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묻혀서 안타까운 클래식 곡 22 - 차이콥스키 그랜드,대(大) 피아노 소나타 op.37

그의 유일한 피아노 소나타입니다. (정확하게는 습작으로 만든 피아노 소나타가 한개 더있지만 출판도 안됐고 별로 주목받진 않습니다)

한창 여러모로 인생의 최악의 시기를 보낸 이후에 나온 작품으로 그가 좋아하는 G장조의 조성을 띄고 있습니다.

앞에 "그랜드,대"자가 붙어있듯 무척 화려하고 규모가 큰데 가히 피아노의 교향곡이라고 불릴수 있을정도로 곡 자체도 무척 화려하고 음향이 큽니다.

그가 신성시하던 슈만의 영향이 많이 눈에 띄이지만 역시 그 특유의 러시아 감성은 듬뿍 들어가있습니다. (특히 4악장)

작품번호를 보면 특이한 점이 있는데 같은 작품번호에 뒤에 b가 붙은게 바로 그의 피아노 독주 소품 "사계"이기도 합니다.

그가 당시에 바이올린 협주곡을 만드느라 피아노 소나타에 별로 신경쓰지 못한것에 대한 한탄이 편지에 들어났을정도로 여러모로 만족하지 못한 작품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도도 별로 인걸까요?

00:00 – I. Moderato e risoluto 

11:06 – II. Andante non troppo quasi moderato 

20:36 – III. Scherzo. Allegro giocoso 

23:02 – IV. Finale. Allegro viv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