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마네킹
- 리나군
- 112
- 0
- 3
저는 영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유령의 모습을 본 적도 없고, 목소리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14살 때 아버지를 잃고 외가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장난치거나 즐겁게 서로 웃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반에는 F라는 귀여운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작고 가냘픈 느낌의 아이였기 때문에 동성으로서 호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점점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저와 똑같은 처지란 것을 알고 그녀와 더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와 친구가 되어서 다행이었다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단지 그것도 그녀의 집에 놀러 갈 때까지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먼 옛날의 이야기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그녀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왜 그런 그녀가 저를 따라왔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앞 뜰도 없었고 이웃집과의 사이가 50cm도 안되는 비좁은 장소에 있었습니다.
저는 조금 놀랐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F도 [집에는 별로 사람을 부르지 않아.]라고 말했습니다.
단 한가지를 제외하고는... 방구석에서 이쪽을 보고 있는 것. 마네킹.
그곳은 마네킹 바로 옆이었습니다.
하지만 둘 다 마네킹에게 말을 거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사람처럼 대한다면 그 또는 그 사람이라고 불러야하는데 전혀 그러지도 않았습니다.
그 어느 쪽도 아닌, 어중간한 느낌이 저룰 아주 불쾌하게 했습니다.
감정따위 없는 말투였습니다.
우리는 도망 치듯이 F의 집에서 나갔어요.
그 중에 남자의 바지도 섞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이는 점점 소원해져 갔습니다.
이 일을 모두에게 알릴까 생각했지만 도저히 믿어줄 것 같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그녀를 고립시키려고 헛소문을 퍼트리는 거라고 생각할 게 뻔했습니다.
한결같이 [이상한 건 못 봤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상황이 더욱 불리했습니다.
미리 연락하고 갔는데.. 어쨌든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그러다가 혹시 안쪽에 있어서 안 들릴까 봐 노크를 했답니다.
그러던중 집 안쪽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방문이 열려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방 안에는 유카타를 입은 남자의 등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TV도 켜져 있었습니다.
남자의 등 뒤로 푸른 불빛이 새고 있었고, 때때로 채널을 바꾸는 듯 껌뻑거렸습니다.
그래서 남자애가 몇 번이나 그 남자에게 말을 해도 남자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분 나빠서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TV에서 등을 돌린 채로 가만히 뭘 한 걸까요?
그런데 그 때 그 마네킹이 입고 있던 빨간 트레이닝복은 몸에 딱 맞았습니다.
마치 스스로 입은 것처럼...
1차 출처 : 괴담돌이의 괴담블로그 http://blog.naver.com/outlook_exp
|
댓글 0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사항 | 안녕하십니까 관리자 김유연입니다 8 | 김유연 | 393 | 21 | |
공지사항 | 안녕하세여 관리자 조자룡조영욱입니다 30 | 조자룡조영욱 | 512 | 48 | |
이벤트 | [5월 10일~6월 10일] 1달 간 추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3 | 조자룡조영욱 | 334 | 14 | |
공지사항 | 앞으로 타사이트의 게시글을 업로드 할 경우 출처를 남겨주세요 | 조자룡조영욱 | 391 | 15 | |
공지사항 | 미스터리/역사 갤러리 통합 공지(2023.05.29) | 88번이태석 | 1961 | 13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조자룡조영욱 | 89 | 6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Hi_Mr.Hell_Joseon | 149 | 8 | |
미스터리/괴담/공포 |
기본
|
조자룡조영욱 | 194 | 7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조자룡조영욱 | 97 | 3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조자룡조영욱 | 127 | 6 | |
미스터리/괴담/공포 |
파일
|
https | 269 | 13 | |
미스터리/괴담/공포 |
파일
|
https | 218 | 11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조영욱갈아탐 | 91 | 5 | |
미스터리/괴담/공포 |
기본
|
조영욱갈아탐 | 104 | 6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조영욱갈아탐 | 307 | 15 | |
미스터리/괴담/공포 |
기본
|
조영욱갈아탐 | 210 | 5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조영욱갈아탐 | 232 | 11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김유연 | 77 | 5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Hi_Mr.Hell_Joseon | 88 | 4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Hi_Mr.Hell_Joseon | 100 | 5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조영욱으로갈아탐 | 171 | 3 | |
미스터리/괴담/공포 |
기본
|
조영욱으로갈아탐 | 122 | 6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김유연 | 112 | 7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Hi_Mr.Hell_Joseon | 238 | 17 | |
미스터리/괴담/공포 |
이미지
|
리나군 | 341 | 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