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컴퓨터] RYZEN 5 4650G / ASUS A520M-K 사용기 (스압주의)

안녕하세요! 제가 쓴 글이 영양가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처음에 RYZEN 5 3600 중고를 알아보는 와중에
우연찮게 다나와 DPG 특가몰에서 RYZEN 5 4650G / ASUS A520M-K를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 특가몰을 통해서 329,000원에 업어왔습니다.
보드가 9~10만원정도 하니 르누아르 신품이 23~24만원이면 진짜 저렴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AMD RYZEN APU를 레이븐릿지 2400G부터 접했었습니다만, 당시 레이븐릿지는 매우 실망감이 컸습니다.
CPU는 서밋릿지에서 L3 캐시가 토막나고, GPU는 Vega 탑재라는데 정작 둘 다 특정 작업에서 호율이 매우 떨어졌었거든요.
SMT가 있으면 뭘 합니까? L3 캐시가 4MB라서 있으나 마나였는데요. 오히려 2200G가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APU라기 보다는 RYZEN CPU/Vega GPU 맛뵈기 버전? 그런 느낌이 강했었구요.
그래서 결국 그 작업을 접은후에 눈물을 머금고 12만원에 처분했던 안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24만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진짜 인생의 10만원 이상을 손해봐써었...!)

 

그러다가 작년 빅 스마일데이때 피카소 3500U 탑재 싱크패드 노트북을 접했는데,
2400G의 기억이 남아있었지만 일단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본의 아니게 일단 구매했습니다.
다만, 사용을 데스크탑처럼 안하다보니 웬만한 작업은 3500U로도 커버가 가능하다는걸 알았죠.
그 때 문득 르누아르 이 놈은 노트북이건, 데스크탑이건 물건일거다. 이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그래서 지인들 노트북 산다는거 나중에 르누아르 나온다음에 사라고 죄다 말리느라 힘들었네요.

 

서론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바로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인터넷에서 본거하고 비교하자면 멀티팩처럼은 안오더라구요.
어차피 실사할거라서 딱히 불편은 없었습니다. 제품 멀쩡하고 쿨러 같이 제공해주면 땡큐죠...!

 

 

메인보드는 박스, 제품, 메뉴얼, M.2나사, I/O 쉴드, SATA 케이블 2EA로 되었습니다.

 

 

보드 본체입니다. SATA 4포트가 조금 아쉽더군요. 6포트였으면 참 좋을텐데..
그래도 있을건 다 있습니다. 제조사들이 USB 2.0 포트줄이는 마당에 COM 포트까지 있는걸요?
이 부분은 진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구형 케이스의 재활용부터 가능하니까요.

 

 

이제 CPU와 RAM을 장착하고 조립해줍니다. 메모리는 XMP 3600 CL18 16GB 2EA 입니다.
그냥 문제없이 DOCP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뿐이죠..

 

 

전원을 킵니다. 신형모델이라 그런건지 바로 인식하네요!!
MSI는 X370 DPG 특가하고도 바이오스를 구형으로 보내주는 바람에
하필 구매한 CPU가 신형이라 인식을 못하니 참 난감했었거든요.
전화해서 한 소리하니까 업데이트해서 준다고 다시 보내랍니다.
아니 그렇게 서로 삽질할꺼면 그냥 애초에 업데이트하고 출고하시지 그러셨어요? 컴퓨터도 많고 직원도 많더만요.
다나와 댓글 달 용용이는 있고 작업할 용용이는 없던가요? 이미 지나간일이니 긴 말 안하겠습니다.

 

 

A520의 아킬래스건.. 그렇습니다.. 오버클럭이 안된다는겁니다.. ㅠㅠ

 

??? : 그게 아냐 당형, 미인은 꽃과 같아서 잎이 있어야 그 미가 살아난다구? 다시 한번 봐봐
본인 : 다.. 다시보니 선녀같다...!

 

 

그나마 메모리 오버가 DDR4-6000까지 가능하다고 나오는 것과
XMP 프로파일로 DOCP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ㅎ_ㅎ
인텔이었으면 메모리 오버클럭마저 꿈도 못꾸고 DDR4-2666으로 써야했을겁니다..
냅다 적용했더니 잘 작동합니다. 소문대로 맴컨이 많이 개선되었나봅니다.

 

 

인터넷에 연결되면 Armoury Crate를 설치할지 물어보는데 꼭 설치하세요.
드라이버, BIOS 꼭 사이트에 접속 안하고도 빠르게 설치, 업데이트 할 수 있어요~

 

 

드라이버 설치, 윈도우 업데이트전에 한 컷. L3도 8MB로 늘어나서 든든합니다...!

 

 

C&Q는 3Ghz, Normal은 3.7Ghz, PBO는 4.3Ghz까지 왔다갔다합니다.
내장 VGA 메모리도 자동으로 놓았을때 많이 안떼가니 저용량 메모리 쓰는 사람도 크게 부담이 없겠다 싶습니다.

드라이버 설치후에 Windows 10 2004로 빌드 업데이트 하니까 APU 온도도 나옵니다
외장 VGA는 저런거 없었는데 좀 신기하더군요 @.@

 

타 사이트 관리자나, 유저분들께서 벤치마크 툴로 대부분 리뷰한지라
제가 따로 할 성능측정은 인코딩시 L3캐시 용량으로 인한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으로
현재 사용중인 3950X를 6C/12T로 낮춰서 최대한 비슷한 상황에서 실사하고 같이 측정해봤습니다.

 

대략적인 사양, 인코딩 세팅은 아래와 같습니다

 

3950X / Crosshair VII Hero / XMP 3600 64GB CL18
4650G / A520M-K / XMP 3600 64GB CL18
HEVC 4K 30fps to HEVC 4K 60fps / CRF 21

 

 

다행히도 둘 다 4Ghz로 동작되어서 셈플 추출은 생각보다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처럼 둘 다 별 차이가 없는거도 확인했습니다. (4650G 3.36fps / 3950X 6C/12T 3.46fps)
이 정도면 왠만한 6코어 작업은 4650G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GPU는 제가 게임을 안해서 패스해야하나 싶었는데, 마침 플루이드모션이 생각나더군요.

 

 

BFRC를 실행하면 스크린샷처럼 30p는 체크가 해제되어있고
체크박스가 막혀서 작동이 안하는거처럼 생각되시겠으나

 

 

저렇게 따로 Enabled 해서 옵션을 풀어주면 실제로는 30p 영상도 60fps로 잘 보간합니다!

 

옛날 레이븐릿지 생각만하면 인생의 10만원을 손해본지라 승질이 뻗쳐서 자다가도 깼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기술도 발전되었고 실제로도 체감이 되니
옛 기억은 이제 저 멀리 보내고 4650G로 좋은 기억을 채워야겠습니다.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