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묻혀서 안타까운 클래식 16 리뉴얼 -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2번 op.44 G장조

1번의 인상이 너무 강렬한 나머지 주목을 도통 못받고 있는 피아노 협주곡 2번입니다.

차이콥스키가 가장 자주 사용한 G장조로 이루어져 있는 곡으로, 1번에 의해 묻혀버린게 너무나 안타까울정도로 아주 완성도가 높은 명곡입니다.

스승인 루빈슈타인에게 헌정된 곡인데 1번 당시에 자신의 스승이었던 루빈슈타인이 1번 피아노 협주곡에 대해 

엄청난 혹평을 내린 해프닝이 있었는데, 이 이유는 1번을 만들면서 스승인 자신에게 아무런 조언을 

받지않은것이 괘씸해서라고 합니다.(역시 예술가들은 또라이 ㅎㅎ;;) 근데 자신이 생각해봐도 겨우 그런것 가지고 화를 낸게 좀 그랬는지 

후에 사과를 하였고 차이콥스키는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소나타를 초연하는것으로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보여주었고, 차이콥스키는 훌륭하게 연주해준 그에게 이 노래를 헌정하게 됐다고 합니다.

곡의 거의 절반인 20분이나 차지하는 (악장이 긴 이유는 중간의 피아노의 카덴차가 무척 긴것도 있습니다 ㅋㅋ) 

화려한 피아노의 기교와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1악장,

마치 인생에 대해서 잠시 생각에 잠기는듯한 분위기를 지닌, 그리고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3중주 협주곡 처럼 전개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 2악장,

2악장의 우울함을 떨쳐내려는듯 신명나는 러시아 특유의 춤곡풍을 지닌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0:00 Allegro brillante e molto vivace 

2. 20:10 Andante non troppo

3. 33:41 Allegro con fu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