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결산 본머스 16/17 끗냄
- 선댄스키드
- 3880
- 31
- 55
442가 재밌어 보이는 팀이라 시작한 본머스.
포지션별로 쓸만한 선수가 제법 있어서
센터백 1명 보강하는 걸로 시즌을 시작함.
1. 선수 영입
본머스 스쿼드를 흩어봤더니
으아니.....센터백이 2명 밖에 없다는 게 말이 되나
17.3.1 버전에선 팀에 3명 있는 1군급 센터백 중 한 명이 임대 중이라
스티브 쿡, 사이먼 프랜시스. 팀내 센터백이 딱 2명뿐이다.
1명이라도 다치면 끝. 즉전감 센터백 영입 없이 절대 한 시즌을 보낼 수가 없으니
내 맘에 드는 선수 + 본머스에도 오는 선수를 찾아봤다.
내가 선호하는 능력치 대로 게임내 검색 필터로 찾아 보니
가장 영입하고 싶은 선수는 데 브라이였지만.. 안타깝게도 본머스에 모실 수 없는 귀한 분이다.
다운 그레이드 버전을 찾다 보니 맘에 드는 선수가 하나 나왔다.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꽤 좋은 성적을 내고 17.3 에서 150 포텐으로 상향된 빌리 오르반으로 낙점.
어차피 나머지 포지션엔 선수가 남아도는 팀이라 돈 쓸 곳도 없고.... 본머스에 와줄 선수도 없고..
이적 자금의 전부라 할 수 있는 160억으로 영입.
양발을 쓸 수 있으며 특출난 건 없어도 골고루 잘 빠진 피지컬, 경기 내내 똑똑한 플레이가 가능한 센터백이 내 취향이다.
2. 시즌 전술
442와 4411을 주력으로하여 지배형과 역습형 2가지를 준비했다.
442에 지배형을 쓰기도 하고 4411에 역습형을 쓰기도 하고
선수 능력치, 선플, 사용하는 발에 맞춰서 배치를 요리조리 바꿔가며 하는데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442의 경우 AI 시메오네가 자주 쓰는 442 조합인데.. 수비수 능력치가 딸리는 팀에선 정말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빅앤 스몰 투톱에서 많이 사용되는 DLF(S) + CF(A), DLF(S), AF
그 외 타겟맨을 사용하는 투톱을 사용하기엔 아포베 & 윌슨 투톱의 능력치와 선플이 전혀 어울리질 않는다.
아포베와 윌슨은 발 빠른 씽씽이 투톱이기 때문에 F9+AF, T+AF, T+P. T+F9 같이 빠른 발을 활용할 수 있는 조합이 강제된다.
나름 짭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자칭하며 전반기는 시원스럽게 잘 나갔다.
3. 전반기
22라운드에 2위보다 한 경기 더 치루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짭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제법 잘 먹혔지만
빅맨이 없는 투톱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푹 내려 앉은 팀들에게 승점을 많이 잃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뭔가 보강을 해보기엔 이미 센터백에 돈을 다 써버린지라.. 있는 자원으로 가야 하는데
하필 막스 그라델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끌려가 버렸다...
그리고.. 치욕의 날..
그라델이 아프리카 네이션스로 빠지고, 부상 당했던 윌셔가 경기감각이 부족한 상태.
맨유 보내주세요
아스날이랑 링크뜸!
토트넘이 저를 부릅니다!
아포베, 윌슨이 지랄 발광을 하던 시기.
맨유 원정경기에서 굴욕을 당했다.
토너먼트도 아니고 리그 경기에선 강팀상대로 어설프게 잠그느니 맞불이 낫다는 취향대로 붙었다가 개작살이 났다.
이 때부터 442에 한계를 느꼈고 수비 안정감을 찾아갈 필요성을 느꼈다.
1골 먹히면 2골, 2골 먹히면 3골 넣고 이기는 게 내 나름의 약팀 운영방침인데
보다시피 리그 전반기에 클린시트가 세 경기 밖에 없다. 2실점 이상 점수 내준 경기도 너무 많다.
골키퍼 이야기도 안 할 수가 없는데.. 하 욕만 나옴.
한 경기에 1실점을 기본으로 깔고가니 1:0으로 이기려고 하면 승점을 못 따는 게 약팀이다.
4. 후반기
17.2 때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17.3 뻥피엘은 4231 쓰는 팀이 많아졌다.
시즌 전술로 준비한 짭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렇게 좌우로 갈라지는 투톱을 활용해 빠른 공격을 지향하는데
안정적으로 패널티 박스 바깥에서 수비를 해내야 가능한 역습이다.
vs 4231일 땐 미드필더 숫자 싸움에서 밀리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비가 어렵다.
21 라운드를 끝냈을 무렵. 리그 찬스 메이킹 1,2위를 우리 팀 투톱이 차지할 정도로 투톱의 공격력은 만족스러웠지만
하필 기존 감독들이 줄줄이 경질되고 새로 부임한 감독들이 4231을 주류로 쓰는 감독들이라 442를 계속 고집할 수가 없었다.
그라델이 네이션스컵에 차출되고 복귀 후 체력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항상 중앙에 서던 윌셔를 왼쪽 와이드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이제야 즉전감으로 성장한 루이스 쿡을 주전으로 기용하기로 결정.
팀 전체가 빠르게 치고 달리며 유기적으로 몰아치기 위해 홀딩 역할도 없애 버렸다. 딥플메도 안 쓴다.
후반기엔 이 플랜 B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최상위 구단을 상대로는 플랜 A인 442를 사용하지 않고 플랜 B인 4411로 승점을 쌓아나갔다.
최상위 구단을 상대로도 득점 상황의 퀄리티를 높이고 실점 위기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FA컵에선 탈락했지만 7-0으로 패배한 맨유 원정 이후 무패기록을 이어간다.
복귀한 그라델은 좌우 측면, 중앙을 가리지 않는 만능 선수로 기용되었고
팀이 궤도에 오르면서 완성된 팀에 가까워졌다.
루이스 쿡이 성장한 후로 유기적인 4411도 가능해졌기에 좀 더 다양한 형태의 역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5. 시즌 종료
팀이 완성되면 뭐하나. 맨유 씨발롬들 존나 쎄다.
컵대회 대진운도 그지 같아서 리그컵은 토트넘, FA컵은 첼시에게 졌으니
무관으로 시즌이 끝났다.
시즌 베스트 11
센터백에서 한 명만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DL의 오버래핑도 공격옵션으로 썼더니 시즌 베스트에 우리 선수가 있었다.
아포베는 유일한 20-20을 기록했고
FA 선정 올해의 선수, 기자단 선정 올해의 선수, 올해의 유망주, 득점왕, 어시스트 왕좌에 올랐다.
패스 플레이가 자유로운 팀이면 모를까 여기저기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선수가 내 취향이다 보니
본머스의 에이스는 윌슨 같지만 쓰기 쉬운 건 아포베다.
윌슨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더미 플레이어로 활용되다 보니 기록에서 밀려났다.
이래서 키 작으면 손해다.
그라델이 딱 2살만 어렸어도......
대체자를 영입하려고 이리저리 검색해 보는데 아무리 봐도 이만한 선수가 없다.
MRL이 자연스럽고 AMC도 가능하며 발까지 빠른 선수가 없어요 없어.....
어빌 무시하고 잘 하는 센터백들.
제대로된 골리만 있었어도 무실점 수당 좀 챙겼을 텐데.....
크로스 실점이 많은데
코너 킥-> 클리어 된 볼이 측면으로 흘러감-> 크로스-> 실점
이 패턴이 굉장히 많았음..... 세트피스 선수 배치가 잘못된 건가.
7. 끗
감기 때매 골골 대다 에펨을 했는데 끝난 김에 결산이나 써봄.
선수층의 티어 업이 필요한데
기존 선수 대부분을 갈아치우면 이게 무슨 본머스인가 싶어서 2시즌을 할까말까 고민....
댓글 31
역시 한승
옛날부터 잘보고감 전술게시판에
양질의 글좀 써줘
한국에서 비 선수 출신이 제대로 된 축구 정보를 배울 기회는 전무하니
축구가 아닌 '게임'으로 연구하면 됨미다.
저는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TCG에 가깝다 생각하는데 11장의 카드덱을 짠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면 이해가 빠름미다.
전술적인 측면에서 fm은 체스나 바둑과 아주 비슷하고 상황적 변수와 말을 배열하는 패턴, 컨셉 등
'공간을 활용하는 큰 그림'을 생각하면 일본 쇼기에 제일 가깝지만 선수, 후수가 없기 때문에 축구처럼 역동성을 가집니다.
체스, 바둑, 쇼기를 공부하는 기초 중의 기초가 기보를 외우고 공부하는 건데
스타크래프트 1의 황금기에 '경기의 퀄리티'가 크게 향상된 결정적 계기도 기보라 할 수 있는 '리플레이' 기능입니다.
선수의 버릇, 약점과 강점, 특정 맵의 동선 파악, 그걸 종합한 '최적화 빌드' 등등 기록물을 통해 다듬어갈 수 있었으니
기록물을 공부하는 건 어느 게임에서나 큰 가치가 있다봅미다. 이건 게임만 그런 게 아니조.
돈 주고 살 수 있는 FM 기보가 없으니 본인이 작성해가며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면 됨미다.
어디서 배웠냐고 했는데 '어디서 배운다=교육자료가 있다=선대가 남긴 유산' 이 뜻이 아니겠읍니까.
선대가 남긴 유산이 없으면 연구해서 만드는 검미다.
오홍... 저도 리플레이는 자주보는데 기록은 남겨두지 않는 편이 였어요.
이제부턴 리플레이보면서 적어도 제 생각을 남겨두는 게 낫겠네요.
근데 저는 님이 전술탭에 적어둔 거 포함해서 옆동네 FM2012 전술탭에 적은 거부터
찬찬히 보고 있는ㄷ ㅔ예를 들어 어떤 팀 지시에 관해서 이 사람은 이렇게 움직이는 게 정답이다
어떤 사람은 그게 아니고 이게 정답이다라고 이리저리 의견이 많아서 솔직히 FM은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전술이라는 게 좀 더 헷깔리기 시작하고 최근에는 전술도 안 만들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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