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옛 사람은 새 사람으로 잊어야 한다고 했던가.

서울 살다 거제 내려가서 살고 있는 친한 여자 동생이 있거든

그 친구도 요새 헤어져서 힘들어했는데 지지난 토요일 술 먹고 왜그랬는지 이 친구랑 전화하면서 너랑 나랑 진작에 사귀었다면 서로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았을텐데라는 말도 했지. 

그래서 그런지 지난 금요일 그 친구가 술 먹고 영상통화 하자며 애교를 부리는데 여자친구에게서 받아 본적이 없어 그런가 

아니면 마음속으로 헤어질 준비를 해서 그런가 

혹하는 느낌이 들더라고

그래도 아니야 아니야 정신차려야 해 하고 했지. 

그러다 일요일날 헤어지고 나서 공허해 하고 우울해 하는데 

카톡으로 나 막 위로해주고 그러다가

자기 서울 올라오는 버스를 탔대. 볼 일도 있고 하니 나 때문에 오는건 아니다 그딴 생각 마라. 라고 하는데... 느낌이 영..

인스타에도 나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듯 스토리를 올리고. 

해서 어제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저녁 먹으며 술 한잔 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한 잔 두 잔 넘기다 보니 

자기가 괜히 왔겠냐. 나때문에 왔다 

-너는 너무 멀다. 

나는 롱디 상관없다. 절충안으로 대전쯤에서 보면 된다. 

라며 말들이 오가다 

나도 모르게 뺨 쓰담쓰담 하다 키스를 했네. 

그게 기폭제가 되어 

밤을 보냈네. 

이제는 내 사람이 되어버렸네. 

헤어진지 하루만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됐네. 

거 참...

근데 아직도 전여친을 잊지는 못하는지 오늘도 일 하며 

가끔씩 전여친이랑 마지막에 했던 카톡을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