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서울에 입성한 북한군이 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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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고개를 넘어 창경원을 거쳐 시내로 들어오니 등이 훤히 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전쟁의 발걸음으로, 그것도 외족아닌 동족의 손에 의해 열려진 전쟁의 문을 봉해서 밟게 되는 수도 서울...

 

나는 알 수 없는 흥분으로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을 금할 수가 없었지요. ‘서울은 과연 어떤 표정으로 우리를 맞이할 것인가?’ 아직까지는 별다른 큰 저항은 받지 않았지만, 서울시내에서는 격전이 벌어지리라고 예상하고 바짝 긴장했습니다. 

 

 그러나 내 앞에 전개된 서울의 풍경은 너무나 뜻밖이었습니다. 어느결에 나붙었는지 북괴군입성환영의 [포스터]와 깃발이 군데군데 있어요. 이것이 참된 서울의 표정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지만 그러나 소위 [조국통일]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탱크] 부대로 밀고 내려온 [정치요원]에게는 일종의 경리요, 감격이었던 것만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곧 대부분의 시민들은 냉냉하고 생기가 없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지요. 철모르는 어린아이들만이 호기심과 공포에 엇갈린 눈초리로 거리를 쏘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구요.  

 

하루 이틀 지나는 사이에 서울시민들은 혼란 된 전국 속에서나마, 자기 살길을 찾아 헤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얼굴에는 전국의 추이를 살피는 조심성이 역력히 나타내 보이더군요.

 

북한군 제105탱크사단 정치장교 출신의 증언

 

 

댓글 3

best 병수교광신도 2023.11.13. 00:04
서울 입성하고나서 국군 부상자들있는 서울대병원 쳐들어가서
부상병, 일반 환자들 다 쏴죽이고 확인사살 하기위해 총검으로 찌른 악랄한 놈들.
best 병수교광신도 2023.11.13. 00:04
서울 입성하고나서 국군 부상자들있는 서울대병원 쳐들어가서
부상병, 일반 환자들 다 쏴죽이고 확인사살 하기위해 총검으로 찌른 악랄한 놈들.
댓글
일관성 2023.11.13. 17:17
 병수교광신도
악랄한 건 둘째치고 일단 전술적으로도 저런 행동은 해서는 안되는 악수였음.
속전속결로 끝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론전인데, 병원에서 환자들을 상대로 저런 학살을 하면서 서울 시민들의 여론을 잃어버리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던 것 보다 점령지 통제에 병력이 많이 소모됨.

임진왜란기 일본군도 극초반 한양 러쉬할 때는 지역민심 잡으려고 나름 노력했고, 학살도 최소화했는데(한양 러쉬했는데 왕이 튀어서 지구전으로 바뀌자마자 약탈 ㅈㄴ한 것은 안비밀) 쟤네는 최대한 빠르게 러쉬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 민심을 떠나게 만드는 행동을 반복했음.
미군이 개입하는게 시간문제인 지라 미군이 와서 자리잡기 전에 어떻게든 전쟁을 끝내야 하는데 쟤네는 서울을 먹고 3일이나 지체를 했음. 그 3일동안 국군이 후퇴해서 지연전이라도 가능하게 최소한의 정비를 했기 때문에 낙동강 전선이라도 만들어졌던 거임. 쟤네가 서울 먹자마자 지역민심 잡는 척이라도 하고 바로 러쉬 뛰었으면 지연전도 못하고 쭉쭉 밀렸을거임.

결론: 김일성은 악랄한데 능지까지 딸린 지도자였다.
마오쩌둥이였음 저 3일을 절대 저렇게 허비하지 않았을거임.
댓글
병수교광신도 2023.11.14. 01:58
 일관성
중국 본체는 쩌둥이보다 펑더화이랑 쑹스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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