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결산 (스압, 데이터) 유럽에 새겨지는 녹색 동화, 스포르팅 CP 17-18 시즌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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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영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에서 작년 챔피언들이 타이틀을 빼앗겼다.

 

토트넘이 1961년 이후 57년만에 리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고

 

로마는 2001년 이후 17년만에 리그에서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의 102점으로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4연패를 저지하고 6년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렇게 많은 리그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역시 스포르팅의 녹색 동화일 것이다.

 

 

젊은 전력 분석관에서 갑자기 감독직을 맡게 된 제이미 한은 팀을 완전히 뒤바꿨고, 1940-50년대의 황금기 이후 만년 3인자로 전락했던 스포르팅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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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스포르팅의 성적표다.

 

스포르팅은 지난 16-17시즌에 이어 올시즌도 화려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무패우승을 기록했다.

 

이미 무패우승을 경험해본 포르투와 벤피카에 비해 한 번도 무패우승을 해본 적이 없던 스포르팅 팬들은 항상 라이벌의 '무패우승' 타이틀을 질투해왔는데, 제이미 감독이 드디어 팬들의 염원을 이뤄준 셈이다.

 

그 외에 수페르타사(수퍼컵)에서 9번째 우승을 이뤘고 유럽 수퍼컵에서는 레버쿠젠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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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드 포르투갈에서는 결승전에서 라이벌매치가 성사되며 대회의 열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결승전은 전반 18분에 후벤 네베스가 퇴장하면서 싱겁게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포르투 선수들은 악착같이 스포르팅의 공격을 막아냈고, 의외로 전반전이 무실점으로 끝났다.

 

이에 포르투 팬들은 후반전을 기다리며 희망을 가졌지만, 후반 58분에 라이언 가울드가 페널티 아크에서 찬 슛이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은 경기의 유일한 골이자 결승골이 되었다.

 

라이벌을 상대로 통쾌하게 골을 꽂아넣은 가울드의 세레머니에 휩쓸려 관중이 난입하는 사태도 일어났지만, 난입한 관중은 안전하게 조치되었다.

 

포르투와의 결승전 후 인터뷰에서 제이미 감독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결승전에서의 라이벌 매치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오랜 기간 라이벌들의 성공을 지켜보기만 했던 우리에겐 아주 특별하죠.

 이번 경기로 우리는 우리의 라이벌에게 '1인자'가 누구인지 똑똑히 가르쳐 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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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세계 클럽 선수권 대회에서는 역시나 최초로 결승전에 진출한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를 완전히 제압하고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반면 타사 다 리가에서는 결승전에서 브라가의 분투에 막혀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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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로마, 레버쿠젠과 2년 연속 같은 조에 배정되어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유독 레버쿠젠에 약한 스포르팅은 지난 16-17시즌부터 올시즌까지 레버쿠젠과의 5경기를 2무 3패로 마치면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로마, 잘츠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운명적인 대진이 짜여졌다.

지난시즌 스포르팅의 핵심 선수였던 겔손 마르틴스가 이적한 파리 생제르망과 맞붙게 된 것이다.

팬들은 마르틴스가 홈구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하면서도, 제이미의 지휘 아래 스포르팅이 마르틴스에게 참교육을 시전해 주기를 바랐다.

 

그리고 제이미도 1차전 홈경기 전 이렇게 인터뷰했다.

 

"마르틴스를 환영합니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작년에 우리와 좋은 기억을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대팀으로 만났으니 그를 봐줄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게 1차전이 시작되었고 전반전은 양팀 모두 치열한 싸움 끝에 0-0으로 끝났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1분 뒤, 46분에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이어받은 겔손 마르틴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까지 환상적인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렸고 디에고 코스타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밀어넣었다.

마르틴스가 활약하자 스포르팅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실점하자마자 제이미 감독은 부진하던 가울드를 빼고 아드리엔 실바를 중앙 미드필더로 올린 뒤 브루노 파울리스타를 레지스타로 교체투입했다.

6분 뒤, 교체투입은 바로 효과를 봤다.

공격 상황에서 공을 잡은 파울리스타가 왼쪽 측면에서 혼자 넓은 공간에 머물러 있던 호나탄 실바에게 공을 내주었고, 이것이 마테우스 페레이라의 동점골의 기점이 되었다.

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파울리스타가 가슴으로 받아 떨어뜨려 준 공을 페레이라가 역전 결승골로 연결해, 스포르팅은 파울리스타 투입효과를 톡톡히 봤다.

2-1로 1차전은 끝나고, 파리 홈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도 파리는 먼저 득점했지만 2골을 실점하며 스포르팅에게 축구교습을 받고 탈락했다.

 

파리에게 축구교실을 열어주고 8강에 진출한 스포르팅의 상대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인 아스날이 되었다.

 

잉글랜드 챔피언을 상대로 만나자 전문가들은 스포르팅의 탈락을 예상했다.

1차전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이루어졌는데, 첫 번째 챔피언 매치에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스포르팅은 멀티골을 넣은 브리안 루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둬 선방했다.

그리고 이어진 홈경기에서 16분만에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힘든 경기가 이어졌고, 종료 직전 93분에 로렌조 인시녜가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스포르팅이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인시녜는 극장골을 넣고 바로 관중석으로 넘어가 세리머니를 했고, 벤치에 앉아있던 제이미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과 스탭들도 인시녜 쪽으로 달려갔고 관중들까지 난입하며 골 세리머니만으로 5분 가까이 시간이 지체되었다. 과도한 세리머니로 인시녜가 경고를 받았지만 그 시점에서 그걸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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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인시녜의 골에 대해서 오프사이드가 아니냐며 판정 논란이 일긴 했지만, 해당 장면을 확인한 결과 키어런 깁스가 라인을 맞추지 못해 인시녜가 온사이드였던 것이 밝혀져 작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되었다.

 

 

4강전에서는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다.

이번에도 전문가들은 스포르팅이 결승전에 진출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1차전 원정경기에서 어려운 경기 끝에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0-1로 승리를 거뒀고,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인 2차전에서는 홈팬들 앞에서 자랑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미겔 보르하의 2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총합스코어 3-0으로 뮌헨까지 누르고 다시금 결승전에 진출한 것이다.

 

결승전 상대는 막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토트넘이었다.

스포르팅도 리그 우승을 30라운드에 확정짓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57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토트넘의 기세를 더 높게 봤다.

토트넘도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하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중이었기에 힘든 승부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점유율 47:53, 슈팅 수 12:12, 유효슈팅 5:5의 치열한 경기 끝에 골 결정력이 더 뛰어났던 스포르팅이 2-0으로 승리하며 빅이어를 다시 한 번 들어올렸다.

 

16' 아드리엔 실바 골

 

51' 미겔 보르하 골

 

이로써 스포르팅은 챔피언스 리그 2연패를 달성한 9번째 팀이 되었고,

리그와 타사 드 포르투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포르투갈 리그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 달성 팀이 되었다.흠좀무

 

아래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후, 제이미 한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다.

 

"우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런 기적같은 일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그리고 시즌 내내 하나가 되어 뛰어 준 선수들에게도요. 그 친구들한테는 당연히 따로 얘기하겠지만 일단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시즌부터 오늘까지, 이 환상적인 동화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낸게 아닙니다.

 선수들과 팬들이라는 좋은 주인공들이 있었고, 저는 제 상상력으로 그들의 활약을 조금 도와준 정도라고 할까요.

 중요한 건 저는 이제 막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아마 이건 긴 여정이 될 거라는 겁니다.

 

 이건 다른 기적같은 이야기들처럼 순간 반짝하고 끝나는 그런 종류가 아닙니다.

 우리의 동화는 아주 긴 이야기가 될 거고, 이 녹색 동화는 영원히 빛나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상록수(Evergreen)처럼 말이죠.

 

 우리는 영원히 녹색입니다(We're evergreen)."

 

이 인터뷰로 그는 한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성인 한과 동화 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이름을 접목시켜 만들어진 별명이다.

그리고 구단의 별명은 The Evergreens가 되었다.

 

제이미의 인터뷰로 인해 없던 구단의 별명까지 만들어졌다. 이미 그는 스포르팅의 전설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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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스포르팅의 모든 공식경기 일정이다.

 

시즌 중 단 3번의 패배만을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그리고 제이미 감독이 팀을 지휘한 후로 2년간 홈에서 패배가 단 한 번도 없다.

원정에서도 잘 지지 않는 팀이지만, 홈에서는 정말 무시무시한 극강의 팀이 된 것이다.

 

스포르팅은 리그 30라운드인 4월 14일 벤피카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는데, 더비에서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짓는 바람에 팬들의 경기장 난입으로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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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의 엄청난 활약을 가능케 했던 트레블의 주역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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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미겔 보르하는 올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8골을 포함해 31골을 기록하며 이적 후 1년만에 유럽의 스타 공격수로 등극했다.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 구단의 유니폼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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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녜는 포덴세와 번갈아가며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했는데 비교적 적은 출장시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미겔 보르하에 이어 유니폼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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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덴세는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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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루이스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출전하여 16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에 세웠던 자신의 구단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했다.

유니폼 판매량에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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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울드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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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엔 실바는 올시즌 레지스타로 기용되어 팀의 중심을 잡고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맡았으며,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올시즌의 활약으로 그는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유니폼 판매량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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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베이라는 올시즌 쓰리백의 중앙 선수로 기용되어 수비라인의 중심 역할을 맡았고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했다.

 

 

아래는 올시즌 스포르팅 선수들의 수상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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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루이스는 리그 도움왕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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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보르하는 18골로 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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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스포르팅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인해, 리그 올해의 선수상은 1위부터 3위까지 스포르팅 선수들이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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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 2위에 오른 마테우스 페레이라는 올해의 유망주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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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골키퍼 후이 파트리시우는 15-16시즌부터 올시즌까지 3시즌 연속으로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되었다.
 

 

아래는 스포르팅 CP 올해의 골 Best 3와 올시즌 유럽 주요리그 테이블을 붙이며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

 

1위. 루이스 헨리크 (vs 포르투)

 

2위. 다니엘 브라간사 (vs 마르티모)

 

3위. 아드리엔 실바 (vs 토트넘)

 

번외. 가장 극적인 골 (vs 아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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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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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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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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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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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앙
 

댓글 10

12년차펨창 2017.04.20. 01:48
상세 리뷰..ㄷㄷ 스포르팅 예전 버전서 즐겨했었는데..
리뷰보니 다시 해봐야겠네요.ㅊㅊ
댓글
7.Griezmann 작성자 2017.04.20. 02:09
 12년차펨창
재밌게 보셨다면 다행입니당 ㅎㅎ ㄳㄳ
댓글
7.Griezmann 작성자 2017.04.20. 02:09
 안녕안녕반가워
배우신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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