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17/구작 자유 [설날에펨]첫번째 시즌에 사온 선수를 5년 동안 사용해보자.
- 크발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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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이하여, 남은 차례음식 처묵처묵 하면서 오랜만에 에펨17을 돌렸다.
(에펨18은 잘 모르겠다, 워낙 버그가 많다는 소리도 들리고 별로 게임을 할 시간도 없어서... 고민중)
이전부터 쭉 해오던 세리에A의 제노아.
우리팀에는 첫해에 아르헨티나의 구단 리버에서 사온 Gonzalo Martinez(곤잘로 마르티네즈)라는 선수가 있는데,
이 선수의 구입당시 몸값이 38억이었다.
그런데 햇수로 5년째인 지금은 280억. 대략 8~9배 정도 뻥튀기된 상태다.
뭐, 유망유망한 유망주도 아니고, 포텐 엄청 높은 고포텐 선수도 아닌 선수를 이렇게 오랜 기간 사용하는게 좀 의외일 수도 있어서, 이렇게 게시물을 쓰게 되었다.
(우주 방위대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팬들이 매우 좋아함" 같은 팀의 "인기선수"를 만드는 것도 에펨의 큰 재미라고 생각해서 ^^;)
그리고 팀 전력보고서를 보면...
최고기량선수 - Gonzalo Martinez
최고평균평점 - Gonzalo Martinez
최다득점선수 - Gonzalo Martinez
최다도움 - Gonzalo Martinez
Aㅏ ... (-_-)
제노아 팀의 "근본"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팬들이 매우 좋아하고, 팀굿즈 판매 1위, 팀에 충성하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팀을 캐리하면서 한번도 감독의 속을 썩인 적이 없는... 그야말로 팀의 근본 그 자체, 곤잘로 찡)
이적 첫 시즌부터의 개인 성적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16/17 : 23경기, 1골, 11어시, 1MVP
- 첫해에는 그냥 왼쪽 측면을 돌파해서 크로스를 올리는 어시스트 셔틀로 쓰려고 데려왔다. 그리고 딱 그만큼의 활약을 해줬고.
17/18 : 18경기, 5골, 2어시, 2MVP
- 두번째해에는 부상도 좀 있었고, 이적자금 받은걸로 선수단을 좀 뻥튀기 시키느라고 팀의 전체적인 화합도나 퍼포먼스가 좋지 못했다.
18/19 : 21경기, 6골, 6어시, 4MVP
- 팀 전술의 컨셉이 역습형에서 지배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는데, 이때부터... 뭔가... 스코어러로 각성하기 시작했다.
19/20 : 25경기, 5골, 12어시, 3MVP
- 왼쪽 윙포워드자리에 무조건 고정적으로 선발, 역습형이든 지배형이든 모든 컨셉의 전술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0/21 : 6경기, 4골, 3어시, 2MVP
- 아직 시즌의 1/3 밖에 소화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팀의 득점과 어시를 캐리하고 있다. 분명 우리팀에는 200억을 주고 사온 스트라이커가 있는데... OTL
평점이 해마다 계속 올라가고 있다. 무슨 비트코인도 아니고.ㅋ
4231W, 4123DM 전술에서 무조건적으로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윙어공으로 선발.
왼발잡이라서 당연히 왼쪽 측면을 찢고 들어가서 크로스를 올리는 어시스트 셔틀로의 역할이 강한데, Gonzalo Martinez 의 특징이 "측면을 따라 움직인다"는 선플이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크로스 셔틀로 사용되는 윙어의 경우에는 측면을 따라 움직이도록 하는게 효율이 좋은데(그 이유는 최대한 상대의 압박 수비에서 벗어나 개인기량으로 측면을 돌파하기 위해서다) Gonzalo Martinez 는 그 선풀이 없다.
첫번째 시즌이 끝나고 나서 어시 11개를 적립했을 때 측면돌파 선플을 달아줄까하고 잠깐 고민했었지만, 두번째 시즌에 의외로 중거리슛이나 프리킥 득점력이 좋은 것을 보고 그냥 "공을 차놓고 돌파" 선플만 달아주기로 하였다.
판단력이나, 활동량, 팀워크 같은 정신능력치가 형편없어서 팀의 핵심적인 빌드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못한다.
(얘는 그냥 자기한테 공이 오면... 무조건 정면을 향해서 뚫고 들어가려고 시도한다. ㅎㅎ. 물론 실패하는 경우도 많지만, 전술적으로 조금 보조해주면 최강의 공격옵션이 된다)
폭발적인 온더볼 돌파능력과(개인기, 드리블, 천재성, 민첩, 순속, 주력) 거기에 추가적으로 굉장히 높은 중거리슛 능력치는 그야말로 "최강의 창"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전술화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무조건 빌드업 구역의 바깥에서 공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윙어-공격으로 활용하는 것이고.
(4123DM 전술에서 수미-공미를 서로 바꿔서 4231W전술로 바꿔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에는 상대방의 수비라인 높이나 풀백의 성향을 보고 윙어-지원으로 쓸 때도 있다)
Gonzalo Martinez 보다 어빌이 높고, 더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이 녀석처럼 "정이 가는" 선수는 참 오랜만이었다.
이전 시리즈의 Zach Cough(볼튼 - 자크 클러프) 그리고 Oscar Hiljemark(엘프스보리 - 오스카 힐제마크) 처럼 오래 데리고 있으면 있을수록 뿌듯해지는 선수처럼 말이다.
숫자로 표현되는 스탯 뿐만 아니라, 키우는데 뿌듯함이 느껴지고, 실시간으로 직접 경기를 보고 있으면 "재미"가 있는 선수들이라고 할까.
흔하게 에펨유저들이 "양아들"이라고 말하는 그런 선수들.
아마 몇년이 지나서 다시 에펨의 새로운 시리즈를 플레이 할 때가 되면 확신하건데, Gonzalo Martinez 는 무조건 다시 찾아보게 될 것 같다.
여기까지가 내 새로운 양아들 Gonzalo Martinez 에 관한 이야기였다.
너네들도 양아들 한둘쯤 가지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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