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중공군에게 노획 당한 미군 군기.jpg

c4fff13c449c3d008243993799a5083a.jpg 중공군에게 노획 당한 미군 군기.jpg

1950년 10월 5일, 중공 외무상 저우언라이는 "현재 조선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조선인들끼리의 내전이므로 남조선군만이 38도선을 넘어올 경우 중국은 개입하지 않겠으나 유엔군이 38도선을 넘어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하였다.

 

10월 15일, 해리 S. 트루먼 미국 대통령과 맥아더 사령관의 웨이크 섬 회담 중 대통령이 중공이나 소련의 개입 가능성을 묻자 맥아더는 "거의 없습니다. 만일 그들이 개전 직후 개입했다면 결정적이겠지만,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그들의 개입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하였으며, "미군이 38도선을 넘으면 북한으로 진입하겠다고 위협하는 중공 지도자들의 선언은 아마 외교적 공갈의 범주에 속할 것이다."라고 평가하였다.

 

그 후 정말로 중공군이 압록강을 넘은 10월 19일 이래, 10월 25일의 한국군과 최초 전투부터 중공군 포로가 나와 한국군에게 일부 인계받았고, 11월 1일 미군과의 첫 교전에 이어 수동 전투로 중공군 16명과 인민군 포로 60명이 후방의 유엔군 사령부로 소환되어 포로 심문을 통해

 

"10월 17일부터 중공군이 동림산 기슭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중국 제 42군 124사단 제370연대 탄약소대 소속이며, 사단 및 연대본부는 장진호 남단인 하갈우리에 있고, 개전 이래 처음으로 전면적 공세를 감행한 것."

 

"1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이 국민당 군대였으나, 중국이 공산화됨에 따라 사단이 항복해서 중국 공산군으로 전환되었다."

 

라는 중요한 정보를 취득해 보고하였으나, 이를 취합하여 맥아더와 도쿄의 사령부가 내린 결론은 '중공군이 부대 단위로 한국에 진입했다고 확실히 믿을 만한 정보는 없다.'였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 원산에 상륙하여 신흥리로 진격하던 미해병대 1사단과 미육군 제7사단 31연대(Regimental Combat Team 31; RCT-31)는 맥아더의 자만과 오판으로 인해 장진호에서 중공군 6개 사단에게 포위 당하게 된다.

 

이 중 미육군 7사단 31연대는 전차와 포병대, 대공포대 등 각종 중화기 부대를 혼성편제한 전투단이였지만 7사단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투입되는 보충대의 역할을 맡고 있었기에 대부분 제대로된 전투경험이 없던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31연대는 혹한속에서 퇴로를 뚫기 위해 10대의 전차를 선두로 치열하게 싸우며 후퇴를 시도했지만, 1951년 2월 1일 마지막 병력이 화망에 걸려 사실상 전멸하면서 실패했다.

 

31연대는 1000여명 이상이 전사하고 300여명이 포로로 잡혔다.

 

1636805549.jpg 중공군에게 노획 당한 미군 군기.jpg

중공군들은 연대본부에 들이닥쳐 이것저것을 약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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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한 분대장이 바닥에 떨어진 금술이 달린 파란색 천조각을 발견하고선 물건을 담을 보자기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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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나중에 다시 펴보니 안쪽에 올리브 가지와 화살을 물고 있는 독수리가 화려하게 수놓여 있었다.

 

그는 자신의 대대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고, 상급부대에 문의한 결과 이것이 자신들이 궤멸시킨 미군 31연대의 군기(軍旗)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 27군단 239연대 3대대의 통신 분대장 장적경[張積慶]이 전쟁터에서 가로 세로 1m정도 되는 깃발을 주웠는데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보자기로 사용하였다.

 

마침 말을 들은 대대장 필서양[畢庶陽]이 즉시 가서 조사를 해본 결과 그것은 바로 적들의 군기[軍旗]로 확인되었다.

 

결국 적의 군기는 가장 귀한 전리품이 되어 상급부대에 올려졌다.

 

후에 그것은 미 7사단 31연대의 연대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깃발 중앙에는 독수리 한 마리가 그려져 있었는데 독수리 양쪽 발톱 중에 한 쪽에는 올리브 나뭇가지가 그려져 있었고 다른 한쪽은 화살 한 개를 움켜쥐고 있었다.

 

이 그림은 미국의 진짜 전쟁 준비, 가짜 평화라는 대외정책의 이중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31연대의 군기는 한국전쟁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노획 당한 미군의 군기로 현재는 중화인민공화국 1급 보호문물(保護文物)로 지정되어 북경 군사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중국 정부는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가지와 전쟁을 의미하는 화살을 든 독수리의 모습이 '겉으로는 평화를 외치면서 한쪽으로는 전쟁을 준비하는 미 제국주의의 거짓된 이중성'을 의미한다며 대미 프로파간다용 선전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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