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결산 말라가 17/18시즌 결산 (초스압)

17/18시즌을 방금 끝냈다. 시즌을 진행하며 키보드를 부수고 싶던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중간에 주전 키퍼의 부상으로 오초아가 키퍼 장갑을 꼈는데 그 시기에 나는 정말 에팸을 하기 싫었다. 중거리 슛만 날아왔다 하면 먹혀주는 키퍼의 능력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1. 시즌 결과

처참하다. 시즌 중후반기에 7위를 할 것 같은 희망이 보였으나 유로파 본능을 가진 세비야답게 7위의 자리를 확정, 나의 희망은 사라졌다. 

부진의 원인은 수비진.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원소속팀 복귀 + 이적 등으로 모두 떠나서 수비진의 수준이 저번 시즌에 비해 많이 하락했고 그래서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줬던 것 같다. 

유로파는 간신히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1라운드에서부터 첼시를 만나 개털렸다. 컵대회는 애초에 신경을 쓰지 않았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2. 이적시장

16/17 시즌 결산을 쓸 때 주축이라고 말했던 선수들이 죄다 딴팀으로 떠났다. 한명은 팀에 있을줄 알았는데 하...후안피는 그래도 겨울시장에 떠났다. 

갑작스런 핵심들의 이적으로 의도치않게 폭풍 리빌딩을 하게됬다. 전성기 나이의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을 골고루 영입했어야했는데 어린선수들 위주로 영입을 해버려서 팀내 선수들의 기량이 저번 시즌에 비해 확 떨어졌다. 

내가 리빌딩을 위해 영입한 선수들, Álvaro Medrán은 Pineda를 영입하려고 했다가 실패해서 대신 영입한 선수다. Pineda를 영입하려고 르테로 계약기간을 줄여보는 등 별 수를 써봤으나 안되서 접었는데 시즌 중후반에 피네다가 중국 클럽팀이랑 자유계약을 하려길래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굉장히 양심에 찔린다 ㅠㅠ. 그니까 150억 줄 때 팀에 오지 그놈의 주급이 뭐라고 하...

여튼, 영입은 유망주를 위주로 영입했다. Rafael Tolói만 26세의 나이로 가장 많았다. 

나이 많은 선수를 더 영입했다면 아마 유로파에 갈 수 있지 않았을까...쩝.

 

3. 전술

 

2개 전술을 골고루 써가면서 시즌을 진행했다. 왜 투톱 전술을 만들었냐면 산드로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영입한 톱 자원들이 너무 못해서 대책을 찾고자 만들었다. 

다행스럽게도 투톱 전술에서 톱자원들이 살아났다. 그리고 카마초 등 핵심 미들진들의 이적 때문에 미들진 숫자가 부족해서 만든 것도 있었다. 

 

4. 일정

질 때 정말 화끈하게 졌다. 

 

5. 주요선수

 

1) Carlos Kameni

저번시즌에는 그렇게 좋은 키퍼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이번시즌 오초아를 겪고나니 이 키퍼가 정말 좋은 키퍼구나 뼈저리게 느꼈다. 

근데 시즌 초반에 큰 부상을 당한 후 복귀하고 나니 폼이 떨어져서 오초아랑 별 다를게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오초아보다 약간 잘했다.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코치 연수를 하게끔 해줘야겠다.

 

2) Rafael Tolói

수비수지만 팀에서 7번째로 가장 많이 득점한 선수다. 헤딩을 기가막히게 잘한다. 수비력도 괜찮은데 가끔 너무 못하는 경기가 있다. 

그거만 빼면 좋은 선수. 이적료에 비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개꿀영입.

 

3) Federico Ricca

저번시즌에는 유망주 수준이었지만 이번 시즌 강제로 주전이 되면서 폭풍성장했다. 왼쪽 윙백을 뛸수 있는 선수가 2명이 있는데 한명이 계속 부상을 당하고 또 나올 때마다 너무 못해서 얘만 내보냈다. 잘해줘서 좋지만 더티가 좀 심하다. 가끔 나의 멘탈을 박살낼 때가 있다. 

 

3) Rodri

옛날에 아우국 할 때도 영입했던 선수. 그 때는 바르샤에 75억의 개혜자 이적료로 뺏겨서 너무 슬펐다. 이번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여튼, 2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30경기 선발 출장에 평점이 7.01이나 된다. 수미로 나오다가 전술의 변경으로 인해 박투박 역할을 가진 중미로 선발출장했다. 

역시 개꿀영입. 

 

4) Pablo Fornals

얘 역시 저번 시즌에는 유망주 수준이었다가 이번 시즌에 주전 ~ 준주전 수준으로 급성장한 선수다. Federico Ricca보다는 팀내 입지가 적지만 18/19시즌에도 계속 키우면 닥주전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음에 드는 선수. 

 

5) Emanuel Mammana

내가 감독직을 할 때마다 영입했던 선수. 잘해주긴 하는데 Rafael Tolói보다 더 많이 정줄을 놓는다. 

그래도 이번시즌 폭풍성장했으니 다음시즌에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다음시즌에도 폭풍성장 해주렴.

 

6) Manuel Pucciarelli

산드로 대체자로 영입했다. 타체가 맘에 안들어서 16으로 올려준거 빼고는 건든게 없다. 

당연히 산드로보다 어빌이 낮으니 산드로보다는 못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생각보다 잘해줬다. 별 기대 안하고 영입했는데 말이다. 

 

7) Kuki

이번시즌 B팀에서 콜업했다. 처음에 매우 처참한 평점을 보여줘 전반기에는 거의 쓰지 않았으나 교체로 좀 출장시키다보니 간간히 골을 넣어줬고 후반기에는 주전자리를 꿰찼다. 

스텟도 데뷔 첫시즌 치고는 매우 아름답다. 다음시즌에는 얼마나 대단한 성적을 보여줄까 기대된다. 믿는다. 우리팀의 희망.

 

6. 똥쟁이, 암세포 등등

얘들도 사진으로 올릴려고 했으나 용량 때문에 글만 쓰도록 하겠다. 

 

1) Patrik Schick

기대감을 갖고 영입했으나 경기에 나올 때마다 저질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줘서 선발경쟁에서 밀린 친구다. 평균 평점이 6.98로 의외로 준수하지만 유로파에서 뽀록 터져서 6경기 5골에 평점 7.41을 받아서 평점에 거품이 꼈다. 그리고 리그에서도 가끔 7~8점대 평점이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6.0~6.5 사이의 평점을 보여줘서 리그 평점은 6.78이다. 

그래도 아직 어리니까 다음 시즌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주겠지?

 

2) Luis Hernández

개쓰레기다. 영입하지마라. 패널티 박스 안에서 공이 없는 선수한테 태클해서 패널티를 준게 2번이나 된다. 머리가 안좋은 것 같다. 끔찍하다. 

 

3) Luisinho

왼쪽 윙백, 백업으로 영입했는데 주전 체력 관리하려고 선발출장 시킬 때마다 똥을 싸고 무엇보다 자주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기량이 뚝뚝 떨어져 3부리그 급 기량이 되었고 급기야 33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4) Guillermo Ochoa

극혐. 개극혐. 얘가 키퍼 장갑을 끼면 수비력이 2단계는 다운그레이드 된다. 심각하다. 혹시나 싶어서 재계약 했는데 그러면 안됬다. 하...

 

7. 다음시즌에 대한 각오

유로파에 간다. 어떻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