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묻혀서 안타까운 클래식 곡 2

모차르트의 현악 5중주 3번, K.515입니다. (4번도 커플로 만들어졌지만 클래식 곡 3에서 다루죠)

모차르트의 모두 현악 5중주는 바이올린 2대, 비올라 2대, 첼로 1대로 이루어져있고 특히 비올라의 비중이 강조가 된것이 특징입니다. 왜냐하면 모차르트는 특히나 비올라를 무척 사랑했다고 합니다. (아마 다룰수 있는 악기의 성부가 많다보니 그런듯합니다) 그리고 현악 5중주는 모두다 오케스트라 같은 전개와 여러모로 현악 4중주보다 훨씬 진보적이고 실험적이고 정교한 전개가 많다는것도 특징이죠.

우선 K.515를 대략 살펴보자면 그야말로 정교하다!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쥬피터의 프로토타입이라는 설도 있을정도로 엄청 기운차고 치열한 전개가 일품이죠. 특히 1악장은 베토벤 마냥 팽창된 길이가 특징이고 4악장은 쉴틈도 없이 모든 악기가 별별 선율을 연주하는데 각각 악기에 귀를 기울이면 그야말로 어찌나 정교한지... 

이 노래가 묻히게 된 이유는 연주가 어렵다! 랄까요? 너무 진보적이어서 묻혔다 하는 사람도 있는데 후에 진보적인 교향곡으로 유명한 교향곡 41번도 나중에 가치를 인정받아 자주 연주 되다보니 좀 설득력이 없죠... 연주 난이도가 높아서 어렵다기 보단 비올라 2대라는 편성이라는것 때문인듯합니다. 비올라는 클래식 계에서 최악의 찐따중 하나로 유명하다보니 전공 연주자들이 없어요 ㅠㅠ 그야말로 인재풀이 가난하다보니 연주가 잘 안돼는 듯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