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묻혀서 안타까운 클래식 곡 54 - 모차르트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와 알레그로(환상곡) K.594 f단조

이전에 올린 k.608과 같은 시리즈인 곡으로 이 곡과 k.608, k.616의 극후기 오르간 3부작의 시작을 끊는 곡입니다.

당시 어떤 장군의 장례식에서의 곡을 의뢰받아 만든 곡으로, 후속작들과 마찬가지로 연주자 없이 자동으로 연주되는 오르간을 위해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후속작들처럼 이 노래도 출판사의 편곡없이는 한 사람이 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장례식에서 쓰일 음악이다보니 굉장히 우울하고 장중한 분위기가 특징인데, 

중간에 장조로 바뀌면서 밝고 빨라지는 부분도 약간 앞부분의 우울한 정서를 떨쳐내지는 않고, 약간 긴장감이 감도는 식으로 전개가 됩니다.

k.608과 조도 동일하고 둘다 비슷하게 아주 우울한 느낌이 드는 곡이지만, 그래도 엄연히 차이가 존재하는데

일단, 빠름-느림-빠름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k.608와 달리 k.594는 느림-빠름-느림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외에 곡의 형식, 조의 구성등에서 이건 좀 당연하잖아 차이를 보입니다.

후속작인 k.608도 들어봅시다 : https://www.flayus.com/53388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