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언젠가 글을 써야 할 당신을 위해 추천하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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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장강화
 
 
한국에서 글 좀 쓰고 싶다 하는 사람 중에 이거 안 읽어본 새끼는 없음. 걍 이쪽 분야에서는 마치 수학의 정석처럼 일단 사놓고 보는 책 중 하나.
 
문창과 교수들도 책이 말하는 내용이 구시대에 맞춰진 것이라 요즘 문학에 적용하긴 살짝 무리가 있다 말해도, 이 책의 가치에 대해서 부정하진 않음. 
 
갠적으로도 읽어서 나쁠 건 하나 없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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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통령의 말하기
 
 
살짝 동떨어진 부분일 수도 있지만, 결국 글이라고 하는 것이 말을 정돈해서 전하는 한 방법이기에 말을 명료하게 잘 할 수 있다면 대개 글도 잘 쓸 수 있음. 물론 그렇다고 대다수의 문인들이 아갈질 잘 한다는 건 아님.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법을 예시로 '말을 정돈해서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하는 법'이기 때문에 보면 좋음.
 
특히 이걸 간과하고 글 쓰는 사람들이 많은 편임. 개인적으론 문장강화를 거를 수 있어도 이건 걸러서 안된다고 생각함. 이건 글을 넘어서 실생활에 유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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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이 책은 그냥 소설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 알려주는 그런 책이라 보면 됨. 캐릭터를 어떻게 구성하고, 플롯을 어떻게 짜는 등등.
 
우리가 흔히 순문학이라 하는 것이랑 요즘에 많이들 보는 장르문학이나, 이걸 넘어 웹소설을 쓸 때에도 이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이 책만 잘 참고해가면서 써도 나름 평타는 친다 생각함. 내용이 어려운 편도 아니고. 예시도 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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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좋은 산문의 길, 스타일
 
 
이건 사실 소설을 넘어서 그냥 전반적으로 산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문체라는 요소를 중점으로 잡고 쓴 책임.
 
저자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작문 수업을 가르치면서 가르쳤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쓴 책이고, 영어를 기준으로 해서 한국어가 표준이 되는 울나라 문학엔 살짝 안맞을 수도 있지만, 그냥 전반적으로 글을 쓴다고 할 때 꼭 보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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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뭐 내용적인 측면이야 앞에서 본 책들 참고하면서 나름대로 괜찮게 썻다고 한들 비문이나 번역투 문체, 혹은 조사와 부사의 남발과도 같은 놈들은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써온 나머지 잘 모르고 그냥 퇴고할 때 넘어가는 측면이 있음. 사실 그러라고 퇴고를 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그걸 놓치는 건 큰 문제이기도 하고.
 
그럴 때를 위해 나 혼자서도 나름대로 퇴고를 하고 문장을 다듬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 보면 됨. 이 책 내용은 정말 단순함. 저자가 교열 일을 하면서 사람들이 하도 잘못 활용하는 문장의 요소들을 전부 예시와 함께 설명해서 스스로 다듬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거라고 보면 됨.
 
갠적으로 퇴고는 저거만 보면서 해도 반은 해결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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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동사의 맛
 
 
이거도 앞의 책과 마찬가지로 퇴고할 때 도움이 되는 책임.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도 그렇지만 글을 쓰다보면 은연중에 같은 동사를 반복해서 쓸 때가 있음. 분명 다른 단어로 대체해서 쓸 수 있는데도 그렇게 쓰다보면 결국 글에 대한 몰입감이 떨어지고 김이 팍 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함.
 
그럴 때 이 책이 필요함. 이 책을 보고 퇴고를 하면서 중복된 동사거나, 혹은 바꾸는 게 조금 더 문장과 내용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걸 보면서 자주 쓰이는 동사 중 어떤 것으로 대체할 수 있나 알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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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김승옥의 단편소설들
 
 
문학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면 전부 몇번 씩이나 필사해본다는 김승옥의 작품, 자기가 글을 쓰고 싶다고 해서 막 이것저것 읽는 건 좋은데 이걸 안읽으면 절반만 읽은 셈이나 다름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함.
 
김승옥이라는 작가가 가진 그 문체와 정서가 한국 현대문학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그런 미려한 문체를 습득한 후에 자신만의 문체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김승옥이라는 작가의 작품은 반드시 읽을 필요가 있음.

댓글 8

해물야끼소바 2019.12.03. 19:07
 해물야끼소바
글쓰기 배우기엔 수필이나 평론도 좋다고 생각함
댓글
츠바쿠로 작성자 2019.12.03. 19:10
 해물야끼소바
뭐든 글 많이 읽는 게 핵심인데, 일단 나는 소설을 쓴다는 전제조건으로 이걸 쓴 거라ㅋㅋ 수필이든 평론이든 시든 뭐든 읽어서 나쁠 건 없다고 봄 ㅇㅇ 법조문같은 것도 글쓰기 배우는 데 도움 될걸
댓글
츠바쿠로 작성자 2019.12.03. 23:12
 홍다빈
문학작품을 쓰고싶다면 1235
그냥 자소서나 레포트같이 일상에서 쓸 글들 잘 쓰려면 1256
댓글
츠바쿠로 작성자 2019.12.03. 23:13
 홍다빈
그거도 보통은 걍 1256... 칼럼 쓰는 데 뭐 캐릭터 설정을 잡고 이럴 필요까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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