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컴퓨터] 갤럭시북 시리즈 vs 2020 그램 전문성없는 비교

옆동네에 적었던 글 입니다

 

묻힐거같긴 하지만 길게쓴게 아쉬워서 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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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 관심이 많다보니 백화점에서 실물 보고와서 글 적어봅니다.

 

 

두 제품을 결정해야하는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한번 적어봅니다.

 

 

3줄 요약부터 갑니다.

 

 

1. 소재의 고급스러움과 디스플레이에서 갤럭시북 시리즈의 압승

 

2. 기본적인 스펙만 놓고보면 LG 그램의 승리

 

3. 17인치 모델은 LG그램 추천, 나머지는 갤럭시북 시리즈 추천

 

 

우선 갤럭시북 시리즈를 본 첫느낌부터 적어보겠습니다.

 

 

갤럭시북이 전작과 차이나는점을 먼저 적어보면 디자인이 기존의 노트북9/펜 시리즈가 둥글둥글한 디자인이었는데, 이번 갤럭시북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직선적인 디자인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그리고 QLE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여 상당히 밝고 색감도 좋았습니다. LG 그램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갤럭시북 시리즈의 디스플레이가 좋아보였습니다. 

 

 

갤럭시북 이온과 갤럭시북 플렉스 두 제품을 나란히 두고 비교해보면 확실히 갤럭시북 플렉스 쪽이 더욱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이는 갤럭시북 플렉스는 알루미늄 소재이고, 갤럭시북 이온은 마그네슘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경량화에 초점을 둔 갤럭시북 이온은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낮지만 무게는 가벼운 마그네슘 소재를 채택하였고, 갤럭시북 플렉스는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이며 힌지를 360도 접어서 태블릿처럼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더 좋고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펜을 지원하는 모델이다보니 터치디스플레이 이기도 하고, 소재의 차이 때문에 확실히 무게는 더 무겁습니다. 펜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플렉스를 가시는게 맞지만, 펜을 쓸 일이 없는 분이 플렉스를 고를 이유는 딱히 없어보입니다. 

 

 

이번에는 2020 LG 그램 시리즈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외관상으로 대충봐서는 2019 그램 시리즈와 달라진걸 느끼기 어려울 수 있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힌지 디자인이 변경되었다는 점 입니다. 제가 항상 LG그램을 깔때 이야기하던 부분이 힌지 부분인데, 노트북에서 디스플레이와 본체를 이어주는 힌지는 매우 중요한 부품입니다. 노트북은 사용을 위해선 반드시 열고 덮는 과정이 있는데, 힌지의 내구성이 부족한 제품은 이 힌지의 파손이 잘 일어나며, LG 그램의 힌지는 그냥 보기에도 내구성이 아주 부족하고, 힌지의 유격은 이전 모델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습니다. 힌지가 벌어지면 그 부분으로 먼지가 많이 유입될 수도 있고, 파손이 될 위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트북들의 디자인 적으로도 힌지가 멋있어야 제품 자체가 멋있어보이는데, 이런 면에서 기존 LG 그램은 장난감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바뀐 힌지는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효과도 있는듯 합니다.

 

 

소재는 기존처럼 마그네슘 바디를 채택했습니다. 경량화를 극대화한 모델인 만큼 갤럭시북 이온과 동일한 소재를 채택한 것인데, 문제는 LG쪽에서 마그네슘합금에 코팅을 입힐때 처리공정에 문제가 있는지 몰라도, 굉장히 소재의 고급스러운 맛이 없게 제품이 뽑힙니다. 특히 흰색 제품이 더더욱 그런 느낌이며, 소재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없다보니 초창기 그램 모델은 플라스틱 바디로 제작되었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었습니다. 동일한 소재인 갤럭시북 이온과 비교해봐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LG그램은 가급적 흰색보다는 그레이 색상을 선택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남자분들에게는 이쪽 색상이 더 어울리기도 하구요. 

 

 

 

이제 본격적인 두 회사간 제품의 비교를 적어보겠습니다.

 

(갤럭시북 플렉스는 그램 시리즈와 직접적인 경쟁작이 아니므로 제외하고, 갤럭시북 이온 기준으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갤럭시북 이온은 코멧레이크 CPU이며, 그램은 아이스레이크라는 점 입니다.

 

 

두가지 아키텍쳐의 차이는 CPU 성능은 코멧레이크가 더 높으며, 아이스레이크는 더 높은 램 클랙지원과 내장그래픽이 Iris Pro여서 성능이 더 낫다는 점이 있습니다. 

 

 

다만 코멧레이크를 채택한 갤럭시북 이온 15.6인치 제품에는 MX250 탑재버전이 있고, 이 모델은 아이스레이크의 Iris Pro 성능을 압도할 것이기 때문에 그래픽 작업이나 게임을 염두에 둔 유저라면 갤럭시 북 이온 15.6인치 MX250 탑재버전을 선택하셔야합니다. 

 

 

MX250 버전이 아니라면, 전반적인 스펙은 그램2020 쪽이 더 좋습니다.

 

 

코멧레이크가 CPU 성능이 더 좋다고 위에서 언급했지만, 그것도 i7 최고사양에서 6C12T 버전이 있기때문인거지, 갤럭시북 이온에서는 그 CPU를 채택하지 않았고 동일한 4C8T이므로 실 사용시 큰 차이는 못느낍니다. 오히려 Iris Pro를 탑재하였으며, 램클럭이 더 높은 LG 그램쪽이 더 나은 부분이죠. 

 

 

CPU와 GPU, 램을 제외하더라도, 배터리용량도도 LG그램이 10wh정도 더 높으며 무게도 LG그램이 소폭 더 가볍습니다. 

 

 

또한 14인치 (13.3인치) 모델에서 비교 시 LG그램이 램과 SSD를 추가장착 가능하므로 업글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온 13.3보다는 그램14쪽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15인치 모델은 두 회사의 제품 모두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정리하자면 그래픽작업이나 게임을 염두에 두면 갤럭시북 이온 MX250 탑재버전을 선택하시고, 그 외에는 LG 그램쪽이 스펙으로는 더 좋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스펙 외적으로 본다면, 디스플레이/키보드/무선충전기능 등등 다양한 면에서 갤럭시북 이온이 더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도 언급한 QLED 디스플레이는 밝기와 색감 면에서 그램의 디스플레이보다는 더욱 좋았으며, 소재의 고급스러움과 디자인 면에서 LG그램은 허접하며, 갤럭시북 이온은 더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LG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극한의 경량화로 인한 휴대성 특화라는 점입니다. 사실 17인치 모델에서는 경쟁작이 없기 때문에 LG 그램을 선택하셔야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이하 인치대에서는 경쟁작이 워낙 출중하기도 하고, 17인치 그램이 너무 잘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아래 인치대의 제품을 팀킬 해버리는 느낌도 있습니다. 1킬로의 14인치 제품과 1.35킬로의 17인치 제품을 나란히 들어보면 오히려 부피가 크지만 무게차이가 덜 나기 때문에 17인치가 더 가볍다는 착각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실제 휴대성을 따져봐도 1킬로와 1.3킬로의 차이는 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대화면 디스플레이의 이점이 0.3킬로를 이긴다고 보는게 맞구요. 여러모로 그램은 17인치 제품 외에는 딱히 선택할 이유가 없는 느낌이긴 합니다. 

 

 

아무튼 저는 경제적 사정때문에 이번엔 둘 다 건너뛸 예정이지만, 만약 돈이 많아서 한 제품을 산다면 갤럭시북 이온을 살 것 같습니다. 

 

 

지금 껏 그램 시리즈는 3번이나 사서 실사용 했고, 삼성 노트북은 실사용 한적 없는데 이번 제품은 참 잘나온것 같습니다.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채택한걸로 봐선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고려한 선택인것 같은데, 그만큼 삼성에서 칼을 갈고 신제품을 준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