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동거

원문 출처 : 웃긴대학의 자다일어난놈 님의 글입니다.

 

 

 

 

"미.. 민준이! 사.. 살려줘! 나 좀 살려줘!"

다짜고짜 달려들어 그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울부짖는 사내는 영석이었다.

절망적인 영석과는 대비되게, 민준은 이런 일이 이미 예삿일이라는 듯 태연히 그를 토닥였다.

"그래, 알았네, 알았어. 조금 진정하고 내 눈 똑바로 쳐다봐."

민준은 영석을 안쓰러운 듯 쳐다보며, 일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를 되돌아보았다.



작년 여름, 둘은 직업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민준은 실업자였고, 영석은 백수였다.

무엇이 다르냐 하면, 민준은 일을 하려는 의지가 있었고, 영석은 일을 구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민준은 몇 주간 취직원서 제출, 신문광고에 응시, 아는 사람에게 취업의뢰 등을 하며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고, 영석은 쉽게 돈 벌 궁리만 했다.


민준은 9월, 친지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취업을 했고, 영석은 매일 집 안에서 나오지도 않은 채, 온종일 컴퓨터와 TV만을 붙잡고 있었다.

그렇게 9월이 끝나갈 때쯤, 영석 앞으로 고지서 한 장이 날아왔다.

이례적인 무더위, 영석은 전기세는 물론이요, 수도에 가스비까지 전부 못 낼 상황에 처해 있었다.

영석은 그제야 생계의 위협을 느끼기 시작했고, 쉽게 돈을 벌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한 광고를 보게 된다.

[비어있는 집, 낭비하지 말고 세 놓으세요!]

비주류 커뮤니티에서 클릭한 광고는 전혀 다른 웹사이트로 넘어갔다.

그리고 듣도보도 못한 웹페이지는 TODAY 조회수가 8천을 넘어가고 있었다.

"딱 봐도 순 조작이고만, 이거."

그런 생각을 하며 본문을 확인했다.


- 제목 : 비어있는 집, 낭비하지 말고 세 놓으세요!

- 여행을 갈 때, 외출할 때, 일하러 나갈 때, 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집은 비어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비어있는 동안에 세를 구합니다.

하루에 세를 놓을 시간당 5000원씩, 1박2일로 여행을 갈 때,

하루동안 집을 비울 경우 최대 24x5000, 12만원을 버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댓글을 남기시거나, 010-6x2x-xxxx 로 전화나 문자 남겨주세요!



"뭐? 집이 비어있는 동안에만 세를 살아? 그게 어떻게 돼?"

삐죽거리는 입으로는 광고를 무시하면서, 핸드폰은 이미 전화를 걸고 있었다.


 - 딸각

"여보세요, 광고 보고 전화 드렸습니다."

"무슨 광고요?"

"그, 빈 집에 세 놓는다는.."

"아, 그 광고요? 음, 그럼 하루에 몇 시간이나 세를 놓으실 건가요?"

"최대 몇 시간이나 됩니까?"

"하하, 고객님, 최대 24시간이고 계약 기간은 임의로 정해집니다. 세입자분이 마음에 드시면 그 계약은 쭉 이어지고, 세입자분이 싫어하시면 그걸로 계약은 종료됩니다."

"계약 기간이 임의대로라니, 그게 무슨 소리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나서 하지요, 여기가 지금.."

영석은 더 듣기가 짜증이 났다.

"아, 됐고, 주소 알려줄 테니 여기로 오시오!"

하고 침대에 전화를 던져 버렸다.


며칠 후, 손님 하나 없던 영석의 집에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띵동-]

구부정한 자세로 모니터를 쳐다보던 영석은 며칠이나 씻지 않았는지, 머리를 벅벅 긁으며 인터폰 수화기를 들었다.

"누구쇼?"

"고객님, 중개사입니다."

"아, 그 빈집 세 놓는다는.."

영석은 거리낌 없이 문을 열었다.

"청소한 지 꽤 돼서.. 일단 들어오쇼."

깔끔한 차림의 남자는 지저분한 집안이라 조금 거리낄 법도 한데, 한결같이 웃는 표정으로 대했다.

영석은 식탁 위의 컵라면 통들과 각종 인스턴트 식품의 찌꺼기들을 대충 떨어버리고, 의자 두 개를 대충 닦았다.

닦는다고 닦았지만 식탁 주변에서는 역한 냄새가 올라왔고, 영석은 방향제 대신이랍시고 모기약을 뿌려댔다.

"자, 대충 앉아 보시오. 집이 지저분해서 미안하게 되었군."

"아닙니다. 저야 뭐 집으로 초대해 주시니 직접 볼 수 있어서 더 좋은걸요."

직접 볼 수 있어서 좋다는 말은, 왠지 더러워서 세입자들이 선호하지 않을 거라는 뜻으로 들렸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하루에 몇 시간이나 집을 비우실 겁니까?"

하지만 뜻밖에, 남자는 계약을 원하고 있었다. 영석은 한결 개운해진 기분으로 석연찮았던 부분을 물었다.

"아니, 그 전에, 어떻게 제가 없는 동안에만 들어온답니까? 그게 가능해요?"

"물론 가능하지요. 집주인 분이 결정만 하시면 그건 어떻게든 해결될 문제입니다."

"후, 그래. 그럼 돈은 어떻게 받는 거요?"

"돈은 이 자리에서 제가 드릴 겁니다. 한 달을 전부 비울 때를 기준으로, 최대 360만원까지 드릴 수 있는 거죠. 그 대신 한달동안 집을 비워주셔야 하구요."

"자네가? 그럼 세입자와는.."

"세입자분은 지금 제 옆에 서 계십니다."

영석은 순간 이 사내가 미쳤나 싶었다. 사내는 벽 쪽 의자에 앉았으므로, 옆이라면 오른쪽인데, 오른쪽에는 닦지도 않은 빈 의자만이 있을 뿐이었다.

"내 눈에는 안 보이는데."

"그렇지요, 세입자분은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영석은 어이가 없어서 한바탕 웃고, 그 다음 새벽 1시부터 아침 10시까지 자는 시간 아홉 시간을 세를 놓았다.

영석과 남자가 나눈 대화는 이랬다.

"사람은 죽으면 머무를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가끔 시체를 찾지 못해 묘를 만들어 주지도, 뼈를 뿌려줄 수도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사람들의 혼을 찾아 대신 자리를 잡아 주는 거죠."

"그러니까, 죽은 사람에게 세를 준다?"

"바로 그렇습니다."

평소 미신이나 귀신 따위는 전혀 믿지 않는 영석이기에, 웬 꽁돈이냐 싶어 바로 계약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24시간을 통째로 계약하지 않은 것은,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루 아홉 시간, 10월은 31일까지 있으므로 139만 5천원, 곧 140만원을 받았다.

사내가 나가자 마자, 영석은 뛸 듯이 기뻐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질렀다.

"으하하하하!"

몇 주간 아무리 발버둥쳐도 쉽게 돈 벌 방법이 없던 차에, 쉽게는 무슨, 꽁돈 벌 방법이 생긴 것이다.

영석은 오랜만에 옷을 갈아입고 외출을 했다.

밀린 세금을 납부하고 나서, 친구들을 불러 밥을 먹으며 자신의 '꽁돈 버는 법'을 알려주었다.


"그러니까, 큰 집에 혼자 살면 나처럼 룸-메이트를 두란 말이야,"

영석의 말을 들은 친구들은 하나같이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

"야 미친놈아, 귀신이랑 동거가 무슨 말이냐?"

"그러니까 꽁돈이지.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냐? 으하하!"

그때까지만 해도 친구들은 영석의 말이 의심스러웠으나, 현금 140만원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영석이 부럽게 느껴졌다.

그렇게 10월이 되고, 영석은 평소와 같이 새벽까지 컴퓨터를 만지다 잠들었다.

눈을 떴을 때에는 오전 9시 40분. 

평소처럼 느리적느리적 일어나 화장실 변기에 앉았다.

화장실 문을 활짝 열면 TV가 살짝 보였는데, 영석은 멍 하니 TV화면을 보다 문득,

'오늘 잘 때 TV를 켜 놓고 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꼬로로록-]

물을 내리고 널찍한 소파에 앉았다.

평소에 앉는 자리는 맨 왼쪽인데, 그 오른쪽으로는 과자 부스러기나 쓰레기들로 지저분했기 때문에 앉을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소파 오른쪽이 평소보다 말끔한 것이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보니, 방 안의 컴퓨터가 켜져 있다.

그제야 영석은 소름이 끼쳤다.

TV는 몰라도 컴퓨터는 매일 끄고 자는 습관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컴퓨터가 켜져 있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미, 미친!"

하고 달려가서 모니터 화면을 봤다.

바탕화면에 변한 것 없이 메모장 두 개가 저장되어 있었다.

제목 없음1.txt, 제목 없음2.txt 하고.

제목 없음1을 누르자, [안녕하세요, 새로 살게 된 최은서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 적혀 있었고,

제목 없음2에는 [집안이 더러워 전체적으로 조금 치웠습니다. 앞으로 같이 살게 된 만큼 조금은 청결을 유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적혀 있었다.

할 말을 잃은 채로 서있던 영석은, 아! 하고 메모장의 속성을 확인했다.

[2013‎년 10‎월 ‎1‎일 ‎화요일, ‏‎오전 1:58:12]

[2013‎년 10‎월 ‎1‎일 ‎화요일, ‏‎오전 7:32:50]

분명 자고 있었을 시간이다.

설마, 진짜로 귀신이 있다는 말인가.

설마, 정말로 한 달간 귀신과 동거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

하는 순간, 컴퓨터는 새 메모장을 하나 띄웠다.

그리고 그것은 영석이 켠 것이 아니었다.

자판은 혼자서 타닥타닥 하고 쳐졌다.

[오·전·열·시·까·지·는·제·시·간·입·니·다.]

하고, 메모장의 F5버튼이 눌렸다.

[오전 9:56 2013-10-01]

"으, 으아악!"

그대로 맨발로 현관을 뛰쳐나와 뛰어서 2분 거리인 민준의 집으로 달음박질했다.

"미.. 민준이!"

거기까지가 민준이 들은 영석의 첫 날 이야기였다.


며칠간 제 집에 발도 못 들인 채, 찜질방으로, PC방으로 전전하던 영석은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

"까짓 귀신이 대수야? 이미 죽은 게 하면 뭘 할 수 있다고!"

입으로는 그런 말을 했지만 그런 말이 나오기까지 몇 병의 술이 들어갔는지 알 길이 없었다.

술에 대취해서, 술의 힘을 빌려,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오전 12시였다.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주변이 꽤 깨끗해졌고, 분명히 켜진 채로 나갔을 터인 형광등과 TV, 컴퓨터는 꺼져있어 온통 새까맸다.

지친 영석은 긴 소파에 털썩 하고 앉아 TV를 켰다.

그렇게, 부정하고 싶은 오전 1시가 다가왔다.

잠들기 직전의 몽롱한 정신으로 화면을 쳐다보던 눈은, 잠깐 사이면 잠들 뻔했다.

그때, 그의 귀에 또렷한 소리가 들렸다.

"난 다른 거 보고 싶은데."

악 소리를 지르고 기겁하며 앞으로 넘어졌다.

옆을 돌아봤지만 누가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영석은 마치 누가 있는 듯이, TV 옆에 있던 나무배트를 들고 허공에 휘두르며,

"이런 씨발! 여긴 내 집이야, 내 집이라고! 알아?"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졌다. 

'조용해?'

뒤의 TV에 음소거가 걸려 있었다.

그리고 채널이 몇 개 돌아가더니, 다시 음소거가 풀리면서

화면 속의 이름모를 여배우는,

"모르겠는데요."

하고 다시 음소거가 붙었다.

술을 먹어서인지, 화가 나서인지, 겁을 먹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영석은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계속 소리쳤다.

"귀신 따위가, 응? 귀신 주제에! 죽었으면 빨리 지옥으로 떨어지란 말이야!"

영석의 말이 끝나자 마자, 식탁 위에 남아있던 물건 따위가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TV의 음량도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했고, 컴퓨터와 선풍기는 괜한 전원을 껐다 켰다 했고, 책상 위에 있던 책은 바람도 안 부는데 펄럭거렸다.

나름 각오를 하고 와서 그런지, 아니면 술에 먹혀서 그랬는지, 영석은 아랑곳 않고 배트를 휘둘렀다.

그러다 뒤에서 날아오는 뭔가에 맞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눈 앞에는 식칼이 떡 하니 바닥에 꽂혀 있었다.

그리고 누워있는 자리 주변 몇 곳에도 식칼이 꽂혀 있었고, 휘둘렀던 나무 배트는 아작이 나 있었다.

소스라치게 놀라서 시계를 보니 오전 열 한시, 다행히 귀신이 있을 시간은 아니었다.

컴퓨터는 켜져 있었고, 첫 날과 마찬가지로 메모장이 저장되어 있었다.

제목 없음3.txt

[마지막 경고에요. 약속을 지켜 주세요.]

영석은 그 길로 다시 민준에게 달려갔고, 영석은 계약대로 오전 1시부터 10시까지는 자기로 하는 것으로 귀신 소동은 마무리 되는 듯했다.

그런데 영석은,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다음날도, 계속해서 민준의 집으로 달려왔다.

반쯤 넋이 빠진 채로.

세 번째 날인가, 그 날에는 명함까지 들고 왔다.

"이, 이 새끼! 박형수, 이 새끼! 나한테 사기를 쳤어!"

명함에는 이름과 연락처, 이메일과 사무실 주소 등이 간략히 적혀 있었다.

아마 그 중개사인지 하는 사람일 것이다, 하고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전화를 했을 때에는 당연하다는 듯 없는 번호라는 목소리만 들렸고, 경찰서에 신원을 조회했을 때는 무려, 이미 죽었다고 한다.

사무실 주소도 5년 전에 도로를 내면서 없어진 건물.

중요한 건, 이 모든 것이 조작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

박형수란 사람은 실제로 5년 전에 그 건물에서 일을 했고, 그 전화번호도 진짜였다.

그리고, 1년 전에 죽은 사람이다.

경찰서 앞에서, 영석은 그대로 주저앉아 소리를 질렀다.

"으아아아아아악! 이 씨벌놈! 이 망할 놈!"

민준은 영석을 다독이며 말했다.

"영석, 영석. 정신 차려, 그 중개사 놈이 무슨 사기를 쳤다고 그래? 귀신과 살기로 한건 너잖아!"

영석은 계속 울면서,

"분명, 분명 하나라고 그랬어!"

하고 소리질렀다.


그렇게 10월 한 달은 영석은 귀신들과, 민준은 영석과 실랑이를 벌이며 지나갔다.

10월 31일, 10월의 마지막 날에, 영석은 이제 다시 내 집이다 하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뻤다.

그때, 갑자기 TV가 켜지더니, 몇 채널이 돌아가고 음소거가 걸렸다.

그리고 다시 음소거가 풀리더니, 화면의 한 남자가

"며칠 더 있기로 했어요. 일단 돈 낸 것도 있으니까."

하고 말했다.


영석은 그 자리에서 112에 전화를 해, 자기가 미쳤으니 제발 잡아가 달라고 했다.

그렇게 영석은 자진해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다음 해 봄, 영석은 정신병원에서 퇴원하고 민준을 찾았다.

영석은 웃는 얼굴이었다.

"아, 글쎄 그때는 내가 어떻게 됐었나 봐, 그래도 난 내가 미친 줄 아니까 덜 미친놈 아닌가? 하하!"

민준은 그런 영석이 왠지 낯설었다.

"그럼, 그 집은 이제.."

"아, 이제 팔아버리고 다른 데로 이사 가려고.. 뭐 좋은 추억이 있다고 거기 살겠어?"

민준은 영석이 아직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으나, 더 말하지는 않았다.

"그래, 그럼. 이사 갈 곳은 정했어?"

"어어, 그럼. 병원에 있던 의사가 잘 아는 중개사라며 명함도 주던걸."

민준은 눈을 의심했다.

그 명함에는 분명 '박 형수'라고 적혀있었다.

다시 고개를 들어 명함에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를 거는 영석을 봤다.

영석은 신이 나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작년엔 없던 그 번호로.

민준은 통화를 마친 영석에게 전화를 보여달라고 했고, 분명 통화기록이 남아 있었다. 3분 7초, 하고.

민준은 영석과 헤어지고 바로 명함의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걸리지 않았다.




민준은 근처 정신병원을 돌아다니며 영석의 이름으로 환자의 신원조회를 부탁했지만, 단 한 곳도 기록이 없었다.

그래서 영석에게 직접 물었다.

무슨무슨 정신병원, 하고 말해주었고, 영석이 돌아간 뒤 찾아본 그 병원은 폐병원이었다.

하지만 영석은 반 년동안 그곳에 있었다고 했고, 그곳에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영석은 폐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민준은 알 수 있었다.

영석이 이사를 하고 나서도 매일 자신의 집으로 뛰어오는 이유를.

그리고 더는 그를 고칠 방법이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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