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여직원 원피스 입고 나옴

얘가 나와의 약속에 원피스를 입고 나왔다는 것은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라고 할 수 있는거임

 

거진 100일 동안 처음 봤단 말이다

 

오늘 누구 만나러 가요? 오늘 누구랑 데이트 있어요? 오늘 예쁘네요  등

 

떠본다던지, 뭐든 내가 무슨 말이라도 던졌어야 하는데 

 

내 상식을 깨는 평소와는 너무나 다른 옷차림에 혼란스러워서 아무말도 못함

 

 

 

 

스킨십이니 뭐니 이런 건 출장을 갔던때와 똑같아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는듯

 

 

 

힘들어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다시 움직일려고 했는데

 

오늘 가족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이따가 가봐야 한다고 하더라

 

보통 이런 날이면 저녁 약속 시간은 비워두고 나오지 않나?

 

대체 무슨 생각이야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었지

 

 

 

가족들과의 저녁 약속이 있어서 여기서 저녁 먹기는 그런데

 

나와 같이 있다가 밤 늦게 들어가는 건 괜찮다고 하더라

 

배고픈데 밥은 못 먹고 같이 늦게까지는 있어도 된다라.. 뭔가 존나 아이러니함

 

가족들이 그 시간까지 밥도 안먹고 기다린다는게 말이 되냐

 

주말엔 가족끼리 시간 보내야지 일이 우선이 아니라며 걍 집으로 가라고 함

 

걔가 그럼 오늘 정리 안된 일은 평일날 새벽에 만나서 하자고 함

 

밤을 새고 근처에서 잠을 청하는 부분은... 일단 얘가 말한 내용은 있는데 일단 두고볼라고

 

 

 

집에 가는 도중에 얘가 나한테 카톡으로 여러가지 사진을 보내오더라

 

공사 구분 때문에 각자의 사적인 시간을 보낼땐 나도 얘한테 카톡을 잘 안보내는데

 

오늘은 나도 집에 가는 길이라 심심해서 그 카톡을 이어갔던 것 같음

 

지금은 얘가 술 먹고 기절한건지 1이 안없어지기는 하는데

 

여태 자기 가족들이랑 술 왕창 먹고 노래방가고 한 사진들을 나한테 쭉 보내오고

 

나는 울 어머니랑 저녁 먹으면서 어머니랑 술 마신 사진 보내며 카톡으로 이야기 나눔

 

 

 

아무튼 결론은 오늘 얘가 입고 나온 저 원피스에 어떤 의미가 있다란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