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 [장문, 데이터주의] 인생 첫 SFF컴 조립기

먼저 앞서서 SFF는 Small Form Factor의 약자로, 작은 PC를 의미한다.

 

다만 정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님

 

 

갑자기 SFF 뽕이 와서 데스크미니를 보다가

데스크미니 쓰려면 노트북 DDR4를 또 사야하고, 기존에 있는 보드를 쓸 수가 없어서 돈이 아까웠음.

그래서 직접 자작을 해보기로 함

 

기존에 NODE 304에 들어있던 4350G + A520 ITX 시스템을 SFF 케이스로 옮기고,

NODE 304에는 하스웰 i3을 넣어서 헤놀로지를 네이티브로 돌림.

 

사실 이 모든걸 가능하게 했던 요인은 중고나라임

i3-4150 + H81 ITX를 7만원에 중고나라에서 구매함. 심지어 사타포트가 4개!

물론 SATA2 2개 / SATA3 2개지만 어차피 나스용으로 하드물려 쓰는데 SATA2든 3이든 무슨 상관이랴.

거기다가 당근에서 DDR3 4긱 램 두개도 싸게 구해서 10만원도 안되게 보드 셋을 영입하게 됨

 

 

암튼 필요한 것들이 오늘 다 왔다.

 

케이스는 VIPER COOL MESH USB 3.0

같은 회사에서 나온 DC to DC 파워랑 어댑터까지 추가 구매했음

 

 

사이즈는 대충 이정도 내 손은 F1~F11임

데스크미니보다 얇고, 넓적하다고 보면 될거임

쿨러 높이는 40mm라고 해서 녹투아 NH L9a AM4를 샀는데, 측면 메쉬망이 돌출되어있어서 40mm 중반까진 커버가능할 것 같아보임

 

 

 

 

조립 준비

 

케이스랑 DC to DC 어댑터 장착시켜놓고,

4350G + ASRock A520M-ITX/ac + 삼성 16GB 2666 2개 + SN550 500GB

쿨러는 데스크미니 X300 살 때 거의 필수품인 NH-L9a-AM4

 

 

 

 

사실 녹투아 쿨러 처음 사봄... 패키징 보고 아 이래서 녹투아가 돈 값하는구나 생각이 들음

6만 5천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 ㅎㄷㄷ하면서 어쩔수 없이 폼팩터 땜에 샀음... 다른거 있었으면 안 샀을 거임

서멀라이트나 3R에서 유통하는 아이디쿨링에서 비슷한 쿨러들이 나오는데, 높이가 45~47mm이라 얘보다 거의 10mm 높음

그래서 호환성 여부가 애매해서 살 수가 없었음 ㅠㅠ

 

 

 

 

대충 보드에 쿨러 조립 완료

얘는 특이하게도 나사를 보드 뒷면에서 조인다

앞면에서 조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인듯

 

 

 

 

조립 완료

선정리가 뭔데 ㅅㅂ 이 사이즈에서 뚜껑만 닫히면 됐지

USB 3.0 케이블 인간적으로 너무 두껍고 억센 것

 

 

 

 

조립 완료 후 NODE 304와 비교샷

 

이렇게 컴퓨터가 3대가 되었음 사양은 대충 씨퓨 램 글카만 쓰면

 

1. 메인컴 5800X + RTX 3080 + 32GB

2. 앱플레이어 전용컴 4350G + 내장 + 32GB

3. 헤놀로지 컴 i3-4150 + 내장 + DDR3 8GB

 

 

사실 헤놀로지가 VM에서 하드디스크의 SMART 정보를 읽지 못하는게 거슬려서 네이티브로 돌리고 싶은데서 시작했음

오늘 연차쓰고 조립한 보람이 있었다 ㅎㅎ

 

의외로 SFF 조립은 어렵지 않았음. 파워가 없고 외부 어댑터로 연결하니까 파워 선 정리 안해도 되어서 그런가?

근데 부품 살 때 굉장히 제한조건이 많음. 일단 쿨러를 얇은걸 써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CPU의 사양도 낮아지게 될 듯.

 

 

암튼 SFF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