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푸틴 vs 테러군

2008년, 1억 달러 상당의 원유를 수송하던 우크라이나 유조선이 소말리아 해적한테 납치당했다. 

이 때문에 국제 유가가 장초 배럴당 1달러씩 상승하기도 했다.  당시 집권했던 러시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이었다.


내용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렇다.

1.소말리아 해적이 우크라이나 유조선 납치. 200여명의 승선원들 중 러시아인은 단 2명.

2.푸틴이 대양함대 파견


참고로 러시아 대양함대의 키로프급 순양함은 혼자서 미국의 항모전단을 견제할만한 엄청난 무장과 공격체계를 갖춘 배입니다.

무장함포: AK-100 100mm 함포 2문, AK-130 130mm 2연장 함포 1문, AK-630 30mm CIWS 8문(1~2번함), CADS-N-1 30mm 개틀링 미사일 혼합체계 카쉬탄 6문(3~4번함)

대함, 대공: P-700 그라니트 대함 미사일 20셀, S-300F 함대공 미사일 96셀(1~3번함), S-300FM 함대공 미사일 96셀(4번함), SA-N-9 건틀렛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192(!)셀, SA-N-4 게코 단거리 함대공미사일 44기,9M311 대공미사일 약216기

대잠: RBU-1000 305mm 1연장 대잠 폭뢰발사기 1문(1~2번함), Udav-1 254mm 대잠 폭뢰발사기 2문(3~4번함), SS-N-14 사일렉스 대잠 미사일 14기(1번함인 우샤코프만 탑재), SS-N-15 스타피시 대잠 미사일 533mm 5연장 어뢰발사관 2기 53형 대잠어뢰탑재.

보유헬기: Ka-27 대잠헬기x3


3.소말리아 해적 뉴스 보고 망연자실

4.소말리아 해적이 접근하면 다 죽이겠다고 협박했으나 러시아 대양함대 묵묵부답인 채로 멈추지 않고 접근.

5.소말리아 해적이 러시아 선원은 풀어주겠다고 제안.

6.러시아 대양함대 묵묵부답.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7.소말리아 해적이 니들 오면 우리 다 자폭하겠다고 발광함.

8.러시아 대양함대 소속 헬기부대가 유조선 근처까지 날아옴.

9.소말리아 해적이 사격을 시작함.

10.헬기부대에서 기관포 난사. "우린 인질 그딴거 상관 없다."

11.소말리아 해적 전멸. 인질들 무사 구출...

12.푸틴 왈 "테러와의 협상은 없다"


그런데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2010년 5월 5일, 해적 11명이 직접 러시아 유조선을 납치 했다가

 마침 근처에 있던 러시아 우달로이급구축함 마샬 샤포쉬니코프(Marshal Shaposhnikov)의 해병에게 그 다음날에 모조리 진압되었다(1명 사살, 10명 체포). 

선원들은 패닉룸(은신처)에 안전하게 대피하고 있었다.

원래는 잡힌 해적들을 러시아로 데려가서 재판에 넘기려고 했었는데 러시아 측에서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고 판단하고는 모두 석방했다.

 해적들 신났겠다고? 문제는 석방 방법. 항법장치도 없는 고무보트에 태워서 소말리아에서 2,200km 떨어진 해상에서 풀어줬는데, 

한시간쯤 지난 뒤 고무보트의 라디오 비콘신호가 끊어졌다고 한다. (아마 풀어준 해적을 상대로 사격 연습을 했겠죠? )


바다 한가운데 해적을 풀어준 러시아 해군에게 언론에서 인권침해 뭐라고 했는데 러시아 해군 장교 왈

"꼭 항구에 풀어주란 법은 없었다"

[출처] 푸틴vs테러군|작성자 체페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