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머쓱했던 기억

한창 전여친이랑 싸워서 연락 안되던 시기에 

겁나 스트레스 받아서 에너지 소비하려고 운동 겁나하고 있었음

나는 연락 안되는거 개 싫어하는데 

전여친이 그거 알고 자기 엄청 화나면 잠수를 타보림

그럼 나는 빡쳐서 전화번호를 지워버리지

평소에 번호 안외우는 성격이라 연락하고싶어도 못함 ㅋ

여튼 그렇게 씩씩 거리면서 운동하면서 병신짓하고 다니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인데 좀 낯익은 번호로 전화가 옴

받자마자 

" 너는!!! 내가 그렇게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그러냐!!! 왜 연락을 안해!!! " 

하고 막 지랄발광함

" 오빠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야? "  

" 그럼 그게 잘 한일이냐?!! "

" 내가 연락한건 잘못했는데 좀 의외네? 내 생각 많이 했나봐 "

" 아니 그럼 니 생각을 안하게 생겼냐고! " 

이런 식으로 이야기 주고 받는데 목소리가 좀 이상한거 같음

흥분해서 목소리를 대충 들었는데 .... 

알고보니 예~~전에 헤어진 여친이었음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을 알고 급 공손모드로 목소리 나긋나긋지면서 

이야기 하다가 필요할때 만나고 같이 여행가고 하면서

친구처럼 지낸게 벌써 10년이네 하아... 

나 개늙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