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영국의 유명한 노동운동가의 이야기
- 조자룡조영욱
- 92
- 2
- 9
때는 19세기초 영국. 발달한 기계제 공업은 산업혁명이라는 진보를 이끌었고 영국은 역사상 최초로 "경제성장"이라는 현상을 겪게된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현대에 생각하는 경제성장은 없었다. 인구성장이나 재난이후 경제회복정도만 있을뿐)
하지만 씹혐성 새끼들은 싹수부터 노랬다. 이새끼들은 그렇게 성장한 경제의 수혜를 싸그리 지주 계층과 자본가 계층이 독식했다.
그중 화룡정점이 곡물법과 2차 인클로저 운동이었다. 곡물법은 원래부터 식량 자급률이 낮았던 잉글랜드 지역에서 지주들이 곡물 가격을 높혀 이익을 보기 위해 수입산 곡물에 무지막지한 관세를 때려박던 법률이다.
여기에 더해 2차 인클로저 운동은, 농기계등의 발전으로 소수의 인력으로도 넓은 면적의 경작이 가능해지자 지주들이 자신의 자본을 활용해 소규모 자영농들을 반강제로 쫒아내고 소수의 농민만을 남긴 농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이었다.
그 결과 많은 수의 농민들이 도시에 임노동자로 쏟아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노동자들의 임금이 하락하는 계기가 된다.
그 과정에서 숙련된 장인들을 중심으로한 수공예 공장들은 저임금과 기계로 무장한 기계제 공업에 패배하기 시작한다.
사실 현대의 이미지와 달리 면직물 산업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숙련된 장인들의 생산성은 당시의 기계제 공업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저숙련 노동자들의 임금이 심각할 정도로 내려가고, 그들을 보조할 기계가 발전하자 그때부터 가격경쟁력이 생기게 된것
결국 도시의 중산층을 차지하던 장인 계층조차 몰락하고 저렴한 임노동자가 되어버리며 부의 양극화는 더더욱 심화 된다.
곡물 가격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임금은 경쟁 노동자가 계속 늘어나며 바닥으로 꺼지는데 대부분의 가정들은 생계유지조차 힘들어진다
결국 아이들조차 먹고살기 위해서 기계 사이에서 노동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암울한 시대에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네드 군이 살고 있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네드는 어딘가 좀 모자란 아이로 그 비싼 방직기계를 2개나 해먹은 기열찐빠 그자체인 아이였다. 그러면서도 다시 고용된게 여러모로 대단하다.
(자본가)
"야, 방직기 고장났던데 어떤 새끼가 망가뜨렸냐?"
"글쎄유. 네드 아닐까유?"(사실 내가했는데)
한번 망가뜨리기도 쉽지않은 기계를 두번이나 망가뜨린 네드는 기열찐빠의 상징이 되었고 다른 노동자들도 실수로 기계를 망가뜨리면 네드가 한거아님? 하고 변명거리나 농담거리로 삼기 시작했다.
(전 장인 현 노동자들)
"야 생각해보니 열받지 않냐? 저 기계들만 없었으면 장인들은 지금도 충분히 월급 잘받고 살 수 있잖아. 기계가 다 문제 아님?"
"다 부숴버려 ㅅㅂ! 기계가 전부 사라지면 장인들의 시대가 다시온다!"
"그러니까 기계를 왜 부쉈다고요? 네? 네드가 시켰다고요?"
그저 기열찐빠의 대명사였던 네드의 이름은 기계파괴자들이 반발심과 블랙유머로 그들의 배후로 네드를 지명하며 노동운동의 상징으로 변한다
그 소년 노동자 네드의 풀네임은 네드 러드(Ned Ludd), 네드를 상징으로 벌어진 기계파괴 운동은 러다이트(Luddite)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배우는 러다이트 운동의 기원이며, 동네 모자란 꼬맹이였던 네드 러드는 노동운동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된다.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사항 | 안녕하십니까 관리자 김유연입니다 8 | 김유연 | 393 | 21 | |
공지사항 | 안녕하세여 관리자 조자룡조영욱입니다 30 | 조자룡조영욱 | 511 | 48 | |
이벤트 | [5월 10일~6월 10일] 1달 간 추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3 | 조자룡조영욱 | 333 | 14 | |
공지사항 | 앞으로 타사이트의 게시글을 업로드 할 경우 출처를 남겨주세요 | 조자룡조영욱 | 391 | 15 | |
공지사항 | 미스터리/역사 갤러리 통합 공지(2023.05.29) | 88번이태석 | 1961 | 13 | |
문명/역사 |
기본
|
블랙워그레이몬 | 121 | 8 | |
문명/역사 |
이미지
|
김유연 | 115 | 7 | |
문명/역사 |
이미지
|
김유연 | 115 | 5 | |
문명/역사 |
이미지
|
김유연 | 224 | 21 | |
문명/역사 |
이미지
|
김유연 | 136 | 9 | |
문명/역사 |
이미지
|
김유연 | 77 | 8 | |
문명/역사 |
이미지
|
조자룡조영욱 | 214 | 14 | |
문명/역사 |
이미지
|
김유연 | 160 | 14 | |
문명/역사 |
이미지
|
조자룡조영욱 | 214 | 14 | |
문명/역사 |
이미지
|
조자룡조영욱 | 342 | 17 | |
문명/역사 |
이미지
|
조자룡조영욱 | 210 | 20 | |
문명/역사 |
이미지
|
조자룡조영욱 | 194 | 15 | |
문명/역사 |
이미지
|
조자룡조영욱 | 112 | 6 | |
문명/역사 |
이미지
|
조자룡조영욱 | 187 | 17 | |
문명/역사 |
이미지
|
김유연 | 69 | 8 | |
문명/역사 |
이미지
|
김유연 | 234 | 15 | |
문명/역사 |
이미지
|
김유연 | 86 | 9 | |
문명/역사 |
이미지
|
김유연 | 87 | 9 | |
문명/역사 |
이미지
|
김유연 | 74 | 5 | |
문명/역사 |
이미지
|
조자룡조영욱 | 116 | 7 |
농기계가 나오면서 그게 힘들어졌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