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표식

태어났을 때부터, 제 눈에는 숫자들이 보였습니다.

 

불로 쓰여진 숫자, 그것들이 모든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타오르며 줄어들고 있었어요.

 

가끔은 며칠이 남아 있었고, 아니면 몇 달, 혹은 몇 년이었죠. 

 

당신은 운이 좋네요. 의사 선생님. 44년 남으셨어요.

 

 

 

하지만 내게는 더 이상한 것도 보였습니다.

 

가끔씩 저 하늘에 빛의 기둥이 나타났어요.

 

먼 곳에서 비춰지는 희미한 불빛.

 

나 말고는 아무도 그걸 보지 못했죠.

 

나이를 먹어 가면서, 그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커졌습니다.

 

그게 답을 가지고 있을지도 몰랐으니까요.

 

나는 몇날 며칠을 버스와 기차와 배를 타고 여행했어요.

 

표식은 점점 밝아졌고, 난 내가 점점 목적지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느꼈죠.

 

마침내 멀리 떨어진 한 도시에서, 나는 그 근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내가 그를 죽이려 한 이유입니다, 선생님.

 

그는 정상이 아니예요.

 

그의 머리 위에 하늘을 밝힐 정도로 긴 숫자가 늘어서 있었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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