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묻혀서 안타까운 클래식 곡 52 - 슈베르트 8중주 D.803 F장조

슈베르트의 유일한 8중주로, 악기는 현악 5부와 바순, 호른, 클라리넷 각각 한개씩 배치되어있는 구성입니다.

총 6악장이라는 방대한 구성을 지닌 대곡으로, 슈베르트의 놓치기엔 아까운 역작중에 하나지만, 너무 길어서인지 왠지 외면당하는 신세...

하지만 대곡이라고 보기엔 곡 자체는 가볍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퍼져있어,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의 계보를 잇는 곡이기도 합니다.

베토벤의 7중주 op.70와의 유사성이 존재하기도 하는데, 슈베르트쪽이 좀더 가볍고 낭만주의적인 느낌이 퍼져있는 느낌입니다.

초연은 1827년에 이루어졌지만, 정작 제대로된 출판은 1875년에 이루어진 곡으로, 이것으로 당시 슈베르트의 신세를 알수있기도 합니다 ㅠㅠ

전형적인 서주딸린 소나타 형식을 지닌 1악장과, 또다시 전형적인 느린악장이자 슈베르트 특유의 가곡같은 선율이 흐르는 2악장, 

스케르초인 3악장, 7개의 변주로 구성된 변주곡 형식을 지닌 4악장, 오랜만에 보이는 미뉴에트인 5악장, 그리고 템포변화가 인상깊은 피날레 6악장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 Adagio - Allegro (0:00) 

2. Adagio (12:00)

3. Scherzo. Allegro vivace (24:10) 

4. Variation. Andante. (30:50)

5. Menuetto. Allegretto (43:12)

6. Andante molto - Allegro - Andante molto - Allegro molto (5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