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군대 선임이 귀신보게된 계기와 사건

이 일로 인해서 생긴 여러가지 트라우마때문에 귀신을 보게 되었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간혹 초소에서 "이치 너 귀신 무서워한다그랬지? 그럼 저쪽 보지말고 탄동입구만 봐라"라고 했었습니다.

(실재로 그 방향에서 제 부사수가 "무언가"를 보았다고합니다;)

 

선임을 A라고 할게요!

 

오늘처럼 비가 추적추적내리던 날

A가 초6때 집에 혼자 있었을땐데

부모님이 아직 퇴근을 안 할 시간이라 메이플을 오지게 하고 있었데요.

 

우선 집구조가 주택 2층에 세들어 사는 집인데 대문은 따로 나뉘어 있어서

대문을 열면 짧은 담벼락길 끝에 계단이있고

그 계단이 2층과 옥상으로 이어지는.. 그런 구조알죠?

현관문은 위쪽 절반으로 바깥이 뿌옇게나마 밖이 보이는 문이고

집으로 들어오면 바로 왼쪽에 부엌이 있는 구조인데

그 부엌을 지나면 컴퓨터가 있는 안방이였데요.

 

안방에 컴퓨터가 있는지라 자주 하지 못했던 A는

30레벨을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엄청 집중해서 뚜들기고 있을즈음..

 

갑자기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순간 '뭐지? 현관문은 잠궜는데 아빤가?'

하고 빠르게 컴퓨터를 끄고 "누구세요."했는데

 

현관문으로 보이는 실루엣이 아빠는 아니였데요.

"아래 주인집 아들인데~ 뭐 좀 전해 달라고 하시네~ 문 좀 열어줄래?"라고 하더랍니다.

 

근데 눈치 빠른 A는 뭔가 이상했죠..

'분명 뭔가 전해주려고 왔는데 노크를 한게 아니라 현관문은 왜 열려고 했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혹여나 들어올까봐 몸으로 문을 막으면서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으로 아빠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왜냐면 주인집 할아버지는 아들이 없었거든요.

 

딸만 있었는데 셋집에 아들이 있으니 

평소에 좀 뛰어도 뭐라하시지 않고

먹을것도 나눠 주시고 좋아해주셨게 기억이 났던거죠.

 

부들부들 떨면서 전화를 했는데 아빠는 받지 않고

문을 열지 않자

그놈은 문을 차기 시작하면서 "빨리 안열어 이새끼야?"하더니

 

옆에 부엌에 난 작은 창문을 열고선

"너 씨발 이 문 안열면 죽여버린다. 좋은 말 할때 열어 새끼야"

하더니 팔이 쑥 들어와서 잡으려고 하더랍니다.

 

너무 무서워서 온몸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렸는데

다행히 아빠가 전화를 받았고

통화내용을 듣던 그놈은 욕을 내뱉으며 옥상으로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고

 

아빠친구분이 먼저 도착해서 주위를 살폈는데 찾지 못했고

이어 아빠와 다른 친구분들도 오셔서야 문을 열어주었는데

옥상으로 도망갔다고 말했지만

옥상에는 없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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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충격을 좀 받아서 여기저기 살피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후 비행청소년이 된 이 A가 옥상에서 담배를 태우면서 한탄을 할때쯤

집 뒷편으로 여자가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그쪽은 담벼락을 두고 건너편집이 있었는데

그 집 소리인가? 하고 습관처럼 살피려고 아래는 내려다 보는순간

 

얼굴이 갈기갈기 찢긴 여자가 1층에서 옥상에 있는 A에게 소리를 지르며

확 달려들더랍니다.

 

순간 A는 기절을 했고

A가 집에 없자 찾아 올라온 부모님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가게되었고

담배를 들켜 혼나기도 했지만

 

이때 이후로 가끔 "무언가"보이기도 하고 누가 수근수근거리는 소리를 듣게된다고 하네요.

이후엔 고소공포증 아닌 고소공포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 그 여자가 달려들까봐 아래를 잘 안본다고 하더라구요.