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간 그거 아세요? -코뿔소>>>좆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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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정치가 국민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는 커녕 계속하여 수준이 하락한다면 그거 참 큰일일 겁니다, 아니 큰일입니다.

 

그리고 브라질에서는 나날이 갈수록 낮아지는 후보자들 수준에 빡친 유권자들이 경종을 울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코뿔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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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브라질 리우 동물원에서 살았던 암컷 코뿔소, 카카레쿠입니다.

 

오늘날 라틴아메리카에서 항의투표의 좋은 예로 남아있는 이 코뿔소는 개표당시 2위(당연히 인간)와 수백 배의 격차를 내며 역사에 남았습니다.

 

1959년 치루어진 리우데자네이루 지역구 선거에서 바닥을 치는 후보자들의 수준에 지식인들과 학생들은 엄청나게 실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누가 '당나귀 새끼만 못한 놈한테 표를 주느니 차라리 동물원 코뿔소가 낫겠다'며 동물원에 사는 코뿔소 카카레쿠를 뽑으라는 유인물을 던졌습니다.

 

 

House-of-Councilors-Election-Proportional-Representative-1024x683.jpg

 

이게 가능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1950년대 당시 브라질의 투표방식은 오늘날 일본처럼 표를 행사하고자 하는 후보 이름을 써서 내는 방식의 자필식 투표였거든요.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이 운동이 수준 떨어지는 지역의회 정치인들에게 경종을 울릴 사이다라고 생각했는지, 카카레쿠는 무려 십만 표가 넘게 득표했습니다. 

 

획기적인 항의운동에 소외당한 인간 후보들이 고작 몇백 표만 얻어가는 상황에서 말이죠.

 

물론 카카레쿠에게 던져진 이 많은 표들은 다 무효로 처리되어 의석을 차지한 최초의 비인간이 되는 데엔 실패합니다.

 

오늘날에는 기계로 검표하게 되어 이런 장난은 치지 못하게 되었지만 카카레쿠의 저항정신(?)은 브라질 사람들에 의해 이어졌습니다.

 

이 이후에도 지역의회에서 의원들이 추태를 보이면 꼭 다음 선거에는 동물에게 몰표가 가는 전통이 못해도 80년대 말까지는 이어졌거든요.

 

 

 

다운로드 (11).jpeg

 

일례로 1987년 브라질 어느 동네 지방선거에선 어느 정글 마을에서는 모기가 당선자조다 더 많은 표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뎅기열도 잡지 못하는 한심한 정치인들은 필요없다, 차라리 좆기쉑이 더 일 잘함' 이라는 항의 아래 뎅기열의 매개체인 모기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운동이 당시 득세했기 때문입니다.

 

댓글 4

회귀분석 2022.12.25. 21:34
읽어보니 좆간이 패배할 만하네. 합당하다.
댓글
힙합 2022.12.25. 21:51
일본은 아직도 수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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