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간 그거 아세요? -소문난 밥집 이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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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케아의 존재를 영화 500일의 썅년...아니 500일의 썸머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커플 둘이서 이케아 매장에 가 애들처럼 뛰어다니며 꽁냥대는 장면이 인상깊었죠.

 

아무튼 이케아는 단순히 가구만 파는 데라기에는 너무나 큰 매장입니다.

이케아에서는 쇼핑도, 경험도, 심지어는 식사도 할 수가 있죠?

 

 

일찍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케아는 진출한 나라마다 나름 스웨덴의 전통요리라 할 수 있는 미트볼을 푸드코트에서 팔면서 미트볼 맛집으로 쏠쏠하게 명성을 올린 바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이케아 매장을 가도, 스웨덴에 손님으로 찾아가서는 절대 주지도 않을 식사인 미트볼을 완전 스웨덴 가정식 스타일로다가 링곤베리 잼이랑 같이 먹어볼 수도 있고 레토르트제품도 사올 수가 있죠?

아 레토르트는 아닌가...

 

아무튼 이케아는 식사로도 제법 쏠쏠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케아의 식사때문에 교통이 마비되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네? 그건 다 그런 거 아니냐구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광명에 이케아가 처음으로 매장을 열었을 당시 미친 듯한 인파로 인하여 주말마다 일대 도로교통이 완전히 마비되고 계산대도 아니고 매장의 모든 복도마다 장사진을 쳤던 적이 있었죠.

 

근데 이건 개업빨이 포함된 현상임을 감안합시다.

지금부터 소개할 사례는 딴 것도 아니고 밥때문에 일대 교통을 마비시킨 사례거든요.

 

 

한때 네덜란드 이케아에서는 손님을 모으기 위해 한 지점에서 시범적으로 파격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아침 1유로, 점심 2유로, 저녁 3유로에 해결할 수 있는 식사를 판매한 것이죠.

 

그 중에서도 1유로 아침식사의 구성을 보십쇼.

솔직히 간에 기별이나 갈 지조차 의심스러운 구성이긴 하지만, 유럽에서 밖에서 아침식사를 사먹는 데에 고작 1유로밖에 들지 않는다니 혜자도 이런 혜자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단의 특징이 또 어그로 하나는 정말 잘 끌린다는 겁니다.

커뮤 글 중에 인기글 치트키 중 하나가 2000원짜리 백반, 4000원짜리 국밥처럼 요즘 물가를 거스르는 미친 가격구성 아니겠습니까?

 

 

내 집 주변인가? 싶은 기대감이 없더라도 한번쯤은 클릭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리는 키워드거든요.

ㄷ

아무튼 소문 듣고 어그로 끌린 네덜란드 사람들이 몰린 결과, 그 이케아 매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몰려 고속도로마저 꼬리를 물고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심지어 정부에서는 혼란을 막기 위하여 다음날 해당 이케아 매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길목을 막아버리는 강수를 두기까지 했습니다.

 

이 미친듯한 웨이브에 놀란 것은 이케아측도 매한가지였습니다.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였던 매장에서도, 이러다 사고나겠다 싶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이벤트를 종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