 밉상같고 ㅅㅂ 그냥 내가 수업관둬서 짐 조금이라도 덜어줄까 생각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