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내 생애 가장 무서웠던 왕따사건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일이에요


우리학교에 장애인이 한명있었는데 여자애였어요


매일 주황색바람막이에 주황?이였나 핑크였나 플라스틱 머리띠를하고


정신이 온전치못한애였어요 정신지체장애우라고 지능이몇살이엿더라...


아무튼 덧셈뺄셈외엔 말도느리고 생각도느리고 울기만하는애였거든요

 



학교측에선 이런애가 일반학교 다니니까 선생님들도 그냥


고운 눈은 아니였던걸로 기억해요 애가 뭔 잘못하면 바로 큰소리내면서


그냥 무시해버리고 진도나가시고하니까 애들 사이에서도 아 이얘는 괴롭혀도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구나라는게박혀서 미친듯이 괴롭혔죠

 



일단은 급식시간에는 그애가 앉는 좌우앞자리는 아무도 안앉으려했어요


더러운냄새난다며막 꺼지라하고 심지어 음식물잔반담당이


저희반이되었을땐 남자애들이 그음식물을퍼서 그애 머리에 쏟아부운적도있죠



그때 남자담임선생님이셨는데 되게호랑이셨어요 학교에서제일 무서운선생님이셨는데


그애가 정신이모자라니까 울기만하니까선생님이 화장실에씻겨주는거


몰래봤는데 막선생님이 우시는거에요. 전 그때 아무것도 못도와줬어요


성격도소심하고 저도 초등학교4학년때 왕따를당해본지라

 

 


다시왕따가될까무서워서그냥 쳐다만보고 아무것도못해줘서


매일선생님한테 제친구들하고 뭐 도와드릴꺼없냐 찾아만가는정도였어요


그래서 저와제친구는 그애한테 점심시간마다 산수가르쳐주고


선생님도 착하다면서 사탕주신게아직도기억에남아요

 

 


근데 남자애들눈에는 그게 곱게안보였나봐요


더더욱 왕따가심해지고 그사이에 왕따주도하는여자애가. 있었죠


근데 그장애우애가 생리를그때 해서 가방에 생리대를넣어놓고다녔는데


남자애들이고 아직안하는애들은 이게뭐야? 기저귀아냐?하는데


그괴롭히기좋아하는여자애가 "그거 생리대라는건데 막몸에피나오면차는거래"


라는말에 남자애들은 그걸또 교실칠판에붙여놓고 빨간글씨로 


@@이생리하는날~ 이렇게적어놓고 분필가루뿌리면서 놀더라고요.

 



그 장애우부모님도 많이 저희반으로와서


과자며 빵이며. 제발우리 @@이랑 친하게 지내달라며


엄청 물질공세도 하고 하셔서 어릴땐 좋았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참 안쓰러워요

 

 


그런데 그런 왕따가 놀이가되면서 애들도 점점 무섭게 변하더라고요


화장실물을떠다가 야 너물먹을줄아냐? 못먹지?못먹지? 하면


@@이는 먹..먹을수있어...하면서 먹으면 으그거똥물인데하면서


쟤는 물대신 똥물먹는대요~ 그러고 우유는 매일 그애가방에


터트리거나 구멍내서몰래 넣어주거나 하면서 매일 @@이는


선생님이 여분신발이나 슬리퍼를안챙기면 그날은 


애들이 맨날 숨겨놔서 어쩔수없이 맨발로 하교하고..

 



그러다가 사건이터졌어요 


저랑제친구들이랑 점심시간에 모여서 고무줄놀이를하다가


친구가 넘어져서엿나? 중단되고 교실로돌아가는데 엄청시끄러운거에요


혹시 미닫이문아시죠? 그미닫이문에 @@이머리를 넣고 엄청나게 세게


치고 반동으로 다시돌아오면 다시치고...그러면서 애들은 막 좋다고


꺌꺌대며 웃는데 그때제가 왕따당할때모습이랑 너무닮아서


심장이떨리고 진짜 덜덜 떨면서 어쩌지하다가 교무실로뛰쳐가서


선생님을불르고 선생님이 그때 서류작업이였나?


뭘하고계셔서 말하자마자 바로올라가서 그괴롭히는데 애들밀치고


@@이뒤에 주황잠바에 모자달려있는걸힘껏잡아댕겼어요


저랑 @@이가넘어지고 애들은한창 재미있는데 왜그러냐하고


그 괴롭히기좋아하는 애가 야~ 얘도 하고싶은가봐~ 하는데


너무무서워서 덜덜떨면서 "서..선생님오신대...들키면안되잖아"


라고말해버리고울었어요... 애들은시시하다고 막그러는중에


선생님이오셔서 니들뭐하냐고 과음치시고...

 

 


@@이는실신해서 정신잃고 급하게 선생님이 119신고해서


실려가고 선생님은그렇게무서운표정 처음 봤었어요


그날 반전체 다 기합받았었어요 다 나쁘다고 선생님입에서


가담한아이나 지켜본아이나 둘다 똑같다며 애들이 울면서


안그럴께요 선생님잘못했어요 하는데도 미친듯이 매를 휘둘렀어요

 



그다음날 반애들부모님이아침에오셔서 선생님께 니가뭔데우리애때리냐며


소동피우시고 선생님도 화나서 그간있엇던반에왕따사건에대해말하니


그대로돌아가시고 마칠때쯤되서 애들도눈치보며 쳐다보고있고


선생님이 힘없이말하시더라고요 다행히@@이 정신돌아왔지만


머리에금이갔다고. 너희들은장난이라고 한짓이지만 그아이한테는


너희들은 지울수없는상처를준거라고 선생님이실망이크다고


그리고내일부터 @@이가다시다오고싶어해서 나오는데


두번다시 @@이괴롭히면 선생님이 가만안있을거라며 하시고


@@이부모님들이 큰상자를들고오시며 울면서 말하더라고요

 



@@이 좋게봐달라고 너무 느려서 너희들이답답하고 짜증나도


잘보면 착하고 아직 너희보다 느리게 성장하는거니까 


친하게지내달라고 , 

 



지금기억으로는 이렇게말하신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우시면서 빵하고우유하고 다 손꼭잡으며 하나하나 주시곤


가셨고 선생님도 이상 마친다하고 가신뒤에 

 



몇몇애들은 미안하다고 울고 침울해있는데


괴롭히는 여자애가 재밌는거생각났다며 애들모아선


수군수군대는데 저도알려달라니까 넌 다말하잖아 싫어 이러곤


자기들끼리 킥킥대더라고요

 



그다음날 학교에 @@이가 등교하고 책상을보자마자 울더라고요


가보니까 책상에 책이다 끄집어져서 우유랑 어제 @@부모님이주신 빵이랑


뒤범벅이되어있고 칠판에 @@아 잘먹어 ^0^* 이렇게적혀있었어요


지금도기억하는게 그때 선생님이 알게되시곤 처음 그여자애불러서


뺨때리시곤 니가사람이냐며 막 애들앞에서 혼내셧거든요

 



그다음날 그여자애부모님이오시고 난리가났죠


장애인이왜ㅇ정상학교에있냐고 우리애수준떨어진다며


길길이날뛰시고 선생님이 설명시켜도 그애아빠는


그러고도니가선생이야?앙? 하면서 엄청 무섭게행동하셧거든요

 



그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때 


전그냥 그런꼴보기싫어서 여중으로 갔었어요
 

 


남자애들의 괴롭힘도보기싫고해서요. 그리고 선생님은


저희를 마지막으로 거기서 나오시고 장애인학교로발령을가셧더라구요


근데 그리고 그 왕따사건은 애들의졸업으로 마무리되었어요

 



아니되가는줄알았어요


@@이가 같은 여중에 입학했단소리를듣고 설마하는맘에


찾아간교실엔 그애를 괴롭히기좋아한 그애도 같이있더라고요

 



여자들끼리있어서 더 왕따가무섭게변하더라고요...


일단 머리에 지우개똥이나 가루같은건 기본으로뿌리고


그때 근처공중화장실에는 &&여자중학교 &-& @@@은 수건래요


하면서 악의성 낙서도 많았고 심심하면 머리쪽을때리고


그러다가 한번 잘못쳣는지 눈이돌아가 기절한적이있엇다는데

 



그때반아이들아무도 선생이고 안부르고 구경만했다네요...


다행히정신차리고 애가 어리둥절해있으니까


그괴롭히는애가 니같은애가 내딸이엿으면 난자살한다면서


그냥그대로죽어버리지 그랬어하면서 장난치고...

 



중요한건 그때 그반담임은 아무것도 안하고 내버려두고


차라리 장애인이엿던 @@이가 이일도전학갔으면싶어서


더 방임했던거같아요 그때 저희담임선생님이 그쪽담임선생님이랑


@@이문제로 자주싸우시고 그거때문에 학교에서 @@이가 더유명해지고


더왕따도 심해졌다 들었고요 

 



그뒤 2학년이되던해 저도 @@이를 잊고 살았는데 집으로전화한통이왔었어요


@@이엄마가 참고맙다고 @@이챙겨주고 그때 미닫이때 니가구해줬다며? 


몇일전에 @@이가 갑자기 말하더라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죄송해요..제가 안챙겨주고해서 죄송해요...


하면서 울었어요 너무 미안했거든요..

 

 


@@이엄마가 말씀하시길 이민간다하시더라구요.


그리고더이상 한국에 올일도없을거같다고 이렇게 전화하는거라고


그리고 정말 그뒤 @@이는 아무한테도말도없이 사라졌고 애들도 그냥


기억에서 잊혀지고 살더라고요.. 참고로 괴롭혓단 그애도 기억못하는듯보였고요.

 



이이야길 평소 다른친구들에게 해줘도 다 분노하면서 화내요


지금같았으면 다 경찰불러야한다면서... 예전이라 왕따가 도망치듯 가버리고


그뒤 괴롭힌여자애는 떵떵거리며 지금도잘살고있네요.


그런거보면참아이러니하고 사람이 더 무섭단생각이드네요

 

 

 

[오유 펌]

댓글 3

깐풍기 2019.01.14. 02:09
나도 중학교 때 반에 다윈증후근 형이 있었는데 내가 도우미였다
그땐 나도 찐따였고 나도 장난 반으로 오는 괴롭힘에 힘들었었다...그래서 처음엔 잘 대해줬지만 점점 이형마저 날 무시한다는 생각에 소홀해졌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형이 괴롭힘당해서 멍이든걸 본 어머님이 학교에 얘기했더라...
그때 체벌이 다 사라졌을때고 담임선생님도 화내고 하시는 분은 아니었는데 다 책상에 올라가서 등을 맞았었다
나중에 어머님이 우리집도 오시고 피자도 사주시면서 잘 부탁한다고 하셔서 결국 학년말엔 같이 영화도 보고 같은 남자지만 잘대해줬는데
얼마나 그형한테 그해 중 4개월정도가 지옥이었을까....
댓글
율전동코코아 2019.01.14. 17:21
확실한건 집단괴롭힘은 사회적인 인식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드는듯
하나의 똑같은 인격체고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는게 중요하다 생각함.
개개인의 특성은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인간이라는 부류로 묶이는 것 처럼.

특히 가장 중요한건 어른들이 바뀌어야 한다 생각함.
아직까지 집단괴롭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사람들 많음.
당장 여기 외에도 당할놈들이 당한다는 얘기나 장애인에 대한 혐오나 이런저런 혐오나
또 그냥 집단괴롭힘 당하고 사이좋게 지내 이러면 다 끝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직도 많음.
저런 트라우마는 꾸준히 치료를 받고 상담을 받아야될 정도로 평생 가는 경우도 있음.
아니 그냥 육체의 병임.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장애에 의한 병이지 말 그대로

내가 갠적으로 느끼는 거지만 정말로 피해자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느끼고 있음
아직까지도 나약하느니 찐따니 담당일진이니 뭐니 하면서 킥킥대는 놈들도 있고
말만 가해자에 대한 큰 처벌을 바라지 실제로는 그냥 슬쩍 지나가는 분노로 밖에 안보이고
정작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는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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