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버스 인생 슬럼프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 아이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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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니까 자만하게 되고, 자만하게 되니까 방심하게 되고, 방심하게 되니까 이런 저런 일이 생기네요..
오늘 어린이집 등원 끝났는데 바로 또 나가야 된대서 운전석 문 열고 탈려는데 애가 머리 받았더라구요.. 운전석 문 열다가 받은 게 아니라 열린 상태에서 받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하원 때는 마지막 하차 때 보도블럭에 바짝 붙인다는 게 그만 정신줄 놨는지 보도블럭 연석이랑 휠이랑 부딪쳤거든요.. 다행히 살짝 긁혔더라구요.
여기서 끝났으면 별일 없는 거였는데.. 그때 당황한 나머지 차문을 바로 열어버려서 애들이 와~ 엄마~ 아빠~ 하면서 바로 몇 명이 뛰쳐나갔죠. 다행히 사고는 안 났어요. 원래는 선생님이 제일 먼저 앞에 서계시는 게 맞는데 제가 너무 일찍 열었어요..
진짜 애들이랑 선생님이랑 학부모님께 죄송하단 생각밖에 안 들더라구요..
버스 카페에서 비슷하게 글 이런 식으로 올렸더니 딱 이때 차에 완전히 적응됐을 때 잘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차급을 바꿔서 35인승, 45인승 올라가더라도 또 몇 개월 지나서 적응되어버리면 또 그때 슬럼프 잘 찾아온다고 말이지요. 초심 유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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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더더욱.... 초심 잃는게 젤 무섭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