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묻혀서 안타까운 클래식 곡 44 - 슈베르트 미완성 피아노 소나타 15번 D.840 C장조 "유작"

제목에는 "유작"이라는 말이 써져있지만, 출판사가 마지막 작품인줄알고 착각해서 저런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왠지 안타까워지는...

이 작품은 슈베르트가 피아노 소나타 16번 D.845 a단조를 만들면서 동시에 만들던 작품이었지만,

3악장에서 아이디어가 막혀버린 나머지 결국 관둬버린 곡입니다. 

1,2악장은 온전히 완성히 되어있고, 3악장은 일부만 만들어진것을 보니 마치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8번과 무척이나 비슷합니다.

거기다가 미완성 교향곡처럼, 2악장만 만들어져있어도 곡이 너무나 훌륭하게 완성된것 같은것도 거의 비슷하기도 합니다.

사실상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의 미완성 교향곡이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ㅋㅋ

플레이 타임을 보면 2악장만 돼있는데도 거의 30분이나 돼있는 것을 보아 엄청난 규모의 소나타로 기획을 한것 같습니다만, 

만드는 걸 관둔후 이 거대한 규모 컨셉은 후에 피아노 소나타 17번 d.850 D장조 소나타로 넘어가게 됩니다. 

1. 0:18 - Moderato

2. 17:22 - Anda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