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애견


한 어린 여자아이가, 
 
부모님이 여행을 떠나게 되어 하룻밤동안 혼자 집을 지키게 되었다. 
 
그녀는 만일을 대비해서 집안의 창문이라는 창문은 다 잠궜지만 
 
딱 하나, 열쇠로 잡글 수 없는 작은 창문이 있었다. 
 
어떻게 할까 고민했지만 작은 창문이었고 
 
애견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야밤 중에 자던 중 뭔가 물방울이 똑- 똑-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그녀는 깨어났다. 
 
무슨 소리일까 문득 불안했지만, 
 
도저히 그것을 확인하러 갈 용기는 없었다. 
 
그 대신 침대 아래에서 자고 있는 애견에게 손을 뻗자, 
 
손가락을 핥아주었다.
 
그 덕분에 조금 안심이 된 그녀는 다시 잠이 들었다. 
 
 
 
이틑날 아침, 
 
그녀는 거실에 목이 잘린 채 천장에 매달린 애견의 모습을 발견했다.
 
어젯 밤, 밤새도록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는 
 
애견의 잘린 목에서 흘러나온 피가 마루에 떨어지는 소리였다. 



그리고 침대 아래에서는 한 장의 종이조각이 발견되었다. 



「꼬마야, 손가락을 핥아줄 수 있는 건 강아지 뿐만이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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