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조선의 시스템을 무너트린 두 군주.

1.세조

조선 역사상 가장 명분이 없는 쿠데타인

계유정난을 일으켜 억지로 왕위에 올라

가장 정통성이 취약한 왕권이 형성됨.

 

약한 왕권을 억지로 공고히 하기 위해

정적이 될 단종 및 친인척들을 잔혹하게 숙청하는

패륜을 저질렀고 자기편에 서주었던

공신들을 강하게 밀어주게 됨.

 

공신전을 남발하고 요직자리를 뿌려대니

공신들은 막강한 훈구파 정치세력으로 굳어지고

거기에 부정부패를 행하나 세조는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함.

 

즉 세종 이래 형성된 유교질서를 박살내고

왕이 되었으나 왕권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공신세력을 크게 양성해버림으로서

조선 정치판에 암흑기를 불러 일으킨 장본인.

 

후에 일어난 훈구파 사림파간에 

사화들 역시 모두 세조의 책임임.

(특히 무오사화는 ㄹㅇ...)

 

덤으로 집현전을 패쇄해버린 것도 상당히

아쉽다고 느낌.

 

2. 숙종

조선후기 세도정치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였으며

정치판도에 격변을 일으킨 군주.

 

이전 군주들은 적절한 붕당정치의

조화를 통해 왕권을 적절히 보안하는

한편 신권을 안정시켜 공론을 보장하는

정치를 지켰다면 

 

숙종은 환국정치를 통해 자기의

개인적 기준에 따라 무자비한 숙청과

집권세력의 연달은 교체를

해버리는 짓을 벌임으로서

왕권의 비대화를 이루어 버림.

 

바른말을 하든 왕에게 알량거리든

숙청을 피할길이 없어진 신하들은

사대부로서 간언을 올리는 유교적 충신 마인드

보단 자신의 세력과 자신의 가문을 보신하는데에만

치중하게 되니 정치판은 서로의 비방과 견제에만

올인하게 됨.

 

이렇게 숙종의 시대에 칼날로부터 

살아남은 신하들은 오히려 

더욱 강한 카르텔을 형성하여

후대의 왕에게 독이 될 지경에 이름.

(숙종 뒤를 이은 경종만 보더라도 대놓고

왕 앞에서 신하가 고자드립까지 나올 정도)

 

정치판은 크게 드러워지고 

왕권의 비대화로 업무가 급격히

많아지면서도 신하들의 독해진

견제질을 눈치보면서 적절히 유화해야 함으로

왠만한 인재가 아니라면 

조선왕의 업무는 매우 힘들어짐.

 

영조와 정조는 이를 견뎠으나

순조부터 비대해진 왕권에 

기생하는 세도가문의 등장으로

세도정치의 문이 열리게 됨.

(사실상 정조부터 간당간당했음)

 

 

출처 :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