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귀신 씌인 여자친구


출처 : 다음까페 잔혹소녀의 공포체험의 히코링 님

 

덧// 제목이 없어서 그냥 제가 붙였습니다.

 

 

 

1편

 

제가 전 여자친구를 사귈떄 일어난 일입니다.

 

전 여친이랑 헤어지기 직전 사이가 무지 안 좋았을 당시인데 사이도 안 좋았고

그때 상황도 엄청 안 좋아서 헤어질까하고 마음을 먹었을때죠.

 

그때 상황이 엄청 안 좋게 맞물리면서 어떻게 하소연 할때가 없을까 고민하던 저는 매형에게 전 여친을 데려갔습니다.

상황을 들어보신 매형께서는 나가는 삼재라 무척 안 좋으니 몸좀 사리고 부적하나 써줄테니 잘 간직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매형에게 점을 보고나서 여친이 다리가 엄청 저리다고 하길래 그냥 오래앉아 있어서 그런갑다 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집에오면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다시 멀쩡해졌으니까요.

 

이틀째 날 드디어 터졌습니다.

 

그 날도 매형이랑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셋 ( 매형, 저, 전 여친) 이서 거실로 나와 잡담을 하는데

전 여친이 다리가 무지 아프다며 우는 겁니다.

 

그래서 뭐 다리가 아프다고 울 것 까지야 있어? 하면서 달래주는데

매형 표정이 바뀌시더니 다시 법당으로 따라오라는 겁니다.

 

법당으로 들여보내고서 밖에 나와있는데

매형이 다급하게 절 불렀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보니 울부짖으며 쓰러져 있는 여친이 먼저 시야에 들어왔고

매형이 휴지좀 가지고 와서 옆에 있으라고 하시더군요

 

무슨 일인가 싶어

옆에 있는데 매형이 여친을 똑바로 앉히더니

 

" 너 누군데 걔 몸속에 들어가 있는거야? " 라고 하셨습니다.

 

여친이 매형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 그러는 너는 누군데 날 알아보냐? 내가 보여? " 라고 이상한 목소리로 말을 하더군요.

 

그떄부터 저는 패닉이 왔고 매형은 담담하게 대처하셨습니다.

2시간 정도 무서운 표정으로 대치하는 매형과 죽인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여친.

 

" 아오 구렁이인데 숨어버렸네. " 

 

" 매형 무슨 소리예요? "

 

" 저 안에 구렁이가 보였는데 숨어버렸다. "

 

" 못 떼어내신거예요? "

 

" 숨어버렸으니 뭐 어떻게 하냐. 우선 집에 데리고 갔다가 이상하면 바로 데리고 와라. "

 

" 알겠습니다. "

 

되게 힘들어보이는 여친을 데리고 나와 여친네 집으로 향했고 그게 고생길의 시작인 줄은 몰랐습니다.

 

" 괜찮아? 아까 다른 사람 목소리던데. "

 

" 모르겠어. 그냥 머리가 띵하고 몸이 되게 힘드네. "

 

" 우선 매형이 집에서 쉬다가 이상한 징조 보이면 오라니까 집가서 쉬자. "

 

" 그래야겠어. "

 

 

 

그렇게 밤 늦게 집으로 돌아가서 그 날은 다행히 쓰러지듯 여친이 먼저 잠들었고

자는 걸 확인한 뒤에 저도 잠들 수 있었습니다.

 

 

2편 ------------------------------------------------------------------------------------------------------

 

 

그렇게 정신없이 지나가고 다음 날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일 가면 또 나쁜 일이 일어날까 두려워하는 여친을 겨우 달래고 저도 일을 갔죠.

문제는 갔다와서 일어났습니다.

 

여친과저 둘다 일이 끝나고서 바로 매형네로 향했습니다.

매형이 와서 또 한번 보자는 전화가 있었기 때문에 여친을 데리고 바로 매형네로 향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법당에서 저는 잠깐 빠져있었고 여친은 매형과 계속 얘기 중 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30분정도가 지났을 떄 매형이 다급하게 휴지를 들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휴지를 들고 간 저는 어제와 똑같은 광경을 또 보게 되었고 어제보다는 더 심하게 발광하는 여친을 보게됩니다.

그 옆에 앉아 매형과 여친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여친은 자기 목소리가 아니었습니다.

 

목이 막힌 듯 켁켁대며 거품을 물며 얘기하는 여친과 매형의 대화

 

" OO이 안에 있는분 누구세요. "

 

" 내가 누군데? 나보는 그러는 너는 누구냐? "

 

" 알거 없고 OO 이 힘들게 하지말고 얼른 나가시죠. "

 

" 얘가 너무 불쌍해서 여기서 도저히 못 나가겠다. "

 

" 거기서 지금 그렇게 계시는게 더 힘들게 하시는겁니다. 그나저나 조상분 같은데 누구십니까? "

 

" 나 얘 삼촌. "

 

" OO이 힘들게 하시지마시고 얼른 좋은데 가세요. "

 

" 너네가 얘 잘 보살펴 줄 거지? 얘 많이 불쌍한 애야. "

 

" 잘 보살펴드릴테니 얼른 나가세요. "

 

지금 기억을 더듬어서 이 정도 대화가 이루어졌고 삼촌분이라던 영은 꺼이꺼이 울으시고는 나가신 듯 했습니다.

 

" OO 아 나 봐봐 정신차려. "

 

" ... 네. "

 

" 누구신것 같았어? "

 

" 삼촌이요. 근데 .. 안 좋게 돌아가신 것 같았어요. "

 

그때부터 엉엉 우는 여친을 잠시 밖으로 데리고 나가 달래주고 진정이 되고나서 다시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끝난줄 알고 있었는데 충격적인 매형의 말씀

 

" 아직 더 있어. 안에 한 3 ~ 4 명 더 있는데 빼내려면 오늘, 아니 내일정도 걸리겠다. "

 

그때부터 시작된 매형과 여친의 대치.

 

3 ~ 4 명정도 있다는 영은 끝끝내 안 나오고 구렁이와 대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 너 끝까지 안 나올거지? "

 

" 너가 뭔데 나보고 나가라고 해. 나 얘 끝까지 괴롭히고 너도 죽일거야. "

 

" 하하하. 그래 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

 

자리를 일어나신 매형은 제단에 인사를 드리고 칼과 창을 꺼내시고는 여친 몸에 들이댔습니다.

 

" 자. 해보자. 이게 뭔지 아냐? "

 

" ... ... . "

 

" 그래 말하지마. 난 너희 같은 못된 영들 괴롭히는게 좋거든. 누가 이기나 보자. "

 

그러시고는 칼을 목에 대시고 창을 배에대시고는 주문을 외우시는 듯 했습니다.

잠시 후 여친이 정말 뱀처럼 꿈틀대며 엄청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 나갈게! 나간다고! "

 

" 진짜 나갈거냐? "

 

" 나갈게! 진짜! 진짜로 나간다고! "

 

" 얘 몸에서 나가고 다시 오지마라. 그때는 진짜 찢어버릴거니까. "

 

" 알았어! 그만해. 나 진짜 갈거라고. "

 

" 그럼 빨리나가! "

 

여친이 몸을 부르르 떨더니 기절 한 듯이 눈을 감았고 매형은 다시 제단에 인사를 드리며 칼과 창을 원래 있던 자리에 놓고

저에게 일으켜 세워서 정신 차리게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정신을 차리게 하자마자 엄청난 구토를 하는 여친에게 휴지로 닦아주며 괜찮은지 물어봤고

여친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나서 여친은 잠시 방에서 쉬게하고 저는 매형과 나와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 우선 구렁이는 뺴냈는데 어찌될지 몰라. "

 

" 무슨 말씀이세요? "

 

" 너무 오랫동안 있어서 뺴낸 자리가 텅 비듯이 영체가 남아있을거야. 이제는 OO이 차례야. "

 

" 아직 잘 모르겠어요. "

 

" 빈 큰 껍데기가 OO이 몸에 남아 있는터라 결계는 쳐 놨는데 OO이가 마음 먹기에 따라 그게 잘 아물지, 아니면 몸속에

 또 다른 영이 채워질지 모르는거야. 그러니까 너가 옆에서 잘 지켜봐야되. "

 

" 알겠습니다. "

 

" 오늘은 많이 피곤할 거니까 집에 데려가고 또 이상한 징조 보이면 바로 전화해라. "

 

" 네. 감사했습니다. "

 

" 에고. 나도 피곤하다. 얼른 데리고 가. "

 

 

그렇게 여친 집에 여친을 데리고 집으로 오는 도중에 자꾸 입꼬리가 자기 맘대로 올라간다는 여친을

매형이 말씀해주신대로 잘 설명해가며 괜찮은거라고 다독여가며 여친 집에 데리고 왔는데

그 날 밤에 또 터졌습니다.

 

 

 

3편 --------------------------------------------------------------------------------------------------

 

 

그리고나서 집에 간 그 날 밤 계속 불안해하는 여친을 옆에 두고 저는 달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로서는 더 이상 해줄게 없었기 때문이죠.

 

약간 늦은 밤이었지만 여친의 입꼬리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괜찮겠지하며 제 자신도 달랬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에 대충 씻는다고 들어간 여자친구가 나오질 않아

설마하며 들어갔는데 거울을 보고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여친 안에 있는 무언가가 제 기척을 느꼈는지, 거울 너머로 절 바라보며 여친이 항상 웃던 그 모습이 아닌

정말 차가운 미소로 절 보더군요.

 

아! 올게 또 왔구나.

 

여친을 바라보며,

 

"너 누구야?"

 

"난데?"

 

"나가 누군데?"

 

"나야 흐흐흐"

 

"ㅇㅇ야 정신차려! 너 누구냐고!"

 

"ㅇㅇ이었구나. 나 ㅇㅇ이야."

 

아 실수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거실로 나와 침대에 눕혀놓았는데 갑자기 절 보고 정말 찢어질듯한 목소리로

깔깔대며 웃더군요. 그 때 정말 온몸의 털이 돋는다는 느낌을 체험했습니다.

 

바로 매형에게 전화를 했더니

 

"걔 쳐다보지말고 그냥 냅둬."

 

어떻게든 정신차리게 하려고 시도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습니다.

잠시 뒤 매형이 오셨고 초를 좀 사와달라고 얘기하셨고 매형은 조용히 여친을 앉히시더군요.

초를 사와 불을 끄고나서 초를 키고 매형이 일어나셔서 무언가 하시고는 여친에게 다가가 주문을 외우시며 등을 치시더군요.

 

"우선 결계는 쳐놨는데, 여기가 법당이 아니라 얘네들이 바로 나오는 것 같다."

 

"그럼 어떡하죠?"

 

"내일 다시 와봐. 진짜 힘드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그날 밤도 불안불안하게 넘겼습니다. 제가 밤잠을 못잔건 당연하고요.

멍한 상태로 일을 갔다왔다가 여친과 집에 있는데 괜찮다고 멀쩡하다고 하더군요.

매형에게 그대로 얘기하니 그럼 나중에 이상해지면 오라고 하셨습니다.

 

역시나 그날 밤 또 터졌습니다.

전날처럼 미친듯이 웃더군요. 절 째려보며

 

"너나 걔(매형)나 똑같아. 둘다 죽일거야. 깔깔깔깔"

 

"그래 니 맘대로 해봐."

 

그리고 매형한테 전화를 하니 매형이 데리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결판을 한번 보자고.

 

그 때 시각 밤 12시

매형에게 전화를 하고나서 끊으니까 정신이 돌아온 듯 한데 기억이 안난다고 무지 무섭고 불안해했습니다.

 

"여기 누구있어. 나 진짜 무서워."

 

"지금 매형에게 갈거야. 괜찮아."

 

"빠..빨리"

 

택시를 타고 매형에게 가는 길도 엄청 두리번 대더군요.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는 사람같이.

매형네 오자마자 힘이 풀렸는지 주저앉더군요.

 

매혀에게 집에서 있던 일과 다른 사람이 있는 것 같은거 다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 그래. 오늘은 시간이 많으니까 한번 보자."

 

"네?"

 

"천천히 한번 다 꺼내보자."

 

 

4편(마지막) ----------------------------------------------------------------------------------------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짜잔 ~ 내가 돌아왔다 ㅋㅋㅋㅋ

 

몸도 안 좋고 거따가 롤도 계속하는 통에 늦어지네요 ㅋㅋ

롤하시는 분들 친추 ㄱㄱ 아이디는 " 히코링 " 입니다 ㅋㅋㅋ

 

오늘은 실화 마지막이야기입니다.

 

-------------------------------------------------------------------------------------------------------------------

 

매형과 저 그리고 여친 셋이서 거실에 앉아있었고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OO아 괜찮니? "

 

" 여기오니까 마음도 편하고 괜찮아졌어요. "

 

" 그럼 다행이구. 내 눈좀 바라보고 있어봐. "

 

" 눈이요? "

 

" 그래. "

 

한 10분정도 매형의 눈을 바라보던 여친은 몸을 부르르 떨었고 순간 매형이 허공에 손을 휘두르셨습니다.

 

" 요 놈 잡았다. 너가 감히 OO이 인 척을 해? "

 

무언가 주문을 외우시고는 밖에 나갔다오시더군요.

 

" 왜 그러신거예요? "

 

" 말도 안나오네. 내 앞에서 OO이 행세를 하고 있네. "

 

정신이 번쩍 난듯 몸을 떨었던 여친은 뭔가 얼떨떨한 표정이었습니다.

 

" 눈이 번쩍하지? "

 

" 네. 순간 번쩍했어요. "

 

" 다시 내 눈보고 기다려보자. "

 

한참 그러던 도중 매형이 입을 떼셨습니다.

 

" 동자 나와. 너 어디 있던 동자니? "

 

그러자 정말 여친 입에서 애기 목소리가 나오더군요.

 

" 잉? 어떻게 아셨어요? 헤헤 "

 

" 내가 바보로 보이냐. 너 어디서 따라왔어? "

 

" 헤헤 그냥 저기 밖에서요. "

 

" 밖 어디? 너 똑바로 얘기해. "

 

" 진짜 밖에서 이 누나가 좋아서 따라왔어요. "

 

" 너 자꾸 거짓말 할래? 내 뒤에 누가 보이니. "

 

" 어 ~ 음. 할아버지요. "

 

저는 매형 뒤를 보았지만 아무것도 없는 벽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 할아버지말고 내 왼쪽에. "

 

" 어?! 어?! 엄청 무섭게 생긴 분이요! "

 

" 이 분한테 너 잡아가라고 할까? 아님 그냥 니 발로 나갈래. "

 

" 아 그냥 나갈게요, 잡아가라고 하지마세요. "

 

" 그냥 나가는거다 나랑 약속해. "

 

" 네! 진짜 나갈게요. "

 

또 여친이 몸을 떨었고. 두리번댔습니다.

근데 그때 매형께서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 어르신들 장군님들이 아직 안 계시고 여기 계신거보면 OO이 안에 누군가 있는건데. 아직 안 나오시네. "

 

" 매형 그럼 신이 계실수도 있다는거예요? "

 

" 그건 아직 모르겠고 지금 하는 상태로 봐서는 신을 받아야할수도 있겠는데. "

 

그렇게 심각한 대화가 오간 뒤

 

" 이번엔 동녀냐? 나와. "

 

" 헤헤 들켰네요. "

 

" 동자, 동녀라 .. 너네 어디서 온거야? "

 

" 이 언니가 좋아서 따라왔어요. "

 

" 어디서? "

 

" 밖에서요. "

 

" 말장난 하지말자. 지금 내가 기분이 안 좋아. 너네가 거기 있음으로 해서 OO이가 힘들다고. "

 

" 죄송해요. "

 

" 너네 어디서 왔어? "

 

" 예전에 언니가 집에 점보러 왔을때 그때 따라왔어요. "

 

" 그럼 그리로 가라. OO이 힘들다. "

 

" 네 .. 나갈게요 죄송해요. "

 

그렇게 동녀라는 영이 나간 뒤 매형이 물었습니다.

 

" OO아 너 어디 점집에 간 적 있었어? "

 

" 네. "

 

" 에휴 거기서 붙었나보다. 근데 그 점집이 안 좋은가? 얘네들이 왜 밖으로 나왔지. "

 

잠시 뒤에 매형이 여친에게 물었습니다.

 

" 너 만약 안에 신이 있다면 너 신을 받아야되는데 받을거냐? "

 

" 받을 수 있다면 받고 싶어요. "

 

" 무당이 쉽고 재밌어보이니? "

 

" 그런건 아닌데 그게 운명이라면 받아야죠. "

 

" 아니야. 넌 받으면 안돼. "

 

" 왜요? "

 

" 이 길은 정말 외롭고 힘든 혼자만의 싸움이야. 모든 걸 포기하고 해야되는 거지 오직 신만을 위해. "

 

" 오빠도 결혼하시고 하시고 계시잖아요. "

 

" 안 받으려고 발버둥치다가 결혼하고 자식이 생겼을때 끝난 줄 알았는데 .. 신 안 받으시면 할아버지가 아내랑 자식을 아프게 하신다는데 그럼 어떻하니. "

 

" ... ... "

 

" 그리고 너가 만약에 내 밑에 신딸로 온다 한들 난 아직 완벽하게 모든걸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가르쳐줄수가 없어. "

 

" ... ... "

 

" 우선 신께서 니 몸안에 계신다하면 다시 생각해보자. "

 

" 네. "

 

10분 정도 정적이 흐른 뒤.

갑자기 여친이 딸꾹질을 하더군요.

 

" 너는 또 누구냐. "

 

" 나? 알거 없는데? "

 

갑자기 매형을 코를 잡으시더니

 

" 너 술먹고 객사한 인간이지? 걔 몸엔 왜 들어갔냐? "

 

" 잉 어떻게 알았냐? "

 

" 나 술 냄새 싫어하니까 그냥 좋은 말로 할때 나가라. "

 

" 싫어. 얘 괴롭히고 노는거 재밌어. "

 

"  그래? 재밌어? "

 

" 큭큭큭큭큭. (딸꾹) 응. 재밌어. "

 

" 그래. 계속 어디까지 재밌어하나 보자. "

 

그리고는 매형이 법당에 가시더니 오색천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 오색천을 다섯 갈래로 조금 찢으시고는

완전히 찢기 쉽게 윗 부분을 꼬아두시더군요.

 

" 큭큭큭 너 뭐하냐? "

 

" 으응. 재밌는거하려구. "

 

그때 갑자기 여친이 절 보더니

 

" 너도 재밌어? 내가 보여? "

 

" 아니 보이진 않는데. 재밌어. "

 

" 큭큭큭큭 그래? 뭐가? "

 

그렇게 여친안에 있는 영이 저한테 관심을 보이는 사이에 매형이 다 하셨는지

한 손으로 여친 머리를 잡으시고 다른 한손으로 오색천을 잡으시고는 주문을 외우셨습니다.

이윽고 다 끝나셨는지 손을 떼시고는 오색천을 잡으셨습니다.

 

" 뭐냐. 그건. "

 

" 이거? 니 몸이야. "

 

" 큭큭큭큭. 그게 무슨 내 몸이냐. "

 

" 재밌지? 안 믿기지? 곧 재밌어 질거야. 이제 니 몸을 찢을거거든. "

 

" 웃기시네. 해봐. "

 

" 그래. 해줄게. "

 

매형이 여친 몸에 천을 갖다 대시고는 한번 찢으셨습니다.

그러자 여친이 몸부림 치더군요.

 

" 으헉. 쿨럭쿨럭. 큭큭큭큭. "

 

" 이 상황에도 재밌나봐. 나갈래? 안 나갈래? "

 

" 아프잖아! "

 

" 아프면 나가면 되. "

 

" 알았다고 ! 나갈게! "

 

" 빨리나가. 짜증나게 하지말고. "

 

잠시 뒤 나간듯이 여친이 몸을 부르르 떨었고 코를 잡더군요.

 

" 으 술냄새 .. "

 

" 술먹고 객사한 영이었어. "

 

" 아아 ... "

 

정말 잡영을 한명씩 내보내는데 오랜시간들이 걸렸습니다.

 

무릎이 아픈 할머니영, 칼맞고 죽은 불량배 영 등 다양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을 무렵 매형의 표정이 갑자기 바뀌시더니 존댓말을 하시더군요.

 

" 누구십니까. "

 

" ... ... "

 

" 안에 계신 분 누구십니까. "

 

" ... ... "

 

" 말씀이 없으시네. 신 맞으시잖아요. 대신할머니. "

 

" ... ... "

 

" 대신할머니 맞으시죠? "

 

" ( 끄덕 ) "

 

" 할머니 걔 몸에 왜 들어가셨어요? "

 

" ... ... "

 

" 말씀을 못하시네? 말씀을 못하시면 점도 못보시고 아무것도 못하시네요. "

 

" ... ... "

 

" 할머니 위에 올라가셔서 공부 더 하시고 말문 터지시면 다시 얘한테 오세요. 아셨죠? "

 

" ( 끄덕 ) "

 

" 그럼 얼른 몸밖으로 나가셔서 위에서 공부하시고 오세요. "

 

" ( 끄덕 ) "

 

몸을 부르르 떤 여친은 정신이 돌아온 듯 멀뚱히 저와 매형을 번갈아보며 쳐다보더군요.

 

" 어르신들이 드디어 가셨네. "

 

" 무슨소리에요 매형 "

 

" OO이 안에 계신 대신할머니 보시려고 오셨나봐. "

 

" 아하. 그럼 OO이 받아야되는거예요? "

 

" 쉽게 설명하면 시한폭탄이지. 저 분이 빨리 말문이 터져서 오시면 받아야하고. 언제인지는 모르지. "

 

" 휴 ... "

 

" 그래도 안에 있는 영들은 다 나간것 같으니 앞으로는 괜찮을거야. "

 

" 다행이네요. "

 

" 그래도 마음 단단히 먹고. 불안해하면 안되고. 사람보다 무서운 건 이 세상에 없으니까. 영따윈 이길 수 있어. "

 

" 감사합니다 매형. "

 

"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오빠 "

 

" 나중에 밥이나 사 ! 힘들어죽겠네 ! "

 

그렇게 길고 긴 여친의 소동은 끝이났지만 지금은 헤어진터라 연락이 끊겼습니다.

안 좋게 헤어진 터라 연락하기도 싫지만, 어떻게 지내는지는 궁금하네요.

 

댓글 3

리나군 작성자 2019.03.28. 23:08
 이요코
그게 궁금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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