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핵소 릿지

 

 

멜깁슨 감독 영화

 

 

 

220px-핵소_고지.jpg

 

 

 

1. 

 

모든 영화가 그렇듯이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을 보려 하'고

 

정치적 견해 때문에

 

이 영화에서도 양심적 병역 거부자의 적극적 협력 입영이라는 것에 대해서 의견의 방향성이 갈릴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저러한 모범사례를 따라 한국에서도 지뢰제거병 같은 식의 대체 복무를 시켜야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그런 것은 차치하고라도 

데스몬드 도스의 한 인간으로서 존경해마지 않을 인류애와 

 

무시무시한 집념에는 보는 내내 감탄하고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2.

 

곁다리들이 다소 많아서 거슬릴만한 부분들이 많다. 

 

제목 / 주인공 / 스토리 라인과 시간 배분 / 비중 /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총합으로 나타난 어색한 분위기들의 흐름

 

많이 아쉬운 카메라 워크들이나 장면 전환 기법 

+ 시간의 흐름 혹은 이야기 배치 방식이 아주 정직하게 일직선으로 가는 점.

 

결말부분에서도 그렇듯 아무래도 다큐멘터리 느낌을 주려한게 아닐까하는 희미한 의도가 읽히지만 

 

거의 흡사한 소재의 BOB의 깔끔한 연출과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군말이 나올 수 밖에 없긴하다.

 

차라리 드라마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씬들이나 에피소드들이 보여서 다소 아연한 느낌도 있었다.

 

 

 

3. 

 

카톨릭 혹은 개신교 신자로서 종교적 메타포를 받아들이는 느낌은 매우 다를 것이다.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경우는 

 

감독 특유의 감성이 전혀 오글거리지 않게 잘 녹아 있었지만 

 

이 영화는 아닌 듯. 거친 표면이 드러난다 싶을 정도로 아쉬운 장면들이 있어 까끌거리는 느낌이었다.

 

물론 카톨릭 신자로서는 좋았지만, 무교인 사람이나 타 종교권에서 봤을땐 어땠을까 하는 제3자의 시선을 의식했을땐 별로였던 것.

 

 

 

일본인들을 다루는 시선 면에서도 뭔가 보상판정을 주는 듯한 어색함을 느꼈다. 

 

특히 할복을 하는 씬. 굳이 슬로모션을 넣었어야 했나, 생각 했다.

 

 

곳곳에 들어간 뽕끼를 빼고 건조하게 다뤘다면 어땠나 하는 아쉬움이 많다.

 

다큐멘터리의 느낌이라면 그 편이 오히려 더 참상을 부각하는데 좋았을텐데.

 

 

4.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평점을 주라면 한 명의 얼치기 비평가로서 2.5~3.5/5 정도로 짜게 주겠지만 

 

감상할때만큼은 흥미롭게 봤으니까.

 

 

세간(평론가들과 일반 대중들)의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이고, 일본에서도 극우를 제외하고는 좋게 본 모양이다.

 

위에는 잔뜩 흠을 잡았지만 찬사 받아 마땅할 부분들이 많다고 본  것이겠지.

 

개인 취향이겠지만, 

'잘짜여진 항아리', 뭔가 꽉 들어찬 긴장 구조속의 서사가 아니란 것이 많이 아쉽다.

 

 

댓글 7

Sso! 2020.05.31. 01:25
영화갤에 어울릴만한 글이다
댓글
피카츄Alter 작성자 2020.05.31. 01:35
 Sso!
역겹다 같잖다는 얘기를 또 듣느니 그냥 지우는게 낫지요. 혹여나 옮겨진다면 삭제할겁니다.
댓글
Sso! 2020.05.31. 01:41
 피카츄Alter
크 영도갤러들에게 데였구먼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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