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연재 1. [킹컹 감독기] 문선민이 생각나는 스웨덴으로 가다?(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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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 상 갑자기 백수가 되어 50시간만 하고 접은 FM2017을 다시 꺼냈습니다. 어짜피 과거 버전을 하는 만큼 17.3 순정 로스터를 돌리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아서 17.3으로 시작했네요.
무직, 조기축구회 출신으로 시작하여 이 구단 저 구단을 들쑤시다가 결국 간 곳은!
스웨덴의 Ånge IF Idrottsförening 였습니다.
스웨덴의 Ånge라는 인구 2,872명(위키피디아 기준)의 작은 마을을 연고지로 하는 구단이죠.
1980년 창단하여 40년 가까운 역사를 가졌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따로 없었고
1999년 스웨덴 5부리그에서 2위로 승격하여 차츰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다
2015년 스웨덴 2부리그 3위를 기록한 게 이 팀의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항상 팀을 고르기 전에 보는 리그 규칙입니다. 매력적이었던 것은 14개팀 2라운드씩 26경기만에 시즌이 끝난다는 점이었죠. 4월 중순에 시작하여 9월 중순에 끝나는 리그 일정 역시 타 팀 이적을 할 수도 있는 저에게는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다만 통수를 맞은 것이 하나 있는데... 비EU 선수 등록 0명 허용이라 되어있음에도 비EU 선수가 멀쩡히 뛰더군요.. 어쩐지 미국이나 시에라리온, 북중미 선수들이 자계로 미리 영입되어있길래 이 팀 구단주는 ㅄ인가 싶었는데 시즌 끝난 후 타 팀을 들여다보니 멀쩡히 다 뛰고 있었습니다 ㅡㅡ;
구단 정보들입니다. 뭐 별 거 없습니다. 내내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팀이었고 2015시즌, 바로 전 시즌이 이 팀의 최고 시즌이었습니다.
시즌 프리뷰 때는 작년 3위를 차지한 성적 때문인지 4위로 예상됐네요. 사실 2016시즌에 이 팀은 실제로는 14위 꼴지로 스웨덴 3부리그에 강등되었음에도 말이죠..
시즌 성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산드비켄스 IF 빼고는 다 고만고만한 성적으로 끝까지 플레이오프권 경쟁을 펼쳤으나 24라운드 꼴지팀 아눈시에 원정에서 패배한 것이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시즌 내내 빈공에 시달린 것이 너무 뼈아팠습니다. 공격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크리 ㅠㅠ
또한 스웨덴 컵 역시 후딕스발 원정에서 패배하여 1라운드에서 광탈했습니다..
실점을 억제하려는 전술을 짜서 리그 최소실점 2위라는 성과를 얻었으나 그에 따른 공격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네요. 보시다시피 2위와 승점 차는 단 2점이었기에 더욱 뼈아픕니다.
타 팀 스트라이커들은 15골씩은 박아주는데... 우리 팀 최다득점자는 8골입니다. 그나마 David Kuba-Kuba 선수가 평균 평점 4위에 올랐네요.
시즌 중반부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승격은 힘들 것 같아 스웨덴 컵이라도 높이 올라가려던 생각이 있었는데 1라운드 광탈 당하고 난 뒤 사임을 진지하게 고려했으나 마음을 다잡고 5연속 무패로 플레이오프권인 2위를 노리나 싶었는데 그 후 2연패로 그 꿈이 처참히 깨졌습니다. 그것도 14, 11위였던 아눈시에와 프리스카 빌리오르에 패해 아픔은 두 배로 다가왔죠.
널뛰기가 심했습니다. 중반부에 너무 부진해서 막판 스퍼트에 장애가 되었네요.
이걸 참.. 괜찮은 평이라고 해야할지 ㅋㅋㅋ 2800여명 있는 소도시라 그런가 1000명이 들어가는 구장에 고작 평관 78이라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베스트 일레븐은 다음과 같습니다. 팀에 공격수가 너무 없고 중미가 많아서 이런 전술을 펴봤습니다. 이 백 3와 백 4 두 전술로 시즌을 보냈는데 백 3의 승률이 더 좋아서 대부분 백 3로 갔네요. 다만 투톱 상대로 센터백 셋이서 우루루 몰려다가 크로스 한 방에 실점하는 패턴을 노출했습니다.
David Kuba-Kuba 선수가 역시 최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매 달 3000만원 정도가 지출되는데 반해 수익이 거의 없다보니 항상 적자입니다. 다만 구단에서 꾸준히 투자로 메워주니 그것은 다행이죠. 시민 구단인데도 안정적인 재정을 자랑합니다.
선거로 구단주를 뽑아서 시즌 초중반에 구단주가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임기는 1년인 것으로 보이네요.
비EU 선수를 사용할 수 있는지 모르고 다 제외하고 시작해서 부족했던 로스터를 채우는 영입에 치중했습니다. 임대생들의 활약이 돋보였죠.
구단 재정이 쪼달려서 좋은 영입들은 별로 하지 못했습니다.
시즌 스탯입니다. 정말 달리 소개할 게 없네요. 암울 그 자체
그래도 주요 선수를 소개하자면. Alexander Ardvisson 선수입니다. 스웨덴 1부 리그 엘리트(2부 리그 격)팀인 할름슈타트에서 임대와서 경고 3회로 인한 징계 1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에 주전으로 출장했습니다.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매우 컸기 때문에 노예처럼 굴렸습니다..
Ånge IF 올해의 득점을 수상한 멋진 중거리 득점을 보여줬습니다.
Ånge IF의 2016시즌 최고의 선수. 훔바훔바를 연상시키는 쿠바쿠바입니다. 주급을 4배 더 달라고 해서 다음 시즌엔 작별... ㅠㅠㅠㅠㅠ
Ånge IF의 살림꾼 Josh Chatee 입니다. 양쪽 윙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로테이션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년엔 좀 더 좋은 격수들과 스탯을 쌓아주기를 !
경기 당 실점 1을 자랑하는 주전 골리 Pontus Lindh 입니다. 얼탱이 없는 실점이나 정면으로 오는 공을 못막아 교체하고 싶지만 이 리그에서 마땅히 좋은 매물이 없네요..
후반기에 영입되어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준 Robin Örtendahl 선수입니다. 사실 마지막 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어 스탯 세탁을 좀 했네요 ㅋㅋ
잘 빠진 스탯에 내년 주전 공격수로 낙점되었습니다! 2016 시즌 초반부터 합류했다면 어땠을지 ㅠㅠ 아쉽군요
스탯은 좋은데... 항상 아쉬웠던 Sebastian Sandberg 선수입니다. 그래도 이 피지컬 한 해 더 믿어봐야죠
팀의 주전 공격수이자 윙어였던 Tevin Shakespeare 선수입니다. 이름값을 좀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완득 찬스를 좀 자주 놓치더군요.. 크흠
시즌 끝나고 국립 C 라이센스를 신청했습니다. 1하고 2밖에 없던 스탯들도 많이 올랐군요. 이정도면 첫 시즌치고 만족할만한 시즌이었네요.
1년 계약이 만료되어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구단이 재계약을 제시해서
주급 5만원 인상에 승격 시 급료 인상 20%를 달아 재계약했습니다. 성적도 별로였는데 더 받을 염치도 없었네요..; ㅎ
한 해 더 스웨덴에서 고군분투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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